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드라이버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7년 9월 14일 |
오락영화로는 훌륭하나, 감흥은 글쎄. 감독이 감독인지라 전작과의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다. 우선, 이전 아이스크림 3부작에 비해선 매우 얌전해졌다. 아이스크림 3부작 때는 자주 브레이크를 끊고 개그씬도 팍팍넣고 쉴새없이 말빨과 클리셰가 폭주했었다. [세계의 끝]은 그 중 가장 절정에 달했었다. 듣는 사람이 피곤할 정도로 몰아붙이는 에너지가 있었다. 그런 에너지 넘치는 전작들에 비해 [베이비 드라이버]는 이름마냥 유순하다. 하지만 '유순'하다고 덜 훌륭한 것은 아니다. 힘이 약해진 듯 보이지만, 갑자기 날리는 잽에서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진다. 이제 에드거 라이트는 더이상 관객을 무작정 두들겨 패지 않는다. 이제 그는 패턴을 가지고 조리한다. 가장 걱정되었던 점이, 영화가 트레일러가 전부가 아
[스위치] 와일드 건즈 리로디드 (ワイルドガンズ・リローデッド.2018)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0년 10월 15일 |
1994년에 ‘ナツメ(나츠메)’에서 슈퍼 패미콤용으로 만든 동명의 게임을, 2017년에 ナツメアタリ(나츠메 아타리)‘에서 개발, ’아크 시스템웍스‘에서 PS4, 스위치, PC(스팀)용으로 발매한 스페이스 건 슈팅 게임. PS4판, PC판은 2017년, 스위치판은 2018년에 출시됐다. 내용은 우주 서부 시대 때, 우주 해적 ’키드‘ 일당한테 가족을 살해 당한 ’애니‘가 그 원수를 갚기 위해 우주 현상금 사냥꾼 ’클린트‘에게 도움을 요청해 둘이 함께 키드 일당을 물리치는 이야기다. 본작은 리메이크나 리마스터가 아니라 이식작이라서 슈퍼 패미콤판의 16비트 도트 그래픽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게임 해상도가 16:9에 대응해서 도트를 새로 찍었고. 신 캐릭터 2명, 새로운 난이도, 스테이지
黒帯(くろおび)
By 경당 | 2015년 5월 6일 |
일본의 영화로 오키나와의 무술이지만 현재는 일본의 대표적인 무술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가라테를 조명한 영화다. 극진으로 시작된 현대 풀컨택 가라테가 아니라 전통 가라테를 보여주고 있으며 주연인 키류(義龍))와 다이칸(大観)은 각각 실제로 고주류 가라데와 쇼토칸 가라데의 대가들로 키류 역의 야기 아키히토(八木明人)는 고주류 가라데 명무관(明武館)의 관장이며 다이칸 역은 전일본 공수도 협회의 총사범인 나카 타츠야(中達也)사범이 맡았다. 2차 대전 무렵이 시대배경이며 스승이 남긴 검은 띠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키류와 다이칸의 대립이 주된 이야기로 가라테와 검은 띠의 의미에 대해서 고찰하는 영화. 가라테나 무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실제 고수들이 선보이는 전통 가라테의 액션만 해도 훌륭한 볼거
악마의 왈츠 (The Mephisto Waltz.1971)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9년 6월 28일 |
1969년에 미국의 소설가 ‘프레드 머스타드 스튜어트’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1971년에 ‘폴 웬드코스’ 감독이 실사 영화로 만든 작품. 20세기 폭스에서 배급을 맡았다. 타이틀인 ‘메피스토 왈츠’의 유래는 19세기 헝가리의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의 피아노곡이다. 내용은 오래 전에 피아니스트의 꿈을 꿨지만 음악 저널리스트로 전향한 ‘마일즈 클락손’이 유명한 피아노 연주자 ‘던컨 엘리’와의 인터뷰를 가졌다가, 던컨이 마일즈에게서 피아노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고. 마일즈의 아내 ‘폴라 클락손’과 던컨의 딸 ‘록산느’ 등 4명이 알고 지내게 됐는데.. 폴라는 마일즈의 재능에 집착하는 던컨이 싫었고 록산느는 특히 더 싫어해서 가까이 지내고 싶어하지 않았던 차에, 던컨이 백혈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