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아는 얼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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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투모로우(2005)_낭만적이고 따듯한 그래픽과 너무 편안한 조화를 이룬 차가운 로봇 영화

월드 오브 투모로우(2005)_낭만적이고 따듯한 그래픽과 너무 편안한 조화를 이룬 차가운 로봇 영화

혼자만 아는 얼음집|2013년 8월 6일

2005/1/20/목/ CGV공항 미술적으로 특이하다고 해야 할까. 흑백인데 기네스펠트로의 갈색 머리와 붉은 입술은 인상적이고, 그렇다고 옛날 영화 같지는 않은 세련된. 안개가 낀 듯 뿌연 거 같기도 하지만 오히려 매탈릭한 느낌도 드는...여튼 SF 영화의 그래픽이 온통 이런 식으로 변한다면 너무 슬플 것 같지만 색다른 볼거리로서 접하는 것으로서는 꾀 괜찮고 편안했다. 제작기간도 6년 정도 걸렸다고 한다. 등장인물들은 거의 모든 장면을 파란 배경만 두고 촬영한 후에 특수효과로 화면을 완성했다고 하는데, 이런 인기 배우들이 어찌 그런 뻘쯤하고도 난감한 제작 방식에 응하게 된 건지. 아무래도 희대의 대작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었나보다. ㅠㅠ 회화 전시를 감상한 듯 그래픽은 훌륭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영화를

눈부신 날에(2007)_종대가 유전자 검사를 시도했으면 더이상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았을 영화

눈부신 날에(2007)_종대가 유전자 검사를 시도했으면 더이상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았을 영화

혼자만 아는 얼음집|2013년 8월 6일

2007/4/21/CGV 상암 섬뜩하리만치 놀라운 반전의 휴먼스토리 최루성 코믹 휴먼스토리인데, 마지막 신부님의 대사 한마디가 머리카락을 쭈뼛 서게 하는 작품이다. 조무래기 양아치같은 삶을 살고 있는 종대(박신양) 앞에 자신도 모르게 세상에 태어나 살고 있던 7살짜리 딸이 나타난다. 하지만 종대는 별다른 반발을 하지 못한다. 심지어 누구에게서 태어난 아이인지조차도 예측을 할 수 없고 -_- 언제 어디서라도 뒷덜미 잡힐 일이 없으려면 평소에 바르게 살아야겠다는 교훈을 주려는 건가, 생각을 할 찰나... 귀찮기만한 준이(서신애)가 그의 삶의 일부로, 목적으로 자리잡아 나간다. 아이 하나가 나타나서 갑자기 개과천선하려 다짐한 건 전혀 아니지만, 또 그런 간질간질한 것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종대이다. 그래도 어느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2004)_오히려 질리지 않는 배우들의 음색, 훨씬 '케미' 돋는 캐스팅. 크리스틴의 진정한 사랑은 누구의 차지였을까

혼자만 아는 얼음집|2013년 8월 5일

2004/12/17/CGV상암 난 아직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을 보지 못했다. 당연히 원작 소설도 읽지 못했고. 그런데 영화로 먼저 본 것을 후회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뮤지컬에서 표현하기엔 한계가 있는 시공간의 이동은 영화로 만들어졌기에 더욱 실감나지 않았나 싶다. 크리스틴이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순간 카메라의 뷰는 오페라 하우스 지하 세계에서 그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팬텀에게로 빨려들어간다. 영상물이 아니라면 실감나게 표현하기 힘든 장면일 것이다. 만약에 작곡가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영화 감독의 능력이 있었다면 분명 영화화의 욕심이 있었을 것 같다. 아무리 스케일이 크고 특수효과 화려한 뮤지컬이라도 영화의 그것보다는 덜할테니 말이다. 오히려 질리지 않는 배우들의 음색 제라드버틀러를

폴라 익스프레스(The Polar Express, 2004)_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줄 최고의 크리스마스 영상물

혼자만 아는 얼음집|2013년 8월 5일

2005/1/4/CGV목동 처음엔 다소 낯설었던 주인공들의 동작 크리스마스 시즌의 애니메이션인데 비주얼적으로 좀 특이했다. 색지정만 바꾼 실사같은 느낌이랄까. 제작방식도 모션캡쳐라고 하나 실제 인물에 센서를 달아서 움직임을 본따는 그런 방식의... 톰행크스 비슷한 아저씨가 등장한다. -_- 인간인 톰행크스 님이 센서를 부착하고 여러 인물들의 모션을 연기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모션이 훌륭한데도 왠지 어색하고 적응이 잘 되지 않았다. '느릿느릿', '어슬렁어슬렁'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움직임이랄까, 마치 능구렁이 움직이듯이 그렇게 흐물흐물. 그나마 채색이 오바마가 냈던 동화책처럼 좀 귀여워서 그럭저럭 봐줄만 했다. 딱 동화책 속 인물이 살아움직이는 듯한 채색이었다. 불특정 다수에게 통할 최고의 크리

모터싸이클 다이어리(2004)_진정한 진보의 아이콘

모터싸이클 다이어리(2004)_진정한 진보의 아이콘

혼자만 아는 얼음집|2013년 8월 4일

2004/11/26/CGV상암 체 게바라의 20대 초반의 여행기를 담은 영화다. 모터싸이클 한 대와 마음맞는 친구와 수 개월간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푸세'(체 게바라)의 여행 에피소드들을 담담하게 담았다. 의대생이었던 푸세와 생화학도였던 절친 알베르토는 이른 바 젊어 고생을 사서 한다. 잠시동안이지만 여태껏 알지 못했던 자신과 다른 이들의 삶 속에서 누명을 쓰기도 하고, 나중엔 모터싸이클도 망가져서 그냥 다니는 지경에 이른다. 체 게바라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때나 지금이나 '쿠바의 혁명가'라는 수식어를 제외하고 아는 것이 거의 없다. '혁명'이라,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꼭 알아야 할 필요도 없었고. 다만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면이 있겠다고 짐작할 뿐. 또 내가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