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아는 얼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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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티 페어(Vanity Fair, 2004)_세기의 꽃뱀 스토리, 행운은 그녀의 편이었을지 모르지만 행복이란 건...글쎄다.
2005/1/21/금/ CGV용산 뭔가 독특한 분위기가 난다 싶더니 감독이 인도 국적의 여성이란다.분명 옛 유럽의 화려한 배경과 의상임에도, 심지어 전쟁 장면도 나온다.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싼티' -_-뭐라고 딱 꼬집어 얘기할 순 없지만 뜬금없이 이국적인 향취가 툭툭 튀어나와 조금은 웃기기도 했다. 뭐지? 그런 요소가? 아마도 음악이었을까...여튼 그 이국이 어쩐지 좀 인도스럽긴 했다. 시대적 배경이 따로 있지만 역사물을 보듯 심각하고 진지하게 분석하려 하지 말고 그냥 인물의 처지가 어떻게 변하는지 위주로 재미있게 보고 즐기면 될 작품이다.그렇지만 블랙 코미디처럼 와닿는 교훈도 분명 있기에 그리 시간이 아까운 영화는 아니었다. 이 영화의 주된 스토리는 꽃뱀과 바람둥이들의 이야기.팜므파탈이 재산을 노리고

화씨 9/11(2004)_놀랍지만 반신반의한 내용들, 팩트를 설득력있고 재미있게 구성한 수작
2004/8/4/서울극장 마이클무어 감독이 만든 '논픽션 다큐'라는 장르의 영화다. 일어난 사실을 근거로 하지만 편집이나 추론은 주관적이라는 전제를 깔고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것은 '그것이 알고싶다'도, '추적60분'도, 'PD수첩'도, '이영돈 PD의 먹거리 파일'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동일한 팩트들을 어떻게 나열하여 어떤 방향으로 추론하는지에 따라 생각은 천차만별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매우 훌륭하게, 설득력 있게 추론한 한 사례로 인정해 주어도 아깝지 않다는 점에서 어쨌든 이 영화는 가치가 있다. 영화적인 측면에서는 핫한 소재, 그리고 재미있는 나레이션과 편집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반은 공감하고 반은 거부감이 드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주장 마이클 무어는 오사마빈라덴이
말아톤(2005)_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해 준다는 것
2005/1/28/CGV상암 자식을 진짜로 사랑해 준다는 것이 무엇일까"자식 사랑과 집착을 착각하지 말라"초원이의 마라톤 코치인 정욱(이기영)이 욱하며 던진 말이다.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생각해볼만한 화두가 아니었나 싶다. 겨우 5살 지능으로 의사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목표를 설정해 주고 실천하도록 독려하는 행위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이건 자페아이건 아니건 간에 부모로서 마땅히 생각해보아야만 하는 숙제인 것 같다. 이 화두에 대한 나의 결론은...초원이에게 버거울 것만 같던 '마라톤'을 시킨 초원엄마의 '극성맞음'은 위대한 사랑이었다.마라톤이라는 것이 정상인에게도 힘이 든다. 호흡 조절을 해야 하고 체력안배를 해야 하고 자칫 잘못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행위이다. 처음 시작할

도쿄온리픽(Tokyo Onlyplc)_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똘끼 충만한 올림픽
2010/12/29 서울애니시네마 2010 최강애니전-임팩트 섹션 8 상영작 애니에도 엽기가 있다는 걸 풍문으로만 들었지 실제로 목격하기는 또 처음이라서 황당했던 기억만 남는데,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시설도 제법 괜츈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저때는 단돈 3천원이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여튼 '2010 최강애니전-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수상작 초청전'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믿고 시간과 맞는 아무 것이나 볼 생각으로 남산 자락을 기어올라갔다. 사실 패밀리 섹션/마니아 섹션/임팩트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고 패밀리 섹션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마니아 섹션은 성인, 임팩트 섹션은 성장 과정에서 창의력 자극이 필요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구분했다고 한다. 프로그램북을 보니 그림체 예쁘고 또 시놉시스가 매

바람의 파이터(2004)_불확실함에서 빚어지는 수많은 두려움을 이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강해지는 것
2004/8/15 서울극장 지금껏 살면서 남동생과 극장에 가본 게 불과 한 손으로 꼽을만한데, 이 작품은 그 녀석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집안에 손님이 오신다는 이유로 엄마에게 쫒겨나가서 봤던 영화다. 여튼 남동생놈이랑 보기에 딱 알맞은 영화였다. 당시 대세남 양동근, 득도의 경지에 이른 고수의 눈빛마저 재연해내는 연기력 양동근도 한 때 대세남이었다. 꽃미남은 아니지만 순둥순둥한 매력이... 그러나 나는 매끈하길 바라지는 않지만서도 이렇게까지 울퉁불퉁한 남자는 또 별로라서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어쨌든 양동근이 연기를 다큐처럼 잘 한다는 거야 많은 사람들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고, 다만 이 영화 이전에는 조금은 어벙하고 순둥순둥, 더 나아가 구리구리하기까지한 이미지로 생각해왔는데 누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