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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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인 파리> 파리를 시간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뉴요커의 대명사 우디 앨런이 말년에 유럽을 배회할지 누가 알았을까. 영국 런던( )을 거쳐,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경유한 그가 당도한 곳은 프랑스 파리다.(그의 다음 행선지는 가 그려진 이탈리아 로마). 에는 현재 미국에 갈증을 느끼는 할리우드 작가가 등장한다. 미국 대신 파리에서 낭만과 자유를 찾으려는 작가의 모습에서 9.11 이후 뉴욕을 떠나 유럽에서 예술적 이상향을 시험하고 있는 우디 앨런이 아른거린다. 신데렐라는 12시 종이 울리면 현실로 돌아온다. 반대로 이 남자 길(오웬 윌슨)은 환상의 세계로 진입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뉴욕 맨하튼은 아직 스파이더맨이 필요하다.
지금이야 마블의 영웅들이 ‘어벤져스’라는 노조(?)까지 만들어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지만, 10여년 전만해도 영화시장은 과 을 보유한 DC가 우세했다. 으로 뒤늦게 영화라는 금맥 찾기에 뛰어든 마블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켠 건, 2002년. 그러니까 샘 레이미의 에 이르러서다. 영화는 3편으로 이어지는 5년 동안 전 세계 극장가에 거미줄을 쳤고, 총 25억 달러(한화 약 2조 9,000억 원)의 돈을 집어 삼켰다. 누가 봐도 성공한 프랜차이즈. 그래서 기업을 일군 일등공신 샘 레이미가 하차하다고 하자, 토비 맥과이어마저 떠난다고 하자, 단골고객들의 불만은 컸다. 샘 레이미의 하차 이유가 소니와의 불화 때문이라는 게 알려졌을 땐,

<아부의 왕> 송새벽도 이제는 영악해질 필요가 있다
무협지를 21세기 대한민국에 이식시키면 이런 모양이다. 제자, 스승, 기술 연마, 필살기 전수 등등. 그러니까 별 볼일 없던 주인공이 절대고수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천하제일의 내공을 갖게 된다는 내용이다. 차이라면 이 전수하는 건 무술이 아니라 ‘아부’요, 내세우는 건 비장미가 아니라 ‘유머’라는 점이다. 영화는 눈치도 융통성도 없는 보험회사 직원 오동식(송새벽)이 감성영업의 달인 혀고수(성동일)를 만나 성장하는 과정을 살핀다. 영춘권, 취권 등을 대신해 자리한 건, (아부의 타이밍을 노린) ‘3,4,5 법칙’, (정중동의 묘미가 살아있는) ‘침묵의 법칙’, (반가사유상의 미소로 교감을 형성하는) ‘동조와 맞장구의 윈칙’ 등이다. 월급쟁이라면 귀담아 들을만한 기술이 흥미롭다. 그러
<더 씽> 원작의 기운에 범접하진 못하지만
1982년 6월 25일을 잊지 못하는 SF 팬들이 있을 것이다. 리들리 스콧의 와 존 카펜터의 )이 동시에 세상에 나온 날이니 말이다. 이들보다 2주 앞서 개봉한 까지 더하면 1882년은 그야말로 SF 영화의 기념비적인 해라 할 수 있다. 다른 게 있다면 가 각종 흥행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할 때, 와 은 언론의 혹평과 관객의 외면 속에 조용히 극장을 떠났다. 물론 그게 결말은 아니다. 알려졌다시피, 두 영화는 뒤늦게 컬트 팬들로부터 광적인 사랑을 받는다. 리들리 스콧에겐 SF영화를 철학적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존 카펜터에겐 B급 호러무비의 거장이라는 수
내 안의 틀을 깨나가는 시간 <차형사> 성유리
마지막 인터뷰라 들었다. 거의 일주일 동안 릴레이 인터뷰했다. 이제 정말 끝이다. 뭘 가장 많이 물어보던가? 강지환씨와의 호흡? 그럼 그건 안 물어보겠다. 영화는 몇 번 봤나? 두 번 봤다. 기자시사회와 VIP 시사회 때. 처음 볼 때와 두 번째 볼 때 느낌이 다르던가? 처음에는 너무 긴장해서 제대로 나온 건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VIP 시사회 때 지인들이 와서 많이들 웃어주고 하니까 그때야 마음이 놓였다. 내가 맡은 고영재가 발랄하고 재미있는 캐릭터인지 모르고 온 지인들은 많이들 놀라워했다. 발랄한 연기가 처음은 아닌데. 그렇긴 한데 이렇게 대놓고 까칠한 캐릭터는 없었으니까. 그런 모습이 실제 성유리에게도 있나? 말을 안 하고 있으면 그렇게

![[Spoiler] 점프 신작 '공주님 고문 시간입니다' 원작자에 '우공못' 작가 그림. '시간정지용사' 또다른 플레이어? '다음에 오는 만화 대상' 운영 잡지 폐간](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81297-ECA090ED948426-28EC95A0EB8B88EBA980EC8B9CEAB7B8EB8490.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