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int of P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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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바젤의 크리스마스 마켓

스위스 바젤의 크리스마스 마켓

A Pint of Pimm's|2019년 12월 24일

서울만큼 춥지는 않지만 명색이 겨울이고 부슬부슬 비까지 오니 꽤 싸늘하다. 모닥불에 모여앉아 온기를 찾는 사람들 - 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다들 빵 굽고 있다?? 1미터가 훌쩍 넘는 막대 끝에 빵 반죽을 감아서 불 속에 넣고 돌돌 돌리며 구워 먹는 것이다. 굽다 보면 말 그대로 빵에, 막대에 불이 붙기도 하던데 그럴 때를 대비해서 물통도 있다. (잘 안보이지만 사진 오른쪽 아래에 있다.)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뒤쪽으로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었다. 분위기에 도취해서 모두 웃으며 사진 한 장! 여기는 basel theater 인근의 다른 마켓 아기자기한 소품을 많이 팔아서 구경하기 좋다. 시장 한 쪽에는 지방 5일장에서나 보던 간단한 놀이 기구도 있고~ 별이는 그 와중

[영화] 알라딘 & 기생충

A Pint of Pimm's|2019년 6월 27일

알라딘 그 옛날 비디오 테이프로 알라딘을 접했던 아재, 아니, 아지매 1인은 알라딘 실사영화 소식을 듣고 꽤나 반가웠었다. 좀도둑질로 먹고 사는 알라딘이지만 시쳇말로 진지충이었던 나한테도 알라딘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 알라딘은 무려 처음 구입하여 소장했던 비디오 테이프였고, 오른쪽에는 애니 속 장면이 왼쪽에는 대략의 줄거리가 써진 알라딘 축약본은 아마도 스누피와 더불어 처음 구입한 영어책이었던 것 같다. 그 책은 아마 지금도 집에 있을걸? 여하튼 실사 알라딘은 올드팬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 주었다. 유치하다면 유치한 초반의 장면들도 진짜 신나고 흥겨웠고, 개봉 전에 악평을 받았다는 퍼런 지니도 생동감 넘치는 윌 스미스가 잘 살려준 것 같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명민하고 자기주도적인

Aug 2018 계속 비 내리는 하노이 - 호치민 박물관

A Pint of Pimm's|2019년 5월 2일

느지막이 일어나서 호텔에서 운영하는 1층 카페에서 조식을 먹었다. 손님도 없는데 뭐 그리 오래 걸리나 싶었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었달까~ 커피 모양새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다만, 커피 자체의 맛은 좀 별로였는데, 우유에 물 탄 맛이랄까.. 좀 싱겁게 느껴졌다. 오늘의 첫 번째 관광지는 호치민 박물관. 호치민 시신 보관소(?)도 있던데 그런 건 별로 보고 싶지 않았고, 여러 군데 있는 것 같은 호치민 박물관 중 가장 큰 곳을 갔다. . . . 가려고 했다. 택시 기사가 창밖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호치민, 호치민' 하길래, 저기가 호치민 박물관인갑다~하고 내렸다. 보안검색대를 통화하고, 사람들을 따라 줄을 섰다. 폭우가 쏟아지는 비교적 이른 시간(11시?)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꽤

안녕, 레슬리!!

A Pint of Pimm's|2019년 4월 1일

서로 다른 곳을 보며 애매하게. 웃고. 있는 어색한 사진. 굳이. 이런 사진을 올리는 이유를 쓰다가 . . . 그저 평안히. 지내시라는 말로. 대신한다.

극한직업

A Pint of Pimm's|2019년 2월 7일

나는 티브이 드라마조차도 끝까지 느긋하게 보지를 못 하는 사람이지만 (그래서 여태껏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 드라마는 세 개 정도이고, 본방 사수한 드라마는 단 하나이다.) 그래도 채널 돌리다가 만나면 참 반가운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극한직업'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별 생각 없이 사용하는 물건, 먹는 음식이 사실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손길을 거쳐서 나에게 오는 것인지 놀라울 따름이고, 그 과정에서 수고해 주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하루 정도 저 곳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가끔 한다. -_- 최근에는 연근 따는 걸 봤는데... 연못 바닥에 쓰레기처럼 널려있는 것이 슈퍼에서는 꽤 비싸다 싶었던 생각이 쏙 사라졌다. 그날 82게시판에도 앞으로 연근 비싸다는 소리는 안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