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NEED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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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2014)

명량 (2014)

I NEED YOU.|2014년 8월 19일

[스포일러 있음.] 2014년 8월 7일 관람. 대세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때문인지, 올 여름 최대의 기대작이라는 '명량'의 개봉소식을 듣고도 시큰둥했다. 김한민 감독의 전작 '최종병기 활'(부실한 감상글입니다ㅠ)에서 표절논란을 차치하고 보더라도 시나리오적 내러티브는 인상적이지 않았기에 '명량'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갖기 어려웠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보는 눈이 탁월하다고 알려진 최민식이 선택한 작품이라는 점과 흥행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관람을 결정했고, 그리고 실망했다. 통합과 소통? 김한민 감독은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순신 장군은 계층·세대·남북·종교를 넘어서 모든 이들이 존경하는 유일한 인물인 것 같다. 그는 민초와 소통하고, 역경을 극복했다. 지금 우리에게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4)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4)

I NEED YOU.|2014년 8월 8일

[스포일러 있음.] 2014년 7월 27일 관람.'혹성탈출: 진화의 시작'(부실한 감상글입니다ㅠ)의 속편으로 루퍼트 와이엇에서 맷 리브스로 감독이 교체된데다,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제임스 프랭코마저 하차하며 우려가 컸었다. 때문에 전편만큼 인상적이지는 않다는 의견이 중론인 가운데 큰 기대감없이 영화를 봤는데 갈등을 섬세하게 다뤄 서스펜스적 심리 묘사가 돋보였고, 유인원들을 통해 인간 군상을 엿볼 수 있었다. 전작에 비해 단순해진 플롯은 아쉬우나 인간과 유인원, 그리고 유인원들 사이의 대립구도와 갈등을 입체적으로 그려 단점을 보완하였고 결과적으로 무척 즐겁게 보았다. 갈등 속의 인간 군상'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전편과 이어지나 한편으론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전작이 윌 로드

군도: 민란의 시대 (2014)

군도: 민란의 시대 (2014)

I NEED YOU.|2014년 7월 24일

[스포일러 있음.] 7월 23일 관람. 감독이 작가적 커리어를 차근히 쌓아오다 포텐을 터트리고 난 후, 고예산의 작품을 찍으면 내·외적인 문제들로 기존의 디테일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상영등급을 낮추는거나 제작사의 요구로 대중적인 코드와의 타협을 시도하다보니 오히려 장점이 퇴색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스크린을 스치는 배우들의 면면에서 꼼꼼함과 욕심이 느껴지고 조선 철종 대(代)라는 시대적 배경에 액션은 무협, 음악은 웨스턴까지… 하지만 결론적으로 '군도'는 그 선을 넘지 못한 것 같다. 즐길거리는 충분하지만 영화의 주제인 '망할 세상, 백성을 구하라'보다는 캐릭터의 매력에 좀 더 집중했다고 할까. 진중한 내용을 기대했던 반동 탓인지, 무게감이 생각보다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다시 보라

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2014)

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2014)

I NEED YOU.|2014년 7월 15일

[스포일러 있음.] 2014년 7월 7일 관람. 이젠 질릴 법도 한 트랜스포머 실사영화 시리즈의 4번째 작품. 볼까 말까 망설였지만 한번 시작한 시리즈물은 끝까지 본다는 나의 철칙과 옵티머스 프라임과의 의리로 감상했다. 관람 전 혹평을 많이 들어 기대치가 추락하다 못해 지구핵까지 도달했는데, 이 탓인지 의외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전작들에서 학습했듯이 이 시리즈에 개연성을 기대하는 것은 더 이상 무의미하고 단순히 때려 부수는 것만 즐기면 될 일… 하지만 인간과 로봇들간의 적절한 비중, 전체적인 플롯의 단순하지만 깔끔함(전작들은 단순하기만 했다.)은 즐길만한 요소였고 가장 큰 단점인 164분에 달하는 러닝 타임만 견딜 수 있다면 '생각보다'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멸종의 시대 영화 개봉 전, 구독

Her (2013)

Her (2013)

I NEED YOU.|2014년 6월 26일

[스포일러 있음.] 2014년 6월 4일 관람.감상글을 빨리 쓰고 싶었지만 개인적인 일들로 미루다보니 20일이 넘어서야 쓰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선택할 때 감독의 필모그래피나 관련 정보보다는 직감에 의존하는 편인데(대체로 빗나가는 편이다.), 왠지 씁쓸해 보이는 남자와 상반되는 '그녀'라는 두 글자의 제목이 인상적이어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근처 영화관에서는 상영하지 않아 옆동네에 가서 보고 왔는데 그만한 가치는 충분했고, 취향을 탈 지언정 나에겐 정말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주인공의 호칭이 테오도르/시어도어로 나뉘는데 이 글에서는 영화 자막에 사용된 테오도르로 통일한다.) 공감각적 사랑포스터의 붉은 배경에 붉은색 셔츠를 입은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처럼 색감을 굉장히 잘 사용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