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아는 얼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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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2015)-유혹의 힘과 맞먹는 부부 사이의 의리, 함께 보낸 시간의 힘
2015.3.19. 코엑스 메가박스 임권택 감독님과 안성기 배우님, 그리고 원작자이신 김훈 작가님이 참석한 초초초초특급 마스터 클래스 GV 시사회로 보게 되었다. 영화도 영화이지만 정말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대단한 각 분야의 대가들을 볼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좋았다. 물론 영화도 최고였다. 내가 김훈 작가님을 인간적으로 좋아하긴 하지만 송구스럽게도 작품을 온전히 읽어본 적이 없다. 이라는 작품은 TV문학관을 통해 영상으로 보았고, 인터뷰 기사들이나 짧은 기고문들은 거의 빠짐없이 읽긴 했다. 김훈 작가님의 작품을 읽어보는 것은 언제나 나의 버킷리스트에 올라 있다. 작품을 접하지 않았음에도 김훈 작가를 참 좋아하게 된 이유는 우연히 읽은 인터뷰 기사에서 접한 그의 소신발언 때문

청계천 하류, 생각보다 실망스러운
청계천이야 심심하면 가는 곳이지만 청계천 하류는 처음이었다.뭔가 음침, 음산한 것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상류에 비해서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 탓도 있겠지만 동절기도 아닌데 지하철역에서 청계천 물길을 찾아 오는 길도 스산하기 그지없었고. 지나다니는 사람들 행색도 뭔가 공포심을 유발하는 위협감을 느끼게 하는 무서운 인상의 사람들이 많았다. 지인과 청계천 중류쯤에서 만나기로 하고 혼자서 쭉 걷는데 정말 개무서웠음. 청계천박물관도 보려고 했는데 여의치 않았고, 맞은 편에 판자촌 같은 걸 꾸며 놓은 모형공간이 있어 잠깐 둘러보았다. 내가 아기일 적에 유행이었던 못난이 울보 인형들. 친척 집에 가면 그 맘 때 여고생이었던 사촌 언니가 모아둔 걸 구경할 수 있었다. 갈 때 마다 늘어 있던 컬렉션, 나도

모두의마블-다니엘 고인 인정 ㅠㅠ
어쩌다보니 을 하게 되었다. 2014년도에 시작한 것 같은데, 모두의마블을 하게 된 계기도 한 편의 시트콤 같다.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 기록해보기로 하고. 현질은 게임 시작 초기에 깊은 빡침으로 인해 앉은 자리에서 100만원 정도까지 질러본 적 있다. 두 세 달간 현질 타임! 그러니까 2014년, 이 게임이 한창 잘 나갈 때라서 그랬는지? 현질을 하나 안하나 확률은 그다지 달라지는 것 같지 않아서 그 이후로 현질의 필요성을 별로 못느꼈다. 현질해서 좋은 캐릭터나 행템 얻을 확률이 정말 개 거지 같았기에.그에 비해서 요즘은 거의 접으려는 판인지 고정합성 이벤트 만으로도 웬만큼 갖고 싶은 행템은 얻을 수가 있더라. 캐릭도 평타 정도 하는 캐릭으로 잘 저격됨. 몇 천원-몇 만원 단위로만

경계(Fluid Boundaries)-뭐 하나는 맘에 안들고, 뭐 하나는 맘에드는 세 감독의 릴레이 영상편지
2016.6.29.서울극장 인디스페이스 한국의 문정현 감독, 인도네시아의 다니엘 루디 하리얀토 감독, 세르비아의 블라디미르 토도로비치 감독이 서로에게 쓴 영상편지 모음집이다. "국경이 없는 나라가 이 세상에 있다면 세상은 훨씬 재미있는 곳이 될꺼야" 사실 포스터의 문구만 보고도 이 영화의 메시지가 내 맘에 들지 않겠구나 싶긴 했고, 결과적으로 그렇다. 내가 좋아하는 무경계의 개념은 생각, 경험, 경력, 학문, 기능의 경계를 넘나드는 '멀티플레이', '크로스오버', '퓨전' 같은 것이지 국경의 경계가 없는 상태같은 건 아니다. 좀 더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그저 늘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세상에 경계가 존재하는 상태이므로 불만인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정말로 지구상의 국

성수동 모카책방, 나도 다녀왔었다
성수동에 문을 열었던 맥심 모카책방 북카페에 다녀왔다.귀차니즘의 압박도 있고 찾아가는 길이 좀 힘들었지만 아무튼 문닫기 한참 전에 성공적으로 다녀옴. 2층까지 꼼꼼이 다 둘러보면서 구석구석 잘 꾸며놨더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진은 몇 장 없다. 맥심 커피믹스 중에서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고, 가장 맛이 먹은 '이나영 커피' 모카커피를 테마로 만든 북카페였고 한시적으로만 운영하고 없어져 버렸다.아쉽긴 하지만 커피믹스이지만 공짜로 계속 주면서 운영비를 감당하긴 힘들테니깐. 그렇다고 돈을 받기도 좀 거시기할거 같고 ㅋㅋ 모카커피는 일반 카페들처럼 테이크아웃 컵에 담아줬다. 아이스랑 핫 두 가지 메뉴 뿐이고 과자 오레오와 함께, 난 잘 모르고 얼마냐고 물었더니 공짜라고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 알바 청년들도, 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