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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디자인원론 소개

게임에 대한 원론을 그린 책을 읽었습니다. 게임디자인은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솔직히 이런 경험주의적인 원론이 필요한가에 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딱히 없어도 국내 게임디자이너들은 좋은 감각과 테스팅을 통해 좋은 게임을 만드니까요. 몇 분이 제게 비공개덧글로 이야기했던 것처럼, 그들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게 지금의 게임시장성공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놀자고 만드는 게임에 디자인에 대한 심오한 철학이 필요한가... 제가 아는 교수님만 봐도 알 수 잇습니다. 인디계열에서 활동하고, 오랜 연구를 통해 본인 철학이 분명하지만, 그분은 유명하지 않거든요. 그 분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생각해보니 그 교수분은 게임업계가 망해가고 있으며, 실험적 디자인이 게임

에일리언은 없다 [OATS] 트레일러

에일리언은 없다 [OATS] 트레일러

17년 5월 29일, OATS STUDIO라는 유튜브 계정에서 하나의 영상이 올라옵니다. 다코다 패닝이 주연인 [OATS VOLUME 1]의 트레일러였는데요. 외계인에게서 점령당한 지구에서 저항을 꾀하는 것인지, 혹은 전쟁을 하는 것인지 모를 내용들이 등장하는 트레일러였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닐 블롬캠프입니다. [에일리언5]를 제작한다 만다 이야기만 무성했다가 결국 프로젝트가 뒤집어진 이후 소식이 묘연하더니 이 프로젝트를 들고 나온 겁니다. 한편으로 트레일러에는 시고니 위버(영상 41초)로 보이는 여성이 등장하는데요. 패닝이 복도에서 도마뱀 외계인과 마주치는 장면은 '에일리언'스럽니다. 아마 취소된 에일리언 프로젝트의 영향이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취소 소식이 알려진 이후

코스믹호러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다 [밴쉬 챕터]

코스믹호러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다 [밴쉬 챕터]

[밴쉬 챕터]는 러브크래프트의 단편소설인 [From Beyond] (저너머에서) 를 기반으로 스토리를 짠 호러영화입니다. 이미 스튜어트 고든에 의해 [지옥인간]으로 각색된 적이 있던 작품이기도 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밴쉬 챕터]를 좋은 호러로 보진 않습니다. 이야기도 뭔가 구멍난 것이 많고, 결말도 억지로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하지만 도시전설과 사실에 코스믹호러를 믹스해내어 나온 '컨셉'은 탁월합니다. 우선 [From Beyond]는 인간이 차원 저너머의 존재를 보게된다는 설정의 이야기 인데요. [밴쉬 챕터]에서는 저너머의 존재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어떤 약물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약물은 MK울트라 실험 당시 개발되었던 약물입니다. 그리고 약물을 들이키면 스

경찰서로 옮겨간 유령의 집 [Last Shift]

경찰서로 옮겨간 유령의 집 [Last Shift]

간단한 설정을 가지고 몰아붙이는 느낌의 호러를 좋아한다면 좋아하시게 될 호러영화입니다. 한 신참경찰이 첫 야간 경비를 서게 되는데 하필 그곳이 귀신들린 경찰서라는 컨셉을 가지고 나아가는 영화인데요. 악령이 든 경찰서와 악령의 마수에 말려들지 않으려는 경찰관의 버티기에 집중하면 재밌습니다. 주인공의 '어쩔 수 없이 버텨야만 하는 의무'라는 설정이 주는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냥 여기서 튀어 나가면 해고당하거나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꼴을 당할 것이 분명하기에, 무서워 죽겠지만 억지로 버틴다는 그 설정이 주는 묘한 공감이 있습니다. 심지어 유령이 나타났다고 무전을 치면 비웃음거리만 당할테고 말이죠. 심지어 주인공은 무언가에 관해 발언하기 힘든 신참입니다. 게다가 괴현상도 후반 이전까지

씁쓸한 표정의 보안관만 기억에, [Dark was the Night]

씁쓸한 표정의 보안관만 기억에, [Dark was the Night]

Dark was the Night는 한 마을의 숲 속에 사는 괴물이 마을사람들을 죽인다는 내용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시놉시스만 보면 보통의 B급 영화일 것 같지만 주인공 보안관 개인의 드라마가 덧붙여져 이상한 고급(?)의 맛이 나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느리게 긴장감을 유발하는 영화로, 강렬함을 원하는 호러팬들에겐 걸맞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인 장면이 없습니다. 다만 스릴러라고 하기도 뭐한게, 정말 스릴이 있었다고 생각되는 장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스릴러인 척하지만 왜 스릴이 느껴지는 지 말할 수 있을 만한 장면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초반에 발자국을 통해 어떤 기이한 존재가 마을을 돌아다닌다는 것에 대한 암시를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어느 정도 긴장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그 조차도 드라마에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