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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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년 재감상 - 쥬라기 공원 3 Jurassic Park III (2001)

25주년 재감상 - 쥬라기 공원 3 Jurassic Park III (2001)

멧가비|2018년 6월 10일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니 이미 평가가 끝났다고 봐야하는 작품이지만 이제와 재평가하자면, 당시 그리고 이후에도 혹평의 중심이었던 공룡들의 디자인 문제. 하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내 입장은 똑같다. 그게 무슨 문제라고. "클래식 삼부작" 중 1편은 헐리웃 블록버스터 역사의 큰 전환점이 된 실험작이었고 2편은 스필버그의 거만한 태업에 가까웠으나 테크닉 측면에서는 큰 한 걸음이었다는 각각의 의의와 상징성이 있다. 그러나 그 스필버그조차도 고사한 후속작을, 가족 모험물 전문가(?) 조 존스턴을 데려와 찍는다? 멸종한 공룡들을 복각한 20세기 과학자들처럼, 스튜디오 역시 더 할 얘기가 없을 이야기에 굳이 사족을 달기로 결심한 것이다. 검증된 캐릭터 앨런 그랜트 역시 다시 불려와 좋게 말 하면 해설역이요

25주년 재감상 - 쥬라기 공원 2 잃어버린 세계 The Lost World: Jurassic Park (1997)

25주년 재감상 - 쥬라기 공원 2 잃어버린 세계 The Lost World: Jurassic Park (1997)

멧가비|2018년 6월 10일

첨단 과학이 되살려낸 야만을 통제하지 못하는 이야기가 전작이었다면, 그 후속작은 어쩌면 야만과 야만의 대결이다. 전기 담장 없이 B구역에서 자신들만의 생태계를 이어가던 공룡들을 잔인하게 포획하는 세력의 등장이 그러하다. 이 부분은 마치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납치해 노예로 수집하던 백인 자본가들을 연상케 한다. 결국 배에 실려오던 티라노 사우러스는 선원들을 전멸시키고 샌디에고 거리를 피로 물들인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킹콩]에 대한 오마주이지만 티 렉스가 풀려난 이후부터는 [언체인드 쟝고]의 우화 버전이기도 하다. 전작과 달리 이 영화의 배경은 통제 시설이 미비한 외딴 섬. 그러나 발전한 기술은 오히려 더 이 영화의 무대를 공원의 어트랙션에 가깝게 만들어 놓는다. 다양해진 공룡 개체들과 한층 자연

에이전트 오브 쉴드 522 시즌 피날레

에이전트 오브 쉴드 522 시즌 피날레

멧가비|2018년 6월 10일

기어이 지구로 다시 기어들어온 슈퍼 탤벗 도시 파괴라든지, 대피하는 시민들.시즌 마지막회이니 만큼 역시나 돈 좀 쓴 티가 팍팍 난다 깜냥 모르고 까불다가 결국 우주의 고드름이 된 탤벗맨 이래저래 답답한 짓거리 많이 했지만, 그 내면은 그래도 순수한 정의로만 가득했었다는 점에서이용만 당하다가 죽은 그 최후가 씁쓸하다 더러워서 못 해 먹겠다고 국장 때려친 데이지새 국장 선출은 깔끔하게 거수로 한다 한 때 범 세계적 조직 아니었냐. 어쩌다가 아파트 동대표 뽑는 것만도 못 하게 됐냐 어쨌거나 새 국장은 맥켄지내가 별로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닌데, 리더 역 하기에 신뢰가는 인물인 건 맞지 이번 시즌에서

25주년 재감상 -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 (1993)

25주년 재감상 -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 (1993)

멧가비|2018년 6월 10일

비교적 현실적인 사이즈, 현실에 존재했던 괴수들이 활개치는 괴수물이자 동시에 재난물. 댐에 난 작은 구멍이 홍수를 일으키듯, 인간이 설계한 시스템의 작은 구멍 하나가 만들 수 있는 재난을 영화는 살벌하게 보여준다. 영화가 공개 됐을 당시부터 과학 기술의 오남용에 대한 경고는 현재도 유효하며 이 영화만큼 효과적으로 이를 말하는 작품도 이후에 드물다. 데니스 네드리의 컴퓨터에 붙어있는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사진은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그러나 나는 그 때나 지금이나 이 영화가 자본가와 노동 계급의 갈등을 암시하는 쪽에 무게를 싣는다. 어떤 면에서 이 영화는 공룡들에게 있어서의 재난이기도 하다. 종의 연속성을 마감하고 영원한 안식에 들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20세기에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2018)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2018)

멧가비|2018년 6월 10일

전작인 [쥬라기 월드]가 [쥬라기 공원]과 같은 구조로 이야기를 진행했듯, 이번 영화 역시 [잃어버린 세계]의 플롯을 답습하며 시작한다. 아니 그런 듯 했다. 일부 장면들은 오마주를 넘어 거의 그대로 베끼다시피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영화 이전까지 주역이 연달아 두 편에 등장하는 건 시리즈 중 [잃어버린 세계]가 유일했는데, 그 주역인 제프 골드블럼이 재등장한다는 점에서도, 이건 그냥 또 [잃어버린 세계]의 2천 십년대 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밌게 보고 있지만 끝은 뻔하겠다, 지레 짐작했던 건 공룡들을 수송선에 실은 이후에 깨진다. 사실 영화는 '세상이 공룡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 언급한 시리즈 사상 첫 영화이기도 하다. 분명 살아있는 생명체고 멸종 위기인 점도 맞지. 하지만 자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