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 me Ishm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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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너스, Beginners , 2010
한 곳에 머물면서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남자와, 정착하지 않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거리를 두려는 여자. 남자는 타인간의 관계에 대한 부질없음을 믿고, 여자는 가족과도 함께하고 싶어하질 않는다. 이 두 사람이 이제 시작해보려고, beginner가 되려고 한다. 하지만 이 둘의 사랑은 잘 될 수 있을까? 감독 마이크 밀스의 자전적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 는 이 둘이 왜 그런 트라우마를 갖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려는 영화도, 그리하여 이 둘이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를 보여주려는 영화도 아니다. 영화는 주인공 남자 올리버(이완 맥그리거)의 과거와 현재를 세심하게 교차시키면서, 그가 애나(멜라니 로랑)
팟캐스트 [영화에 묻다] 입니다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시작한지는 한달이 넘었습니다만,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과연 몇명이나, 어느정도 많은 사람들이 이 방송을 들어줄까하는 궁금함 때문에, 팟캐스트라는 매체가 가진 생소함은 저 역시 마찬가지였기에 한번 시험해보는 기간을 갖고자 한달정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결과는 기대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고, 이제 제 블로그를 링크 추가해주신 170여명의 이웃 블로거분들과, 주로 영화 검색 결과로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제 목소리로 된 방송을 부끄럽게도, 소개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팟캐스트 [영화에 묻다]는 아이폰에 있는 팟캐스트 앱이나, 안드로이드 OS 사용자분들께서는 팟캐스트 앱을 받아 검색하시면 됩니다. 혹은 컴퓨터로 아이

파이트 클럽, Fight Club, 1999
인터넷무비 데이터베이스, IMDb에는 Top250라는 흥미로운 메뉴가 하나 있다. 백만개 이상의 풍부한 정보가 유저들에 의해 추합되어 쌓아올려진 이 IMDb에서 그간 유저들이 매겨놓은 평점들을 종합하여 시대를 막론한 영화 평점 순위를 매겨놓은 차트이다. 2012년 9월 현재, 같은 9.2점이지만 더 많은 사람들의 투표수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영화는 이다. 이외 대부시리즈가 2,3위. 이 4위, 개봉당시 9.0이 훌쩍 넘어 화제가 되었던 크리스토퍼 놀런의 는 현재 8위에 랭크되어 있다. 8.8점이라는 아주 높은 평점을 갖고 있는 영화들은 를 포함하여 다섯편으로 8위부터 12위까지를

우주 전쟁, War Of The Worlds, 2005
H.G 웰즈의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았다하더라도, 1938년 오손 웰즈가 벌인 미국 역사에 길이 남을 '화성침공' 해프닝에 대한 이야기를 모른채 이 영화를 보더라도 이 영화는 보기도 전에 그 이야기의 짐작을 오해하게 만들 소지가 다분하다. 불타는 지구 혹은 어떤 행성을 프레임으로 다코타 패닝을 안고있는 톰 크루즈. 그리고 이 둘의 놀라 휘둥그레진 두 눈과 썩 좋지 않아보이는 안색은 포스터에 그 어떤 수식어가 덧붙여져 있든간에 우주전쟁이라는 타이틀 덕에 거대한 스케일의 어떤 SF영화를 떠올리게 만들기 쉽다. 게다가 외계인에 대한 믿음을 간직하고 있는, 알 수 없는 미지에 관한 영화에 만큼은 장인의 수식어를 붙여도 될만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라니. 원제가 세계 전쟁으로 읽히든,

8 마일, 8 Mile , 2002
지난달 8월 19일. 서울 잠실보조경기장에서 Recovery 투어의 일환으로 에미넴이 내한공연을 가졌다. 데뷔 이래부터 줄곧 수많은 화제를 뿌리던 세계적 백인 랩퍼인 에미넴의 내한공연은 그 자체로 흥미로웠지만 예나 지금이나 랩음악에 크게 흥미가 없는 나로선 마룬파이브나 자미로콰이 내한공연만한 구미를 당기진 못했던건 사실이다. 내가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00년, 자주가던 (그리고 지금은 이미 수년전에 사라진) 레코드샵에서 18세미만 구입불가 딱지를 무시하고 구입했던 에미넴 1집은, 당시 하이틴팝을 즐겨듣던 내 귀엔 썩 맞지않는 앨범이었다. 하지만 그해 녹화중계로 2000년 MTV Video Music Award를 보던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