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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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ing A Trip To The Past 자막 등록되다

개그 코드가 너무 맘에 들어서 번역하고 자막을 만들게 된 건데, 정식으로 올라왔군요. 정작 저는 문법을 몰라서 그냥 느끼는 대로 번역해버리는 바람에, 르네상스 씨가 제대로 수정해주지 않았으면 좀 이상하고 매우 거칠거칠한 자막이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동시에 개그와 리듬감을 위해 의역한 부분이 소실되었어요. 르네상스 씨. 르네상스 씨 아니었으면 등록되기 힘들었을 자막이지만 그래도 제가 의도한 개그도 있었단 말입니다. 르네상스 씨. (찐덕찐덕) 아무튼 고마워요. 르네상스 씨. 어디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만일 덧글 달아주시고 서울 사시면 버거킹에서 받은 쿠폰북 중에 쿠폰하나를 드릴게요. (?) 솔직히 그대로 자막 올라갔으면 내가 매우 개쪽이었을 텐데 그 상황에서 구조해준 셈이니까요. 뭐, 어차피 인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가 보여주는 차이의 아름다움.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가 보여주는 차이의 아름다움.

두리안은 이상한 아이다. 그 아이는 슬플 상황에 웃고, 즐거울 상황에 화를 낸다. 슬플 상황에는 웃는다. 주변에서는 그가 정신병자나 사이코라고 생각하여 자리를 피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 아이가 미쳐서, 어딘가 결여되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두리안이 뭔갈 잘못한 것도 아니다. 이것은 아주아주 희박한 확률로 탄생한 병이고 그 확률에 두리안이 걸렸을 뿐이다.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두리안은 자신이 남들과 반대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을 알고부터, 연기를 시작한다. 슬플 상황에 맞는 표정을 짓기 위해 웃기는 생각을 하고, 웃기는 상황에 웃기 위해 슬픈 생각을 한다. 그렇게 그는 대학생활까지 무사히 마친다. 또한, 마침내 그 아이는 자라서 평범한 삶을 살게 되었다. 일단 독

화이트데이에 대한 썰

화이트데이에 대한 썰

1. 호러가 강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김광삼 교수님이 [그녀의 기사단] 썰 푼게 기억이 났다. SRPG와 여성향 미연시를 섞은 작품이었는데, 게임의 전략성이 너무 강해서 어려운 지라 단순히 여성향 미연시를 경험하고픈 유저들을 좌절케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전략파트를 스킵하여 미연시파트에만 집중할 수 있게 두었다고. 그게 아마 두 가지 이상 요소를 섞을 때 주의하라는 의도에서 나왔던 이야기였던 것 같다. 난이도가 빡세지고 호러성이 강해졌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불평을 하는 유저들을 보았고. 그래서, 정말 유저가 이 게임에서 원한 것은 호러일까라는 생각을 든다. 호러라면 어떤 방식의 호러를 원했던 것일까. 혹시 거기에 치중했기에 나머지를 놓친 것은 아닐까? 2. 화

아메리칸 메이드

아메리칸 메이드

저는 이렇게 범죄와 연루되어 돈을 버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고루하게 철학을 쌓는 것보다 돈을 쌓는 걸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속물이기도 하거든요. [아메리칸 메이드]는 바로 그런 작품입니다. 유쾌하고 능력있는 비행사 베리 씰이 CIA의 일을 도와주다 겸사겸사 마약상 일도 도와주고, 무기 밀매도 합니다. 하지만 대책없이 일이 커지면 빈틈이 생기는 법. 베리 씰은 예상치 못한 일들에 휘말리게 되고, [아메리칸 메이드]는 그때부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상당히 쓰지만,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군데군데만 보면 막장드라마같기도 합니다. 몇몇 분이 블랙코미디라고 포장하시는데, 솔직히 까놓고 봐서, 마약상과 경찰과 FBI와 CIA와 백악관과 연결되어서 난리가 나는 게 막장이 아니고 뭡니까

베이비 드라이버

베이비 드라이버

오락영화로는 훌륭하나, 감흥은 글쎄. 감독이 감독인지라 전작과의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다. 우선, 이전 아이스크림 3부작에 비해선 매우 얌전해졌다. 아이스크림 3부작 때는 자주 브레이크를 끊고 개그씬도 팍팍넣고 쉴새없이 말빨과 클리셰가 폭주했었다. [세계의 끝]은 그 중 가장 절정에 달했었다. 듣는 사람이 피곤할 정도로 몰아붙이는 에너지가 있었다. 그런 에너지 넘치는 전작들에 비해 [베이비 드라이버]는 이름마냥 유순하다. 하지만 '유순'하다고 덜 훌륭한 것은 아니다. 힘이 약해진 듯 보이지만, 갑자기 날리는 잽에서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진다. 이제 에드거 라이트는 더이상 관객을 무작정 두들겨 패지 않는다. 이제 그는 패턴을 가지고 조리한다. 가장 걱정되었던 점이, 영화가 트레일러가 전부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