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표정의 보안관만 기억에, [Dark was the Night]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7년 5월 31일 |
Dark was the Night는 한 마을의 숲 속에 사는 괴물이 마을사람들을 죽인다는 내용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시놉시스만 보면 보통의 B급 영화일 것 같지만 주인공 보안관 개인의 드라마가 덧붙여져 이상한 고급(?)의 맛이 나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느리게 긴장감을 유발하는 영화로, 강렬함을 원하는 호러팬들에겐 걸맞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인 장면이 없습니다. 다만 스릴러라고 하기도 뭐한게, 정말 스릴이 있었다고 생각되는 장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스릴러인 척하지만 왜 스릴이 느껴지는 지 말할 수 있을 만한 장면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초반에 발자국을 통해 어떤 기이한 존재가 마을을 돌아다닌다는 것에 대한 암시를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어느 정도 긴장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그 조차도 드라마에 치
스크림 1(Scream 1,1996)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2년 5월 23일 |
1996년에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만든 작품. 내용은 우즈보로 마을을 배경으로 수년 전 친어머니가 남자 친구인 커튼에 의해 간살 당한 끔찍한 사건을 접하고 아버지와 단 둘이 살던 시드니 주변에서 유령 가면을 쓴 살인마에 의해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살인마가 등장해 사람을 해치는 슬래셔 무비인데도 불구하고, 극중 등장인물 랜디의 대사를 통해 호러 영화의 법칙을 설파하면서 오히려 그 공식을 깨트려 완전 새로운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슬래셔 무비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존 카펜터 감독의 할로윈을 극중 TV로 틀어주면서 거기에 완전 대비되는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할로윈에서 마이클 마이어스는 대사 한 마디 없고 총과 칼에 맞아도 죽지 않은
퍼스트 맨 인투 스페이스 (First Man into Space.1959)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0년 8월 28일 |
1959년에 ‘로버트 데이’ 감독이 만든 SF 호러 영화. 내용은 미국 공군이 X-15라는 비행기에서 이탈해 우주로 날아가는 형태의 로켓을 실험하게 됐고, 그 프로젝트를 지휘하는 미 해군 사령관 ‘찰스 ’척‘ 어니스트 프레스콧’의 동생인 ‘댄 밀톤 프레스콧’ 중위가 로켓 파일럿이 됐는데. 비행 규칙을 어기고 무리한 비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폴 본 엣센’ 박사의 추천으로 로켓을 타고 우주로 나갔지만.. 대기권을 넘어갔다가 우주 상공에서 유성 안개에 휩쓸려 뉴 멕시코에 추락했는데, 로켓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위 같은 물질이 동체를 감싸고, 로켓에서 자동으로 탈출한 댄은 전신이 녹아내린 괴물이 되어 이성을 잃고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죽이고 피를 마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타이틀인 퍼스트
셰이프 오브 워터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8년 2월 22일 |
단순하지만 아주 풍부한 맛이 있는 영화입니다. 외형만 보면 평범한 사랑영화에 B급 테이스트를 섞은 느낌이 들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랑영화의 대명사인 [러브액츄얼리]처럼 스타벅스 커피같은 영화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연애의온도]처럼 직설적으로 현실적인 사랑을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니에요. [웜 바디스]처럼 톡톡튀는 사랑영화도 아닙니다. 그저 오랫동안 커피를 달이던 장인이 달인 커피인데, 거기에 설탕 1스푼을 넣은 맛이 나는 영화입니다. 은근 비극을 만드는 델 토로라서 걱정되실 분도 있지만, 그렇게 심장이 저릿한 영화는 또 아닙니다. 어느 정도 쓴 맛도 있지만, 너무 쓰지 않게 위트와 절절한 사랑이 느껴지는 영화에요. 그러나 괴물의 괴물같은 성격이나 셰넌의 집요하고 광기넘치는 추격으로 인한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