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int of P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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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postsAug 2018 장대비 속의 하노이 - 호아로수용소
하노이 공항은 작고 소박했다. 예약한 택시를 기다리며 그 공항 앞을 서성이다 작은 꽃가게를 발견했다. 80년대의 김포공항에도 그리운 사람의 입국을 기다릴 가족을 위해 꽃가게가 있었을까? (지금도 인천공항 어딘가에 꽃집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만, 어디 있는지는 본 적이 없다.) 베트남 곡예 운전은 악명이 높지만, 우리 택시 기사는 정말 단정하게 운전하시는 분이었다. 택시에 앉아 주룩주룩 내리는 비소리를 들으며 시내로 들어가는데, 와.... 말로만 듣던 절묘한 오토바이 신공, 눈으로 직접 보니 정말 재미있더라. 텔레그라프 telegraph.co.uk에서 추천한 가성비 좋은 하노이 호텔1위 silk path. 예약한 방 보고 마음에 안 들어서 그나마 급 업그레이드 한 게 사진의 방
[영화] 말모이 @ 대한극장
+ 예상가능한 흐름이라는 평도 있던데, 적당히 웃기고 적당히 감동스러워서 재미있게 봤다. 물론 내가 어지간한 영화에 다 호의적인 경향이 있기는 한 건 사실인데... '말모이'는 누가 봐도 적당한 영화인 듯하다.비밀 장소를 막 공개하는 등 상황 설명이 좀 허술하기는 한 것같다. + 분명 한글을 지키려 앞장선 이들의 용기와 의기도 대단하지만, 이에 호응해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국어 교사들도 대단하다. 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이건 내가 얼마전에 거대집단과 싸우는(?) 과정에서 내 신원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그래서 작은 불이익이라도 일어날까 봐 몸을 사렸던 기억이 있어서 더 크게 느껴졌는 지도 모르겠다. + 윤계상이 출연하는 영화는 처음 보는데 (그렇게 생긴 사람을 싫
2018년 8월 하노이 이것저것
일단 전반적인 것만 간단히 정리해보는 포스팅 + 왜 하노이로 갔냐고요? 우선 개인적인 선호도에서 밀리는 일본/중국 빼고, 비교적 최근에 가봤던 홍콩/타이페이 뺐다. 우리가 마음으로 가깝다고 생각하는 동남아도 보통 6시간이 기본인데, 그중에서 가장 가까운(4시간) 하노이 당첨 -_- + 쉬러 가는 건데, 밤 비행기는 타는 건 절대 쉬는 게 아니라는 단열 씨의 논리에 따라 이른 오전/이른 오후 시간대의 대한항공 탑승. 2터미널은 처음 가봤는데, 좋더라. 무인체크인 기계에서 단열 씨 체크인이 안 되었던 게 에러. 직원 말에 따르면 외국인라서 안 된다고? 헐??? 그럴 리가?? 인천공항-집에 갈 때는 공항버스를 탔는데, 아뿔싸, 2터미널에서 타면 1터미널까지도 15분 이상 걸리는

영국 시골 이야기 - 라벤더밭
한국은 철쭉을 필두로 유채, 벚꽃, 장미, 해바라기, 메밀, 국화, 동백 등등 4철 내내 꽃 축제가 있는 것 같다. 영국도 유채, 양귀비, 장미, 엉겅퀴, gorse, heather 등등 계절에 따라 피고지는 꽃은 있지만, 이들 꽃을 주제로 축제 같은 걸 하지는 않는 것 같다. 가끔 교외에서 작은 라벤더 밭을 개방하는 정도? 그래서 가보았습니다, 라벤더 밭! 일인당 3파운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니, 입구에 바로 트럭이 보인다. 사람이 탈 수 있게 개조되어 있어서 인부들이 타는 용도인가 했는데, 농장 투어를 도는 관광객 용이었다. 라벤더밭~ 예전에 라벤더밭에 갔을 때는 냄새가 너무 진하게 나서 이상했는데, 이번에는 아쉬울 정도로 냄새가 약했다. 낮기온이

May 2018 평창 & 강릉
시아버지가 오셨으니까 그래도 여행 한 번 같이 갔다와야지~ 해서 정한 곳이 동해 바닷가였다. 장소도, 숙소도, 렌트카도 막판에 급하게 정해서 휘리릭 예약을 하고 보니, 주말 내내 비가 온단다 ㅠ 좀 아쉽지만, 시아버지 귀국 스케일도 고려해야 하고 환불도 안 되는 상황이라 그냥 강행했다. 금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기차 시간 맞추느라 화장실도 한 번 안 가고 집으로 뛰어왔다. 그리고 부랴부랴 떠났는데... 아뿔싸, 너무 급하게 나왔나보다. 겉옷을 안 챙겨나왔다. 가뜩이나 주말에 비 온다는데 ㅠ 여하튼 숙소는 평창 인터컨티넨달 객실은 널찍하고 뷰가 좋아서 마음에 들었는데, 어매니티가 은근 부실했고, 객실 청소 상태도 좀 아쉬웠다. 아기 침대를 요청했더니, 제대로 된 아기 침대를 갖다준 것은 매우 좋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