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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분노의 추적자> 노예제도에 대한 타란티노식 독한 농담

<장고:분노의 추적자> 노예제도에 대한 타란티노식 독한 농담

루시드레인|2013년 3월 22일

쿠엔틴 타란티노의 말대로 (이하 )는 사랑이야기인가? 그렇다. 아내를 구하기 위한 한 남자의 눈물겨운 여정이라는 점에서 사랑이야기가 맞다. 하지만 타란티노는 사랑보다 복수에 더 흠뻑 취해있는 듯 보인다. 자신을 괴롭혔던 이들에게 일말의 용서 따위 허용치 않는 주인공은, 영락없는 복수의 화신이다. 기억해야 할 건, 이 복수극에 ‘역사’가 들어서 있다는 점이다. 처음은 아니다. 타란티노는 이미 에서 역사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들을 다룬바 있다. 은 나치군에게 부모를 잃은 한 여자의 처절한 복수극이었다. 에서도 복수의 대상을 찾아내는 건 어렵지 않다. 영화가 배경으로

<파파로티> 배우의 연기로 신파의 늪은 빠져나온다

<파파로티> 배우의 연기로 신파의 늪은 빠져나온다

루시드레인|2013년 3월 14일

빤해도 너무 빤하다. 이태리 유학까지 간 촉망 받는 성악가였으나 병으로 인해 중도 포기하고 음악선생이 된 상진(한석규)을 보면, 기시감이 느껴지는 사연의 주인공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무릎부상으로 야구를 그만 둔 속 왕년의 홈런왕 듀간(톰 행크스)부터 가깝게 프로야구 최고의 간판투수였다가 음주폭행을 일으켜 좌천된 의 상남(정재영), 88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였지만 부상으로 시련을 겪은 의 지봉(이범수) 등 수많은 영화 속 스승들은 그런 식으로 시골 촌구석까지 흘러들어갔다. 그리고 그들이 만나게 되는 제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어딘가 모가 나 있거나 구구절절 사연 한 번 기구하다. 의 장호(이제훈) 역시 다르지

<제로 다크 서티> 이토록 생생한 현장감

<제로 다크 서티> 이토록 생생한 현장감

루시드레인|2013년 3월 11일

제작 단계에서부터 뜨거운 감자였다.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을 그린다는 점에서부터 논란을 예고한 영화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CIA가 기밀문서를 제작팀에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애초 지난해 10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대선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개봉일도 연기됐다. 개봉 후에는 ‘고문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의 중심에서 를 이끈 이는 로 여성 첫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캐서린 비글로우다. 아카데미는 이번에도 비글로우를 시상식에 초대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영화는 음향편집상 한 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보수적인 아카데미가 정치권과 마찰을 일으키기 싫어서 를 외면했다는 음모설을 내놓기도 했

자신만의 리듬을 체득한 자유로운 광대 <베를린> 하정우

자신만의 리듬을 체득한 자유로운 광대 <베를린> 하정우

루시드레인|2013년 3월 7일

이렇게 개봉일이 조금 흘러 하는 인터뷰는 개봉 일에 맞춰서 하는 인터뷰와는 사뭇 다르겠죠? 처음이에요. 개봉 4주차에 인터뷰를 하는 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뭔가 정리가 되는 느낌도 들고요. 그리고 도리어 얘기할 ‘꺼리’가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얘기를 꼭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잖아요. 언젠가 를 두고 “나는 이 영화를 멜로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딸이 있고 부인은 한국에 돈 벌러 간 평범한 옌볜의 택시기사 이야기”라고요. 그 말은 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은 멜로영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맞아요. 사람들이 가장 흥미와 공감을 느끼는 부분은,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

자기가 쓴 글 한 줄에 목숨 거는 놈들이 많아야 한다 <신세계> 최민식

자기가 쓴 글 한 줄에 목숨 거는 놈들이 많아야 한다 <신세계> 최민식

루시드레인|2013년 3월 4일

얼굴이 많이 붉으십니다. 어제 VIP 시사회 끝나고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이래요. 아우, 오늘 일어나는데 죽겠더라고요. 낮에는 음주인터뷰를 한 기분입니다. 아, 걱정 말아요. 지금은 다 깼어요.(웃음) 즐겨 드시는 술이 있으신가요? 저는 ‘온리(only)’ 소주예요! 옛날부터 그랬습니다. 소맥이요? 큰 일 납니다. 마셨다간 다음 날 일을 못해요. 이젠 건강 생각해서 술은 좀 줄이긴 해야 하는데, 참. 에서 신우(송지효)가 강과장(최민식)에서 “이젠 담배 좀 끊으세요!”라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진짜 저에게 하는 말 같아요. 송지효랑 박훈정 감독이 매일 그랬거든요. “선배님 담배 좀 줄이시고요, 술도 좀 줄이시고요, 건강도 이젠 생각 하셔야죠.”(웃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