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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나의 신부 (2014)
[스포일러 있음.] 2014년 10월 24일 관람. 직전에 관람한 영화가 자극적이어서 이번엔 담백한 작품이 보고 싶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신민아가 출연한 영화는 '야수와 미녀(2005)'가 마지막인데다 개봉작 중 특별히 끌리는 작품도 없어서 이 영화를 보기로 마음 먹었다. 남자 둘이서 본 건 함정이지만. 결혼은 이런 것이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1990년 이명세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임찬상 감독은 시나리오 각색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제의를 받아 합류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감독의 색깔이 특별히 묻어나진 않았지만, 원작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이를테면 원작의 영민은 전업작가, 미영은 전업주부인데 리메이크

Annabelle (2014)
[스포일러 있음.] 2014년 10월 10일 관람. 애나벨은 '컨저링(The Conjuring, 2013)'의 프리퀄 격인 작품으로 1년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컨저링'을 보지 않아 이해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특별히 이어지진 않는다고 들어 안심하고 관람했다. 사실 공포영화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망설인 부분도 있었지만 함께 영화를 본 지인이 보고 싶다고 해서 이 작품으로 정했다. 그리고 무서웠긔… ㅜ_ㅠ 프리퀄? 스핀오프?! 공포영화는 공포 그 자체를 무서워하는 것보다는 혐오스러운 장면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가지게 만든 작품이 '쏘우(Saw)' 시리즈인데 공교롭게도 '컨저링'의 감독이 '쏘우'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제임스 완이고 '애나벨'

타마코 러브 스토리 (2014)
[스포일러 있음.] 2014년 9월 26일 관람. '타마코 마켓'을 엄청나게 재미있게 본 것은 아니지만, 복고적인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서정성과 적절하게 버무린 개그가 녹아든 꽤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했기에 극장판도 관람하기로 결정했다. 동네에 메가박스가 없어서 이수역까지 가야했지만 만족스러운 작품이었기에 충분히 즐거웠다. '타마코 마켓'과의 연관성 TV판 '타마코 마켓'이 상점가를 둘러싼 에피소드와 왕자의 배필을 찾기 위한 데라의 좌충우돌이 큰 줄기였다면 극장판 '타마코 러브 스토리'는 제목 그대로 청춘 로맨스에 초점을 맞추었다. 때문에 '타마코 마켓'의 이름과 캐릭터만 가져온 별개의 작품이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크게 관련있진 않은데, 굳이 TV판을 보지 않아도 되지만 개인적으론 캐릭터

Begin Again:Can a Song Save Your Life? (2013)
[스포일러 있음.] 2014년 8월 23일 관람.2006년 개봉한 '원스(Once)'는 감미로운 음악과 판타지를 배제한 사랑으로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고 알고 있다. 안타깝게도 원스는 아직 감상하지 못했지만, 존 카니 감독이 8년 만에 자신의 장기인 음악 영화로 돌아왔다길래 '비긴 어게인'을 관람했다. 아일랜드 더블린을 떠나 미국 뉴욕으로 건너온 감독의 신작은 팍팍한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결국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감정을 풀고 어떻게 위로받는지를 우직하게 연출한다. 사실 전개과정 자체는 특별할 것 없는, 전형성을 깔고 가는 부분이 있어 진부해질 가능성도 있었지만 그 간극을 적절한 가사의 음악으로 메우면서 좀 더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서둘러 결론을 말하자면

해적: 바다로 간 산적 (2014)
[스포일러 있음.] 2014년 8월 13일 관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상당히 유쾌하게 봤다. 대작들 속에서 개봉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가장 기대치가 낮았지만 그 때문일까, 의외로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사실 대놓고 여름철을 노린듯한 분위기와 코미디를 좋아하는 한국관객들의 특성상 다크호스가 되리라는 예상은 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물론 억지스러운 상황 설정과 인물 등으로 호오가 나뉘고 있지만 킬링타임용 오락영화로서는 상당히 괜찮았다고 평하고 싶다. 명확한 지향점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의 지향점은 분명하다. 관객에게 웃음을 주겠다는 것이다. '조선 건국과 국새의 부재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의문점에서 출발한 이 영화는 현실을 기반으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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