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훈의 축구다방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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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는 인종차별주의자였나
[피버피치에 게재한 글입니다] 설마 했던 일이 현실로 벌어지고 있다. 박주영이 아스날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단 이유로 감독인 아르센 벵거를 인종차별주의자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스포츠 선수 개인의 성공을 국가의 성공으로, 개인의 실패를 국가의 실패로 여기는 한국다운 참신한 발상이다.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선수가 벤치에 머무르는 것은 축구판에서 지극히 일반적인 일이다. 이런 선수는 비단 박주영만 있는 게 아니라 부산교통공사 축구단에도 있고, 심지어 북한 대표팀에도 있다. 그러나 스포츠 선수 개인의 실패를 국가의 실패로 여기는 한국에서는 이를 상당히 꽤씸하게 여긴다. 그러니 '대감독' 알렉스 퍼거슨은 단지 박지성을 선발에 넣지 않았단 이유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욕을 들어야 했고, 다른 곳도 아닌 아시아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에 관한 오해
'세키즈카 저팬'은 결과보다는 경험 제공이 우선이었다? 올림픽 축구는 엄연히 23세 이하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진행되는만큼 젊은 선수의 성장과 경험 제공의 중요성은 어느 팀에게나 똑같이 적용됩니다. 물론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브라질이겠지요. 브라질이 이번 대회에서 초호화 멤버를 구성한 이유는 2년 뒤 자국에서 열릴 월드컵 때문입니다. 그들이 자랑하는 슈퍼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우승 가능성을 높임과 동시에 월드컵 분위기를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었죠. 비록 실패로 끝나긴 했습니다만, 2차 리허설이라 할 수 있는 컨페드컵이 남아있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세키즈카 저팬이 결과보다 경험을 강조했다는 주장은 지극히 결과론적인 해석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한국X일본 아주 간단하게
초반부터 상대를 거칠게 다루고중원을 거치지 않는 롱패스적은 기회를 확실하게 결정하는 마무리 대일본전 승리 공식의 '스테레오 타입'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선수들은 일본에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라는 홍명보의 감독의 말처럼 이는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승리를 보장한 공식(가장 최근의 예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시와 포백을 힘과 높이로 멘붕시키던 김신욱)이었지요. 2010년 AFC U-19 대회에서 지고 20세 이하 월드컵 출전권을 한국에 뺏겼을 때 일본에서 나온 말이 '왜 일본은 상대의 롱패스에 능숙하게 대처하는 대형 수비수가 나오지 않는가'였습니다. 일본 입장에서 한국의 방식은 알면서도 못 막은 '벙커링'에 가깝지 않을까요. ㅋㄲㅈㅁ 자료정리가 끝나면 자세하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은 없다? 일본은 있다
[피버피치에 게재한 글입니다] 브라질전 패배의 충격을 잊기 위해 훈련장 근처 공원을 산책하던 홍명보 감독. 10분 남짓 걸었을까. 우연히 벤치에 앉아 있는 한 사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우홋, 멋진 남자..." 사내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일본 대표팀 감독, 세키즈카 다카시. 가벼운 악수라도 하고자 다가간 홍명보 감독에게 세키즈카 감독은 충격적인 말을 던졌다. "하지 않겠는가" 지옥에서 원수를 만난다면 이런 기분일까. 동메달 결정전 상대가 숙적 일본이라니. 올림픽 4강 진출은 대성공임이 틀림없지만, 일본전 결괴에 따라 여론이 급격하게 뒤집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만큼 이번 한일전을 둘러싼 분위기는 'All or Nothing'에 가깝다. 온 국민이 애국심에 불타는 이 시점에 찬물까진 아니고 미지근

개스날 통신
까솔라님 떴다!! 까솔라님께서 오셨습니다. 알 타니 형님들께서 쿨하게 말라가를 포기하신 덕분에 엉뚱한 개스날이 로또를 맞은 격이로군요. 과정이야 어쨌든 미드필드 어디에 풀어놔도 알아서 다해주시는 다재다능의 아이콘이신지라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기량이야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잦은 부상과 기복으로 정확도가 심각하게 떨어진 로시츠키나 그냥 못하는 램지 새끼를 대신할 최적의 최상의 대체자입니다. 전성기를 맞이하는 톱 클래스의 선수를 영입했다는 점은 개스날의 대외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되겠군요. 그래봤자 우승은 못해 고마워요 퍼거슨 고마워요 아시다시피 벵거, 이 양반이 변했습니다. 내일이 아닌 오늘도 보기 시작했지요. 가장 큰 이유로는 예전보다 주머니 사정이 나아진 것이 가장 크겠지만, 역시나 지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