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int of P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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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 일상] 산책로 (Apollogrotte & Burg Birseck)

A Pint of Pimm's|2020년 6월 24일

다양한 산책로와 적당한 볼거리가 있어서 자주 가는 산책로를 소개한다. 주말에 집에만 있으면 큰 일 나는 줄 아는 단열 씨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발견한 산책 코스이다. 비탈에 보이는 건 포도밭~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스위스에도 포도가 나고, 그 포도로 와인도 만든다. 사진의 포도 농장도 작은 체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래쪽에 보이는 건 아마도 밀밭인 듯... 지난주만 해도 빼곡한 밀 사이사이에 붉은 양귀비가 보였는데, 한 주 사이에 대부분 다 져버렸다. 포도밭 오른쪽에는 Burg Birseck이라는 작은 성이 있다. 너무너무 작아서 우리가 생각하는 성의 이미지와는 다른 것 같지만, 이런 소규모의 성은 여기저기. 꽤 많은 것 같았다. 우리가 동화책에서 보는 왕자님, 공주님이 대부분 저런 짜잘

올해도 안녕, 레슬리!

A Pint of Pimm's|2020년 3월 31일

만우절이 되면 습관처럼 검색창에 그의 이름을 쳐본다. 유튜브에서 옛날에 즐겨듣던 노래도 들어본다. 꾸준히 올라오는 댓글이 반갑다. '무대에서 즐거워 보이지만 얼마나 외로운 사람이었을까... '라는 댓글이 보인다. 내가 수 년 동안 여러 기사로 읽은 장국영은, 자신을 기억해 주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을 매우 아쉬워할 사람이지만, 단 한 사람이라도 자신을 기억해 준다면 진심으로 기뻐할 사람이다. 레슬리,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길...

[스위스 바젤] Tierpark Lange Erlen 공원

A Pint of Pimm's|2020년 3월 15일

주말 아침, 이래저래 일 보고 점심을 먹고 나니 2시가 지나있었다. 별이에게 어디 가고 싶으냐고 물으니, 별이는 동물원을 가서 기린을 보고 싶다 한다. 음... 성인 두 명 입장료가 40프랑(48,000원가량)은 가볍게 넘은 텐데 두 시간만 있다 오기는 아깝.... 기린 말고 돼지 보러 가지고 별이를 설득해서 Tierpark Lange Erlen 공원에 갔다. 1871년에 생긴 종물원이라는데, 바로 옆에 놀이터도 있다. 1월 말 즈음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날씨가 안 좋았고 내 컨디션도 안 좋아서 그렇지, 가족들이 놀기에는 꽤 괜찮았던 것 같았다. 일단 입장하자마자 무조건 타야하는 회전목마 (주차장 바로 앞에 있어서 거부할 수가 없다.) 1회 탑승은 2.5프랑(3,000원가량), 10회 탑승

스위스 알프스 눈썰매장

A Pint of Pimm's|2020년 2월 20일

바젤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engelberg 를 방문했다. 보통 이런 곳은 스키가 주 종목이고 눈썰매는 부록으로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곳은 특이하게도 눈썰매만 하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케이블을 타고 (일인당 왕복 19프랑, 한화 약 23,000 원가량, 별이는 무료였다.) 내리면 바로 식당이 나온다. 날씨가 따뜻해서 우리도 바깥에 앉았다. 너무 따뜻해서 이번 시즌에는 문 닫는 스키장도 있다고 하더라. 이곳 썰매장도 눈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 그나마 쌓인 눈도 좀 녹아서 질척거리는 느낌이랄까... 나는 치즈 얹은 뢰스티(22~23프랑)를 주문했는데, 짜고 기름지니 물론 맛은 있었다. 근데, 어후, 헤비하다. 내가 적게 먹는 사람은 결코 아닌데, 너무 헤비해서 한 1/3쯤 먹었나

[스위스 바젤] 바젤 동물원 (Basel zoo)

A Pint of Pimm's|2020년 1월 26일

외국인이 바젤에서 거주 등록을 하면 등록증과 함께 웰컴팩? 같은 것을 준다. 생활에 유용한 정보가 적힌 브로슈어(물론 독일어라서 못 읽었지만)와 바젤의 각종 박물관, 미술관에 들어갈 수 있는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입장권을 사용해서 바젤 동물원에 가봤다. 티브이에서만 봤던 티베트 설표!! 토실토실한 꼬리가 정말 탐스럽다. 어느 미친 놈이 마음만 먹으면 당장 뛰어들 수 있을 것 같은 코뿔소 우리~ 사실 코뿔소 우리뿐만 아니라 위의 설표를 포함해서 모든 우리가 최소한의 거리, 최소한의 높이만 겨우 지킨 듯했다. 기린이 대여섯 마리 있었던 것 같은데, 대부분 꽤 어려 보였다. 이렇게 코끼리를 가까이 본 적이 없어서 좀 자세히 오래 보고 싶었는데, 어후, 코끼리 냄새...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