주말엔 영화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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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관람한 영화 다섯 편 : <송포유>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 <나우 유 씨미> <갬빗> <더 웨이 웨이백>
실은 얼마전에 장거리 출장을 다녀왔는데, 매번 느끼지만 대한항공 영화 라인업이 참 괜찮다. 그동안은 영화 한편을 다 보기에 빠듯한; 단거리가 많아 아쉬웠(?)는데 간만에 장거리를 타서 오랜만에 이것저것 참 잘봤다는. 간단하게 남겨보는 감상. 사실 스티브 카렐이라는 이름만 보고 선택했던 영화. 생각해보면 지난번 다른데 갈때도 비행기에서 을 봤는데 나름 재미있었더랬다. (근데 에 대해선 '그냥 재밌었다' 이상의 감상을 쓸래야 쓸 수도 없음; 스티브 카렐 좋아하고 스티브 부세미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볼만한 영화;;) 근데 은 엄...성장영화, 인디영화 매니아로

이 시대의 미친여자 연기는 이 언니가 갑! : <블루 재스민>
'가장 좋아하는 영화 감독'이라 주저없이 말할 수 있는 우디앨런 영화이므로 언제가 되도 보겠지 했는데 마침 집근처에서 조조 상영을 한다기에 실은 꽤 오래전(?)인 10월 6일 일요일 아침에 관람했다. 그런고로 기억이 다소 가물가물; 하지만 간단히 적어보는 감상. 적당한 비교일지 모르겠으나 우디 앨런도 홍상수처럼(..) 캐스팅이 화려하고, 다작이지만, 다작이기 때문에? 작품의 편차도 종종 느끼게 되곤 한다. 2012년 여름에 를 보고 다시금 우디 앨런에 대한 사랑과, 영화라는 것에 대한 사랑과, 아무튼 엄청난 감동과 순수한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고 난 뒤에 나온 가 다소 밍밍했다면 은 다시금 한방 묵직하게 쳐주는 영화였

누구의 선희도 아닌 그녀 : <우리 선희>
홍상수 영화는 연례 행사 같은 느낌이다. 연 1회 정도는 신작 소식이 들리고, 어딘가의 해외영화제에서 반응이 좋았다고 하고, 스리슬쩍 서울의 종로 등지에서 상영을 시작한다. 그러면 특별한 기대도 없이 일상적으로 몸을 끌고 가서 앉아 영화를 본 뒤 아, 홍상수 영화구나 이번엔 좀 좋았네, 이번엔 좀 모자랐네 어쩌네 저쩌네 의미도 없는 생각과 말을 하며 돌아서고, 슬그머니 막을 내린 뒤 몇 달 지나지 않아 또 신작 소식이 들리고. 을 봤던 것이 올해 초였던것 같으니 유난히 더 개봉 텀이 짧게 느껴진. 개인적으로는 에 대해 별로 할 말이 없다. 다만 나만의 홍상수 영화 랭킹을 매긴다면 이 영화는 꽤 아래쯤에 위치할

야망없는 한국영화의 하향 평준화 : <관상>
포스팅 제목이 너무 극단적이어보여도 어쩔 수 없다. 을 본 내 감상이 딱 그랬다. 한국 영화가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한국 영화는 뭔가 좀 떨어진다'라는 편견이 없어진 것은 이미 오래되었고, 관객들의 신뢰도 두터워졌다. 오히려 외화의 설자리가 거의 없어졌다. 시즌 특수, 혹은 스타의 인기만을 믿고 왕왕 극장에 걸려있던 있었던 어이없는 퀄리티의 한국 영화는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즉 기본기도 없는 영화는 이제 거의 만들어지지 않거나, 배급 경쟁에서 도태되게 되어버렸다. 이것들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임에 틀림없다. 한편으로는 영화라는게 대표적인 대중 매체인 것도 사실이다. 큰 돈을 들여서 큰 돈을 벌어들어야하며 좀 흥행했다 싶으면 기본 몇 백만명이 소비

여자들의 불륜과 사랑 사이 : <안나 까레니나>와 <우리도 사랑일까>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영화도 거하게 개봉을 했었는데 당시에는 놓치고 얼마전에 뒤늦게 보게 되었다. 교양이 부족해서 를 책으로 읽어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대략의 내용은 알고 있었는데 아무튼 영화를 다 보고나니 참 불쌍한게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본격 불륜 금지 캠페인 영화인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영화를 보고 이런 생각이 들어도 되는건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듯 처음 부터 끝까지 연극 무대인것 같은 연출을 사용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혹자는 그 부분이 사교계의 화려함이나 모두의 주목을 받는 안나 까레니나라는 존재를 부각하기 위함이라고도 보는 듯 하다. 그런데 내 기준에서는 그런 장치들이 묘하게 몰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