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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en: Days of Future Past (2014)
[스포일러 있음.] 2014년 5월 24일 관람.'엑스맨2' 이후 11년 만에 브라이언 싱어가 다시 감독으로 복귀하여 연출하여 개봉 전부터 기대가 큰 한편, 직전에 나온 '더 울버린'에 깊은 실망감을 느껴 우려도 컸다.(박스오피스 성적이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능가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엑스맨 탄생: 울버린'도 그렇고 아무래도 울버린은 솔로 영화와는 인연이 없는 모양이라 기억 속에서 깨끗이 지워버렸고, 본편보다 인상적인 '더 울버린'의 쿠키 영상에서 던진 떡밥 때문에라도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이하 데오퓨.)는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각모음'엑스맨: 데오퓨'는 2개의 시점에서 진행되는데 과거 시점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11년 뒤인 1973년

The Amazing Spider-Man 2 (2014)
[스포일러 있음.] 2014년 5월 10일 관람.평가들이 엇갈리는 가운데 전편도 재미있게 봤겠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위해 극장을 찾았다. '500일의 썸머'로 유명한 마크 웹 감독을 좋아하기도 하고, 원작에 가까운 스파이더맨 특유의 가벼운 분위기도 만족스러워서 후속작 역시 스파이더맨의 쉴새없이 나불대는 찰진 말빨을 기대하며 관람했다. 약간의 산만함전반적으로 하이틴 로맨스를 녹여낸 전편과 유사한 분위기로 영화는 진행된다. 다만, 전편에서 장인어른의 충고를 씹으며 일단락된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의 고뇌가 줄곧 이어지며 분위기를 처지게 만든 것은 조금 아쉽다. 잠시 결별했다가 다시 만나며 그웬 스테이시(=엠마 스톤)와의 멋진 로맨스를 보여주지만 다소 길게 끌었다고 생각되며 결정적으로 그웬이…

역린 (2014)
[스포일러 있음.] 2014년 5월 1일 관람.정조 즉위 1년이 되던 해, 1777년 7월 28일 존현각에 자객이 숨어든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멀티 캐스팅은 물론, 충무로 최고의 스탭들이 모였다고 들어서 기대를 했었다. 사실 드라마 PD의 영화 연출이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선배들의 실패(?)를 거울삼아 야심차게 준비했으리라는 생각, 흥미로운 소재, 그리고 자주 노출되는 광고언플로 관심를 갖고 감상했다. 그리고 내 기대는 정조(=현빈)가 팔굽혀펴기를 하는 극초반부의 컷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역린지화(逆鱗之禍)'용은 잘 길들이면 탈 수 있다. 그러나 용의 목 밑에 거꾸로 난 비늘을 걷느리진 말라. 역린을 건드리면 반드시 죽게 될 것이다.' 역린의 유래는 춘추전국시대의 법가사상서 한비자 중 역린지화

초속 5센티미터
[스포일러 있음.] 2014년 4월 30일 관람. 신카이 마코토를 처음 인식한 것은 'Wind -a breath of heart-'의 오프닝이었다.(물론 게임은 안해봄.) 덕끈이 짧아서 팔콤 시절은 모르겠지만 그의 퇴사 이후 팔콤 게임의 오프닝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점이나 지금 봐도 괜찮은 퀄리티인 Wind -a breath of heart-의 오프닝. 그리고 그 이후, 에로게 오프닝이 스틸샷 위주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추세가 바뀌는 것에서 그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었다. 다만, 그의 작품과는 묘하게 인연이 없었는데 국내 상영이 소규모로 이루어진 것과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커플 브레이커라는 점 때문에 내상을 우려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던 차에 '언어의 정원'으로 다시 신카이 마코토에 관

방황하는 칼날 (2014)
[스포일러 있음.] 2014년 4월 21일 관람.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을 인상깊게 읽어 영화화된다는 소식을 듣었을 때부터 기대하던 작품이다. 직접 보고나니 내가 읽은 소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는데, 우리 정서에 맞게 각색했거나 2009년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2009년판과의 비교를 해보고 싶지만 감상하지 못한 관계로 원작 소설과의 차이점을 위주로 이야기해보려한다. 아쉬운 각색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쉽다. 불편한 분노가 느껴지는 것은 소설과 영화의 공통점이었지만 소설에서 느껴진 분노가 T.O.P였다면 영화에서의 그것은 그냥 커피였다. 특히 주역인 이상현(=정재형)의 부정(父精)과 심리묘사가 부족하게 느껴졌는데, 영화에서처럼 티격태격하는 평범한 부녀도 나쁘지 않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