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영화관으로

Sources

Posts

28 posts
성식이형 금연 뉴스에 부쳐

성식이형 금연 뉴스에 부쳐

주말엔 영화관으로 |2013년 12월 16일

나는 성시경을 좋아한다. 뜬금없는 고백에 이어, 뜬금없이 옛 기억을 끄집어내보자면 아주 어렸을 적, 김진표의 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즐겨듣던 시절에 매주 새로나온 가요들의 기대 순위를 매기는 코너에서 당시 최고의 아이돌이었던 핑클의 'NOW'를 제치고 완전 듣보 신인이었던 성시경이 '내게 오는 길'로 1등을 했을 때부터 좋아했다. (그리고 야간 비행 제작진의 예상은 완전히 들어맞았다!) 심지어 '미소 천사'하고 얼마 안됐을 때 성시경 콘서트도 갔었다. 정말 키도 크고 다리도 길고 팔도 길고 얼굴도 크구나.... 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던..; 어쨌든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 때까지는 좀 더 정말 발라드계의 아이돌스러웠던 성시경. 무려 컨셉이 약간 해리포터스러웠었던. 아무

그대는 철이 없네 : <머드>

그대는 철이 없네 : <머드>

주말엔 영화관으로 |2013년 12월 7일

굉장히 기대했던 작품. 일단 포스터가 너무 좋고, 매튜 맥커니히를 좋아하기도 하고, 입소문도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정말 바쁘고 피곤한 와중이었지만 시간을 쪼개서 영화관으로 갔다. 근데...... 아, 내가 이상한가? *아래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별로 얘기하고 싶지도 않지만 쓰는 김에 몇 가지 써보겠다. 우선 설득력과 개연성에 관한 문제.주인공 소년 엘리스가 머드라는 인물에 빠져드는 개연성도 사실 허술한 부분이 많지만 그건 영화의 기본 전제이므로 그렇다치고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뜬금없는 장면, 설득되지 않는 전개가 너무 많다. 단순히 이야기 전개 측면에서 보자면 특히 중후반부에 심한데, 그 중에 제일은 주인공 엘리스의 목숨이 위험해지자 머드가 과감하게 시내로 뛰어나온 뒤

대종상 유감

주말엔 영화관으로 |2013년 11월 2일

그래, 시상식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 매년 온갖 종류의 김빠지고 공감안되는 시상식을 보면서 하는 생각이라 솔직히 이번 대종상도 관심 없었다. 하지만 '야망없는 한국영화의 하향 평준화 : ' 같은 글을 썼을 정도로 실망이 컸던 그 영화가 최우수 작품상도 모자라 감독상까지 타다니, 또 울컥 답답함이 치밀어 오른다. 하고 싶은 말은 이전에 썼던 글에 다 있으니 더 이상 첨언할 것도 없지만 이 작품에 대해 연출을 잘했네 못했네 서로 갑론을박할 여지라도 있으면 차라리 모르겠다. 기획상이나 연기상이면 모르겠지만 이 정말, 진짜로 감독상을 받을 만큼 감독의 존재가 두드러진 작품이었는가를 생각하면 나는 '단연컨대' 아니라고 주장하련다. 2007년 대종상 시상식 때, &lt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 <몬스터 대학교>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 <몬스터 대학교>

주말엔 영화관으로 |2013년 10월 22일

지난 9월에 보고 스킵한 영화 감상 간단정리 2. 솔직히 내게 있어 픽사 영화에 대해 말한다는 건 별 의미가 없다. 말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이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 역시 최고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웠고, 끝나고 나서도 영화관 밖으로 빠져나오기 싫을 정도로 정말정말 재밌게 보았다. 생각해보면 올해 본 영화중에 이렇게 큰 만족감을 준 영화가 또 있던가 싶을 정도로. 중학생 때 를 재미있게 봤던 것이 생생한데, 십여년만에 이렇게 프리퀼로 다시 돌아와주다니, 설리와 마이크가! 게다가 이 영화의 배경인 '대학 시절'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즐거운 에피소드로 가득한, 인생 최고의 황금

공포영화는 아직 무서울 수 있다 : <컨저링>

공포영화는 아직 무서울 수 있다 : <컨저링>

주말엔 영화관으로 |2013년 10월 21일

지난 9월에 보고 스킵한 영화 감상 간단정리 1.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무서운 걸 잘 못본다.; 한 때는 열심히 보기도 했었는데 생각해보면 나 , 혹은 같은 반전, 혹은 심리 공포(?) 류가 대부분이었다. 따지고 보면 를 경외하고 어렸을 때 봤던 이나 개인적으론 무척 충격적이었던 , 같은 몇몇 공포 영화들은 꽤 뚜렷하긴 하지만... 여튼 최근 들어 공포영화는 일년에 한 두 편 볼까말까. 게다가 극장가서 보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 (아, 그러고보니 2011년 부산영화제에서 밤새보는 심야영화 3편 묶음을 하필이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