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거 진짜 할 말 없는데. 전편에서 이미 다 보여주었던 어린 시절 피터의 이야기를 굳이 그대로 리바이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반복이라 지칠 뿐더러 처음 묘사되는 피터의 부모님 사망 순간은 재미까지도 없다. 루즈벨트고 나발이고 그딴 거 하나도 안 궁금하다고. 그냥 이딴 프롤로그 없이 바로 웹스윙 장면으로 오프닝 쳐도 됐잖아. 이거, 그놈의 미스테리 떡밥 까는 데에 아주 혈안이 되어 있구만. 나중에는 풀 기회도 없을 텐데 그래도 영화는 스파이더맨 실사 영화 전체 작품들 중 가장 화려하고 멋진 웹스윙 장면으로 포문을 연다. 전편에 이어 1인칭 시점을 좀 더 주도적으로 썼고, 그와중 농담과 트래시 토크를 반복하는 스파이더맨의 성격을 잘 보여주었으며, 또 그의 수퍼 파워와 거미줄 활용 능력 등까지 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