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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뉴욕 맨하튼은 아직 스파이더맨이 필요하다.

By 루시드레인 | 2012년 6월 29일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뉴욕 맨하튼은 아직 스파이더맨이 필요하다.
지금이야 마블의 영웅들이 ‘어벤져스’라는 노조(?)까지 만들어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지만, 10여년 전만해도 영화시장은 <슈퍼맨>과 <배트맨>을 보유한 DC가 우세했다. <엑스맨>으로 뒤늦게 영화라는 금맥 찾기에 뛰어든 마블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켠 건, 2002년. 그러니까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에 이르러서다. 영화는 3편으로 이어지는 5년 동안 전 세계 극장가에 거미줄을 쳤고, 총 25억 달러(한화 약 2조 9,000억 원)의 돈을 집어 삼켰다. 누가 봐도 성공한 프랜차이즈. 그래서 기업을 일군 일등공신 샘 레이미가 하차하다고 하자, 토비 맥과이어마저 떠난다고 하자, 단골고객들의 불만은 컸다. 샘 레이미의 하차 이유가 소니와의 불화 때문이라는 게 알려졌을 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