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 me Ishm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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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말코비치 되기, Being John Malkovich , 1999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배와 선원에 비유하며 둘의 독자적 영역을 말했던 플라톤이나 아우구스티누스와 달리, 데카르트는 육체와 정신은 그보다 좀 더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다고 말했다. 심신이원론으로 대변되는 그의 철학은, 무생물의 예를 들며 정신과 육체를 분리시키던 그가 그래도 인간만은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이 두가지 모두로 이루어져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데카르트의 이런 이분법은 분명 헛점이 있다. 우리는 육체가 없는 정신을 상상하기 힘들며, 실제로 정신으로부터 영향받는 육체나 혹은 육체로부터 영향받는 정신을 얼마든지 쉽게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몸이 피곤하면 정신활동이 저하된다던지, 혹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육체에 주는 악영향등, 이제 육체와 정신은 따로 분리하여 생각하기 어

오만과 편견, Pride & Prejudice, 2005
이 영화는 내가 이 블로그에 영화 리뷰를 시작한 이래로 처음 쓰는 "워킹타이틀 Working Tile Films" 제작사의 작품일 것이다. 따라서 제인 오스틴의 클래식으로부터 시작해들어가기 보다는 이 영국의 로맨틱 코미디 공장, 워킹타이틀사에서부터 시작하고 싶다. 일단 이들의 저예산 생산 라인의 필모그래피를 한번 보자. 94년 , 99년 , 00년 , 01년 , 02년

오션스일레븐도, 이탈리안잡도 아닌 <도둑들>
*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 의 개봉 폭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6일 뒤 금일 개봉한, 의 최동훈 감독의 영화 은 우려와 기대와는 달리 한국판 오션스일레븐이 아니었다. 개봉일 1회차 관람을 하고 올 만큼 나의 올해 최고 기대작들 중 하나였던 이 영화는, 드높은 기대치와 전작들 때문에 말만 많은 보다 훨씬 깔끔하고 만족스러웠다. 를 보러가면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를 떠올리기 마련이고,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배트맨 트릴로지의 완결, 그외 새로운 뉴페이스들과 기존 '배트맨' 인물들의 화려한 캐스팅들에 다들 할말들을 많게 만들었지만, <

블랙 호크 다운, Black Hawk Down, 2001
전쟁영화라 하면 그간 일종의 어떤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십상이다. 최근 2010년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에서 모두 작품상을 받았던 나 불과 몇달 전 개봉한 같은 영화들을 보면, 전쟁을 소재로 한 필름들은 전쟁이라는 그 특수한 상황속에 캐릭터들을 극한속으로 몰아붙이고 그 심리의 떨림을 잡는데 노력한다. 전쟁은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 지수의 최고치를 부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다. 인류사는 곧 전쟁사와 상통할 정도로, 전쟁을 다룬 영화가 그토록 끊임없이 제작되는 이유에는 별다른 변명조차 불필요해 보인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나 처럼 전우애를

영화 취향 테스트
Ailuropoda melanoleuca. (대부분 자이언트 판다를 일컬음) 중국 서부 고산 지방의 대나무 숲과 동물원에만 남아 있는 멸종 위기 포유류. 온순한 편이긴 하지만 대단히 비사교적이고 종족 간 유대 관계가 부족함. 암컷은 일년에 가임기가 2-3일에 불과하며, 이 기간 동안 (운이 좋으면) 수컷과 교접을 한 뒤 그대로 헤어진다. 식성이 특히 까다로워 먹이의 99%가 대나무 잎이며, 소화 효율은 극히 떨어져 먹은 섭취한 열량의 90%를 배설한다.온순하고 느즈러진, 그러나 까탈스러운. 판다의 행동 양식은 당신의 영화 취향과 무척 닮았습니다.만만치 않은 식성 기본적으로 아무 영화나 만족하지 않는 취향. 별로 대중적인 취향은 아니지만 느와르, 잔혹극, 추리물 등의 남성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