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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9 07 <멜랑콜리아>

멜랑콜리아 커스틴 던스트 ,샬롯 갱스부르,키퍼 서덜랜드 / 라스 폰 트리에 나의 점수 : ★★★★ 권태와 종말이라는 두 가지 멜랑콜리아 @드뷔시산장! 이 영화에 대해서는 많이 할 말이 없다. 그저 늦은 밤 졸음을 참으며 왕십리의 드뷔시산장에서 보기 참 적당한 영화였다. 저스틴과 클레어, 두 종류의 멜랑콜리아. 제목 때문에 엄청나게 우울한 영화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 정도는 아니었고. 검색을 좀 해보니 너무 좋은 리뷰들이 많아서 내가 덧붙일 말이 없다. 멜랑콜리아가 다가올 때, 서로를 부여잡고 오들오들 떠는 것 외에는 우리가 무얼 할 수 있겠는가, 라고 묻는 어떤 블로그 글이 무척 인상깊었다. 맞는 말이다. 세기말이라는 표현이 있듯이, 종말이 다가올 때 인간은 멜랑콜리아를 느낀

2013 09 17 <비포 미드나잇>

비포 미드나잇 에단 호크,줄리 델피 / 리차드 링클래이터 나의 점수 : ★★★★ 맛 좋은 스끼다시 같은 영화 @home, IPTV 간절히 바라건대 비포 시리즈는 한 20년이나 30년쯤 지난 후에 또하나의 속편을 만들어야 한다.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가 늘그막에 추억에 젖어서라든가 감독 링클래이터가 재정난에 허덕여서 과거의 영화를 다시 우려먹어야 했기 때문이라든가 비엔나, 파리, 펠로폰네소스에 이어서 런던이나 베를린이나 시카고 같은 도시에서 광범위한 협찬을 받아서라든가, 어떤 비루한 이유라도 좋다. 제발, 비포 선라이즈, 선셋, 미드나잇을 잇는, 그러니까 이제 할 것도 없고 완결된 것 같긴 하지만 애프터 미드나잇이든 비포 눈이든 좋으니, 20년 쯤은 가뿐히 기다리겠으니 속편을 만들어

2013 09 18 <로얄 테넌바움>

로얄 테넌바움 진 핵크만,안젤리카 휴스턴,벤 스틸러 / 웨스 앤더슨 나의 점수 : ★★★★ What a lovely movie! IPTV의 무료영화 ;-) 웨스 앤더슨 감독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 영화. 부모님 집의 IPTV에서 제공하는 영화 콘텐츠를 이리저리 넘겨보다가 드물게 나온 무료영화였는데, 제목이 낯익어 검색을 좀 해보고 선택했다. '잔망스럽다'는 평이 있었는데 정말 그대로였다. 영어로는 lovely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사랑스럽고 잔망스럽고 귀여운 영화였다. 내용, 캐릭터, 미쟝센까지 모두 잔망스럽다. 전반적으로는 테넌바움 가족의 이야기이지만 뻔하거나 신파적이기보다는 독특한 인물들이 영화를 흔한 가족 드라마와 차별화한다. 감각적인 구도와 색채의 세트

[레일러 박솔희 여행칼럼 ①] 청춘 예찬, 여행 예찬 - 청춘에게 여행이란?

'청춘'에게 '여행'이란? 청춘(靑春)!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민태원의 유명한 수필 한 대목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청춘'처럼 낭만적인 단어가 또 있을까. 요새 들어서는 아프니까 청춘일 수도 있고, 청춘은 방황해도 괜찮고, 청춘이라면 모름지기 열정을 가지고 거침없이 도전도 해야 하는 모양이다. 더 이상의 청춘팔이는 지겹다는 아우성에도 고개가 끄덕여지기는 하지만, 나는 여전히 청춘을 좋아한다. '푸른 봄(靑春)'이라는 문학적인 말뜻 자체도 마음에 들고, 이 주체 못할 젊음의 빛깔이 빨강도 노랑도 아니고 봄의 야외와 같은 신록이라는 데 가슴이 설렌다. 봄은 생명력이고, 얼마든지 자랄 수 있다는 가능성이고, 새로운 시작이고, 시퍼런 혈기인 것이다. 청춘예찬으로

[펀미디어] 캠퍼스피플 - '청춘, 내일로'의 저자 박솔희를 만나다

[캠퍼스피플] ‘청춘, 내일로’의 저자 박솔희를 만나다펀미디어 120호 l 기사전송 2013-09-4대학생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일까? 청춘, 낭만, 젊음? 하지만 요즘 대학생들은 영어점수, 학점, 각종 자격증 등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는데 치여 그런 것들과는 동떨어져 있다. 이와 달리 마음이 시키는 대로 과감히 여행을 떠나고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여행정보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가이드북까지 집필한 학생이 있다. 바로『청춘, 내일로』와『교환학생 완전정복』의 저자 박솔희다. 그런 그녀가 9월부터 펀미디어에서 여행 칼럼 연재를 시작한다. 지금까지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것과 앞으로 우리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궁금해 직접 그녀를 만나보았다. ◇ ‘carpe diemist’, 박솔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