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Sources

Posts

478 posts

이렇게도 생각해볼 수 있다.

나는 초등학생 때 미로를 만드는 것이 좋았다. 그 이유가 상당히 변태적인 이유에서 였다. 내가 미로를 만들면, 사람들이 내가 만든 미로에 갇힌다. 사람들이 한동안 거기에 몰두하는 모습이 좋았다. 내가 만든 미로, 내가 만든 세계에 사람들은 갇힌 것이다. 중학생 때 여러 일로 괴롭다 못해 중2병에 걸렸을 때는 너무나도 외로워서 (친구를 옆에다 두었지만, 말 못할 고민들이 너무 많아서 외로운 것은 여전했다.) 사람들을 내 세계에 가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생각해보면 게임이 아니었으면 난 정말 살인자가 되었을 것 같다. 뉴스 볼 때마다 언제든지 나도 저럴 수 있었다고, 뻔했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다스린다. 범죄심리학이나 사건들을 뒤적거리는 이유도 한끗의 생각 차이로 내가 올바른 삶을 살 수 있었기 때

Death by 1000 cuts 미션

누군가가 업그레이드를 안하고 깬 영상을 올렸기에 한번 올려봅니다. 솔직히 슬리핑독스에서 이런 엄청난 미션(...)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려운데, 그렇다고 아예 못 깨라고 만든 것은 아니거든요. 저는 일단 포기했습니다. 너무 오래간만에 진땀이 났던 미션이에요. 메인 미션은 아니고 사이드 미션인데다, 사이드 미션인데 초반에 등장하는 미션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어울리지 않는 배치에 관해 의문을 품게 만드는 겁니다. 생각해보면 다양한 게임에서 초중반에 어려운 미션을 집어넣는 디자인 방식을 쓰곤 합니다. 이때 쓰는 어려운 미션들은 스토리와 전혀 무관하지만 좋은 보상이 있거나, Completion 지향 유저들은 모든 미션과 도전과제를 깨야

슬리핑독스 1시간 플레이

1. 컷씬 슬리핑독스가 트루크라임 시리즈의 리부트 작이고, 짱짱한 배우진과 영화같은 스토리를 위해 컷씬을 많이 배치했다는 점이 트루크라임의 전통임은 압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어지는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제 3자의 시선이라고 할 수 있는 컷씬에서 자연스럽게 유저의 시선으로 돌아오는 이벤트는 괜찮지만, 다 그렇게 처리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어짐을 생각하기 곤란할 때는 페이드 인/아웃 식으로 지저분하게 땜빵한 게 눈에 보여요. 아, 스카이림 때는 학을 뗀다고 이야기했던 것과 다르게 여기서는 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스카이림은 RPG이기 때문입니다. RPG는 유저의 자유분방한 행동을 어떻게 받아주느냐, 어디까지 받아주느냐, 어떻게 효과적으로 반응해줄 것이냐에 대한 철학이 듬

할만큼 했다.

스카이림을 지우고 영구보관만 하기로 했습니다. 그 말은 즉슨 언제 시작할 지 모른다는 말이기도 합니다만... 정나미가 떨어진 게임들을 다신 손도 안 대는 케이스가 많기에 더는 안할 거란 말이 되기도 할 겁니다. 그러니까, 어느 샌가 게임 플레이가 스트레스로 돌변하게 되는 경우라면 저는 두 번 다시 손을 안 댑니다. 이전에는 일거리가 넘쳐난다고 농담과 과장 (+투정) 을 했지만, 슬슬 심각하더군요. 기왕 샀으니 본전을 뽑아야지라는 생각으로 계속 손은 댔습니다만, 어느날부터는 그런 생각조차 스트레스로 다가오더라구요. 그래서 안 합니다. 솔직히 아직도 스카이림의 재미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초반 10분 동안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순간부터 하품이 나왔다고 했죠. 그거 농담아닙니다. 왜 그런 이벤트가 나

배드워치

나는 배드워치를 들었을 때, 아이디어는 정말 괜찮다고 생각했다. '게임전적을 보고 독설을 날린다.' 지금 인터넷세계는 다소 자극주의로 흐르는 지라, 욕설이나 독설도 자극적인 즐거움의 한 요소로 받아들이는 시대이며, 내면에 땔감(?)을 휙 던지면 활활 타오르는 게이밍을 할 수 있기에 어느 정도 수요가 있을 만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되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이것이 장시간 운영할 만한 가치가 있느냐에 관해서는 미지수. 독설의 매력은 정신이 반짝 들게 하는 자극적인 욕설에 있지 않다.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재능이다. '님 손 고자세요?', '에임 (안좋은 의미로) 실화냐' 같은 말은 내 옆에 같이 하고 있는 유저에게서도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자극도 자극이지만 재밌어야 한다. 뭔가 뒷통수를 빵 때리지만 참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