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색하기 싫어하는 희나리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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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ing Dawn - part 2
헐리웃판 귀여니 소설의 완결편(?!)이 아닐까 살짝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후반부의 액션신도 기대 이상으로 흥미진진, 그리고 무엇보다 에반게리온을 능가하는 대반전, 두둥.... 이로서 전 세계를 뱀파이어 신드롬으로 몰고갔던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막을 내렸고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편으로 부족함이 없는 영화였다. 그나저나 제이콥이 제일 불쌍하군, 사랑하는 사람을 옆에 두고 그리 힘들어 하다가 이번엔 장모님이 되는... 쿨럭... part1을 안보고 봐서 살짝 노력이 필요했으나 나름 괜춘했음. 영화 보는 내내 로버트 패틴슨의 삐딱한 코가 너무 거슬렸어... -_-;;;

루퍼
조토끼도 나오고 해서 꼭 보고 싶었는데 못보다가 어젯밤에 조조로 봤다. 재미있었다. 007보다 더. (본드 형 미안) 일단 컨셉이 좋았다. 미래에서 보내온 사람을 과거의 사람이 대신 죽이고 돈을 받는다는 설정. 그러다가 미래에서 온 나를 죽이게 되어 30년만 살 수 있는 계약해지, 여기서 시작하는 조토끼와 미래의 조토끼의 만남. 브루스 윌리스가 조토끼라고 하니 좀 이상하군... 미래와 과거가 만난다는 타임머신 설정의 영화는 항상 흥미롭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인 질문을 항상 던지지만 답은 나오지 않는다. 이 영화가 터미네이터와 다른 점은, 터미네이터에선 미래를 바꾸기 위해 미래에서 사람과 터미네이터를 보내지만 미래가 바뀌지 않고 또 다른 개연성들이 얽히면서 미래가 바뀌지 않지만 루퍼에서는 미래가

007 스카이폴
극장에서 본 최초의 007이다. 007 시리즈를 그닥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50주년 기념의 이 작품이 그리 잘 만들어졌다는 칭찬 일색이라 호기심이 생겼다. 영화를 보기전, 지난 목요일이었던가?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이 영화를 언급했는데, 대니얼 크레이그의 CG를 쓰지 않는 맨몸액션이 일품이라며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는데 그 말이 맞았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아날로그 액션. 영화 시작부의 지붕 오토바이 추격신은 보는내내 심장이 쫄깃해졌다. 어떻게 지붕위에서 오토바이를 달릴 수 있는거지? 아날로그 액션 중심이라 그런지 기가막힌 최첨단 무기는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다이너마이트나 엽총등의 구식 무기가 영화를 더욱 멋지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이제는 액션이 부담스러운듯 보이는 대니얼 크레이그가 살짝 걱정이 된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이병헌을 그닥 좋아하진 않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예상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적당히 섞어 놓은 웃음과 감동 포인트도 좋았고. 저런 지도자가 없는 세상속에 살고 있길래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 공감을 보낸게 아닐까? "그대들이 말하는 사대의 예보다, 내 백성들의 목숨이 백곱절, 천곱절 더 중요하오" 그러나 "그대들이 말하는 백성의 행복과 안정된 삶보다 나에겐 4대강이 백곱절, 천곱절 중요하오" 하는 판이니.... 4대강은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포상잔치를 벌였다 한다. 이런 지도자가 앉아 있으니 사람들이 이 영화에 열광하지. 젠장, 내 세금 한효주는 참 곱더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