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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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섀도우> 이상한 나라의 팀 버튼

루시드레인|2012년 5월 14일

팀 버튼과 조니 뎁의 영화. 긴 설명이 필요 없다. 머릿속에 밑그림이 대강 그려진다. 을 시작으로 까지 그들은 7편의 영화를 함께했다. 독특하다, 컬트적이다. 창의적이다. 엉뚱하다. 괴짜들이다. 그들을 따라다니는 단골 수사들이다. 최근엔 또 하나의 평가가 추가되는 분위기다. “예전 같지 않다”가 아마 많은 이들이 이들 콤비에게 느끼는 아쉬움일 게다. 실제로 두 사람 최근작들의 완성도는 전반기 영화들에 비해 뒤쳐져 있다. 그런 점에서 그들이 8번째로 만난 는 떠나가는 팬들의 마음을 다시 부여잡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 ‘있었다’라고 표현한 이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8세기. 바니바스(조니 뎁)는 명문가 콜린스 가문에서 태

<백설공주> 패러디에 대한 식상한 접근

루시드레인|2012년 5월 7일

2012년은 그림형제의 백설공주 탄생 200주년을 맞는 해다. 이 거국적인 탄생일을 그냥 지나칠 할리우드가 아니다. 3개의 백설공주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크리스틴 스튜어트표 백설공주 , 촬영 준비 중인 (시얼샤 로넌이 백설공주 역으로 유력하다), 그리고 타셈 싱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 (원제 Mirror Mirror)다. 언제부터인가 동화 속 공주(여성)들은 거울 대신 칼을 잡았다. 왕자들은 자기 앞가림에 바빠 ‘위기의 공주’를 구해내는데 지지부진했다. 그 언제부터인가가 때 부터인걸로 측정되는데, 도 어느덧 10년이나 지난 영화다. 이야기인 즉슨, 이후

납뜩이는 무얼 하며 살고 있을까?

루시드레인|2012년 4월 17일

봄이 왔다. 두꺼운 외투 안에 방치돼 있던 매력을 발산할 시간. 스트라이프 셔츠에 최신 유행이라는 ‘돌체 오어 가바니’ 청바지를 입는다. 시크한 패턴의 재킷까지 걸치면 우아하고 정제된 댄디 룩 완성. 여기에 영국에서 공수해 온 무스, 아니 왁스를 머리에 발라 올백으로 넘기면 퍼펙트. 이제 여자들의 마음을 ‘저스트 텐 미닛’안에 얻는 건 시간문제, 라고 납뜩이는 생각한다. 15년 전 힙합보이였던 납뜩이는 현재, 인기 섹스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출연 중인 TV·라디오 프로그램만 수십 건. 그가 인터넷에 기고하고 있는 섹스 칼럼은 하루 50만 페이지뷰를 기록할 만큼 반응이 뜨겁다. 2009년 출간된 와 에세이집은 현

<배틀쉽> 머리는 집에 두고 가세요

루시드레인|2012년 4월 13일

뇌를 굴리면 안 된다. 피곤해지니까. 논리적 잣대를 들이밀어서도 안 된다. 웃음조차 안 나오니까. 탑승에 필요한 준비운동은 머리를 비우는 일이다. 그러면 적어도 배 멀미는 없다. 물론 머리를 완벽하게 비우는 능력을 지닌 관객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지만. 방탕한 백수 생활을 즐기던 알렉스 하퍼(테일러 키취)는 해병대 장교인 형의 강압적인 권유로 해군에 입대한다. 군대에 가서도 정신 못 차리는 건 마찬가지. 동료들과의 관계는 어그러지기 일쑤고, 여자 친구이자 해군 함장의 딸인 사만다(브룩클린 데커)와의 결혼도 순탄치 않다. 그러던 어느 날 태평양 한가운데에 정체불명의 외계 함선이 나타나고, 순찰을 위해 파견된 하퍼의 인생도 변화를 맞는다. 완구 전문업체 하스브로(Hasbro)

<인류멸망보고서> 취향 타는 보고서

<인류멸망보고서> 취향 타는 보고서

루시드레인|2012년 4월 12일

계획대로라면 6년 전에 공개됐어야 했다. 김지운, 임필성, 한재림 감독이 각각 로봇, 좀비, 뮤지컬 장르로 기획한 옴니버스 영화는 그러나 제작비 문제로 제작이 중단되며 멸망직전까지 갔다. 위기의 순간 손길을 내민 건, 타임스토리와 지오엔터테인먼트. 이들의 투자 결정으로 영화는 6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하지만 처음 구상한 그림을 아니다. 한재림 감독이 빠지고 임필성 감독이 작년에 새로운 에피소드를 하나 추가하며 지금의 로 완성됐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임필성 감독의 다. 물론 멸망 직전의 인류가 멋질리 없다. 반어법이다.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버린 썩은 사과가 변이를 일으킨다. 이 사과를 분쇄해 만든 사료가 소의 입으로 들어간다. 소는 다시 인간의 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