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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Vincent (2014)
[스포일러 있음.] 2015년 3월 15일 관람. 노인과 소년의 하이파이브를 담은 포스터에 꽂혔다는 단순한 이유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내 마음에 든 것과는 별개로 포스터를 보는 순간, 영화의 스토리도 대략적으로 보였는데 그럼에도 왠지 모르게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 1988)'이 오버 랩 되며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와 동시에 이 작품이 미국에서 8주라는 긴 시간동안 흥행한 이유가 궁금해졌고, 영화를 다 본 후에는 독특한 캐릭터들과 이를 잘 소화해낸 연기자들의 힘이 컸다는 인상을 받았다. 익숙함 속의 특별함 아버지의 상습적인 바람으로 엄마와 함께 멀리 이사를 온 올리버(=제이든 리버허)는 등교 첫날부터 같은 반 학생에게 열쇠를 빼앗겨 집에 들어가지

강남 1970 (2014)
[스포일러 있음.] 2015년 1월 29일 관람. '강남 1970'은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에 이은 유하 감독의 이른바 거리 3부작의 완결판이라고 한다. 세 편의 영화의 공통적인 테마는 욕망과 배신인데, 이를 허허벌판이었던 70년대 강남땅을 둘러싼 이권 다툼과 함께 그렸다는 것에 호기심이 일어 관람하였다. 남서울개발계획 '강남 1970'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이 영화의 시대적, 공간적 배경을 먼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유하 감독은 "그 당시 땅 얘기를 통해 돈의 가치가 어떤 도덕적 가치나 민주적 가치보다 우월한 세상, 뒤틀린 자본주의 세상에 대해 역으로 반성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 모티브로 삼았다"고 말했는데 이 모티브가 된 책이 <서울 도시계획 이야

John Wick (2014)
[스포일러 있음.] 2015년 1월 22일 관람. '빅히어로', '강남1970', '엑스마키나' 등 끌리는 작품이 많이 개봉한 가운데 나의 선택은 '존 윅'이었다. 딱히 이 작품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평소 B급 액션영화를 좋아하기도 했고, 키아누 리브스의 액션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였고, 감독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였기 때문에 꽤나 만족감이 높았던 영화였다. 아날로그 액션 관련기사를 보니 '존 윅'은 키아누 리브스가 오랜 만에 선보이는 액션영화라는 수식어가 많은데 실제로 그렇지는 않다. 추신구라를 다룬 '47 로닌'이나 스티브 유가 출연한 '맨 오브 타이치' 같은 영화들이 '존 윅' 이전에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한 액션영화이다.비흥행작은

국제시장 (2014)
[스포일러 있음.] 2015년 1월 11일 관람. 어떤 영화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불거진 정치성 논란은 '국제시장'에 대한 흥미를 떨어트렸고, 관람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게 된 계기가 되었다. 관심이 있다가도 그게 이슈가 되면 흥미가 떨어지는 이상한 심보 탓이었는데, 이 영화를 보자는 지인의 권유와 어떤 작품인지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생각을 바꾸고 감상했다. 다소 의아한 논란 '국제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윤덕수(=황정민)의 삶을 4개의 커다란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작품은 한국전쟁, 서독 광부 파견, 베트남 전쟁, 이산가족 찾기 등 한국사에서 굵직했던 일들을 덕수의 일대기와 함께 보여주는데, 덕수를 빨

2014 영화 결산
어느새 3년째 이어진 영화 결산. 2013년에 비해 관람한 작품 수도 줄었고, 대작이나 보고 싶었던 영화를 놓쳐 아쉬운 점이 많다. 2014년에 극장에서 본 영화는 총 24편으로 13년에 비해 5편이 줄었다. 특히 하반기에 개인적인 일들이 겹치면서 영화관에 자주 가지 못했는데 올해는 조금 더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럼 짧은 감상평과 함께 정리하되, 작년과 달리 별점도 함께 넣어본다. 사실 별점을 통한 평가는 많이 부담스럽지만 이만큼 직관적인 방법을 찾기가 어려워 고민 끝에 시도한다. 별점 및 관람평은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으로 이루어졌음을 미리 밝힌다. 플랜맨(★★☆☆☆): 참신한 소재로 출발했지만 산으로 가는 후반부는 음… 플랜맨이라는 주제에 좀 더 집중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