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안녕, 레슬리!
By A Pint of Pimm's | 2020년 3월 31일 |
만우절이 되면 습관처럼 검색창에 그의 이름을 쳐본다. 유튜브에서 옛날에 즐겨듣던 노래도 들어본다. 꾸준히 올라오는 댓글이 반갑다. '무대에서 즐거워 보이지만 얼마나 외로운 사람이었을까... '라는 댓글이 보인다. 내가 수 년 동안 여러 기사로 읽은 장국영은, 자신을 기억해 주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을 매우 아쉬워할 사람이지만, 단 한 사람이라도 자신을 기억해 준다면 진심으로 기뻐할 사람이다. 레슬리,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길...
해피 투게더, 왕가위
By 푸른, 꿈의 새벽 | 2013년 12월 3일 |
왕가위의 여섯번째 영화 <춘광사설>(1997)을 극장에서 보고 왔다. 오래 전 우리 나라에서는 미국 개봉 제목 그대로 <해피 투게더>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지만, 왕가위의 모든 영화들은 네 글자의 제목을 갖는다는 규칙에 익숙한 나로선 앞의 '춘광사설 (春光乍洩)'이란 제목이, 그리고 '잠깐 새어나온 봄빛'이란 표현이 훨씬 더 익숙하기에. 그 동안 국내에서는 2차 매체로 출시되지 못했던 작품이기에, DVD나 블루레이로 한국어 자막이 수록되어 구할 수 있는 영화만 주로 챙겨보는 나로선 아직껏 보지 못했던 왕가위의 남은 영화 두 편 중의 하나였는데, 이번에 디지털 복원을 통하여 깔끔한 화질로 극장 재개봉하여 볼 수 있음을 행운이라 생각한다. (그 아직 보지 못한 다른 한편인 <동사
[살지연]
By 소근소근 노트 | 2014년 4월 21일 |
아마도 영문제목이 fatal love 였나 그런 듯. 러브 코미디인가 했더니 진지 돋는 치정극. 무려 1988년 작으로, 극중에서 장국영이 61년생의 20대 청춘으로 나온다. 직업은 포토그래퍼인 듯. 잘 나가는 광고사진 작가인데, 예쁜 여자한테 한눈에 홀려서 인생 말아먹는 이야기. 당시에는 흔했던 비극적 서사. 밑도 끝도 없는 목숨을 건 사랑 이야기. (아래부터 스포 만땅) 종초홍이 얼마나 이뻤나, 지금도 감탄. 비디오급 화질이라 그 미모가 다 안 사는 게 안타깝고. 장국영의 익숙한 쳐진 어깨가 반갑네. 백만장자이자 조폭한테 잘못 걸려서 인생이 몇년 동안이나 꿀꿀한데, 어리고 잘 나가는 장국영이랑 우연히 만나서 키스로 꼬심. 역시 젊고 순진한 남자한테는 바디체크로 어필해
천녀유혼, 1987
By 적응범위 | 2013년 10월 27일 |
천녀유혼, 1987정소동장국영, 왕조현 초등학교 때 보고 처음 보는 영화.구하기 참 어려운..1987년 영화였다니;; 분명 초등학교 때 봤던 기억이 있는데으악 혀 뭐야;;; 이랬던 기억이 나는데초반부터 야해서 깜짝 놀랐다;;난 이걸 어떻게 봤지;;; 혼자 봤던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다 크고 나서 다시 보니B급 느낌이 물씬 ㅋㅋㅋ b언어유희 쩔고 큰 수염 김첨지 ㅋㅋㅋㅋ 피 얼굴에 팍 튀기고나무귀신 혀 칼로 찔렀을 때 얼굴에 뭔가 알 수 없는 게 팍 튀기고 ㅋㅋㅋㅋ진짜 더럽다 ㅋㅋㅋㅋㅋㅋ 장국영 ㅠㅠ 왕조현이랑 같이 있는데도 보호본능...왕조현이 귀신이긴 하지만 영화에서 장국영이 최고 약하다 ㅠㅠ보는 내내 니 목숨이나 잘 챙겨ㅠㅠ 싶음.. 오랜만에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되려 요즘 유머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