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아는 얼음집
Posts
159 posts
가필드(Garfield: A Tail Of Two Kitties, 2006)_못생겼는데 귀여운 야옹이 가필드
2006/7/31/월/CGV목동 고양이 캐릭터는 왠만하면 호감이라서 보게 된 영화. '왕자와 거지'의 가필드 버전인데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 하려는 주인님이 걱정되어 먼 나라로 오게 된 가필드가 신기하게도 자신과 똑닮은 지체높은 고양이와 마주쳐 서로의 필요에 의해 잠시 삶을 바꿔 살아본다는 얘기다.처음에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시중들어주는 이들과 날이면 날마다 차려지는 진수성찬 등에 혹해 행복에 겨운 시간을 보내지만 그런 것도 지루해지고, 게다가 주인이 남겨준 큰 유산을 상속받은 귀족 고양이가 골치아프게도 권력과 재산을 둘러싼 음모와 암투 속에 빠져있다는 걸 알게된 가필드는 자신의 본래 삶을 되찾고자 한다. 물론 귀족 고양이의 딱한 상황도 외면하지 않고 구해주기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여러 가지 작

주먹이 운다(2005)_핑계없는 무덤이 없듯, 이겨야 할 이유 없는 참전자도 없다
2005/4/10/일/CGV목동 지금 와서는 최민식 vs 류승범, 둘 중에 누가 최종 승자가 되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만큼 결말보다는 과정이 인상적인 영화였다. 종반부로 갈수록 누가 이기건 전혀 상관이 없었다. 결말이 어찌 나더라도 그럴만 하겠거니 싶었던. 딱히 누구 편을 들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은 태식(최민식)과 상환(류승범) 두 선수(?) 모두 막장 인생을 살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시궁창 같은 현실에서 숨을 쉴만한 구석을 찾으려면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했고, 둘 모두 승리를 거머쥐고 실질적인 돌파구를 찾았으면 좋겠다는 진심어린 바람이 있었다.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 보면 두 인물 모두 도긴개긴인지라. 태식은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라는 과거의 화려한 전적에도 불구하고 도박과 사기 등 어느

키다리아저씨(2005)_키다리아저씨같은 러브스토리와 스토커 스토리는 한끗 차이다
2005/1/17/ CGV 목동 영화 그 자체로만 보면 '뭥미?' 라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다. 고전 소설인 '키다리 아저씨'를 모티브로 하면서, 액자 구성이기도 하고, 남자주인공은 기억을 잃다가 죽는 병에 걸려 있고... 오해와 우연 속에 운명적으로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로맨스 영화다. 내가 하지원이라는 여배우에 대해 이유를 알 수 없는 비호감을 느껴서 영화도 드라마도 본 것이 거의 없다. 어떠한 흥행 스코어 또는 시청률을 기록한다는 소문이 들려도 왠지 안보게 되더라. 아마도 하지원이 등장하는 작품 중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본 것은 이 영화가 유일하다. 키다리 아저씨의 또 다른 버전 "다른 사랑 속에 숨겨진 내 사랑의 비밀 이야기"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혼자가 된 영미는 어

타임머신(2002)_누구나 가슴 속에 타임머신 하나쯤은 품고 사는 거잖아요
2002/4/11/목/스타식스 정동 '시간여행'을 통해 운명을 직접적으로 논하는 영화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비슷한 영화로는 최근에 본 '시간 여행자의 아내', 이제는 기억에 남아있지도 않은 '백 투더퓨쳐 시리즈'. 그리고 간접적으로 비슷한 작품으로 예지몽을 다루고 있는 '이프온니'가 있다. 또 내 취향상 직접 본 건 아니지만 '나비효과'라는 영화도 그렇다고. 붙박이 타임머신, 변하는 것은 시간 이 영화에 등장하는 '타임머신'은 좀 특이하다. 시간과 공간을 종횡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 포인트에 놓여져 있다. 따라서 시간을 이동하면 늘 같은 지점에서 하차하게 된다. 어느 시대에 인공 호수 같은 곳에 빠져 있으면 좀 난감하겠다 ㅋㅋ '운명'이 가진 필연적 특성은 가혹하지만, 천

카(2006)_인생의 챔피언은 앞만 보고 질주한다고 되는 게 아냐
2006/7/24/ CGV상암 차에 대해 조금 더 알고 본다면 더욱 재미있을 영화 차 = 사람 도로 = 인생 레이싱 = 일과 성공 국산 차의 로고와 차종도 제대로 모르는 내가 외제차(?)가 잔뜩 나오는 이 영화의 깨알같은 대사들을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그래픽과 위트있는 대사들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차에 관심이 많은 남자들이라면 감동까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남자들의 반응이 훨씬 좋았던 것 같다. BMW, 캐딜락, 포드, 페라리 같은 각 나라의 자동차 회사들이 가진 디자인 철학과 특징, 의미있는 차종 등을 안다면 대사뿐만 아니라 등장 캐릭터의 외모나 직업 등 설정한 것만 보고서도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을 텐데 나의 무지함이 아쉽다. 어쨌든 차들의 의인화는 귀여우면서도 실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