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really something."
Posts
146 posts2017 5 19 <브루클린>
누군가의 인생 영화라고 추천받아 봤는데 나에게도 인생 영화로 등극!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브루클린으로 떠난 일리스가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이야기. 언니의 죽음으로 잠시 다시 돌아온 아일랜드에 이대로 눌러앉을까, 그 달콤한 편안함에 대한 유혹도 느끼지만 역시, 더이상 그곳은 그녀가 있을 자리가 아니었다. 그녀의 집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브루클린에.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꿋꿋한 태도,어떤 어려움도 막막함도 다 지나간다는 것, 그리고 그 때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견디는 것 뿐이라는 것,자기 자리를 지키며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해 나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인생은 어딘가에 도착하기 마련이고, 그러니 오늘 하루도 묵묵히 살아가면 된다는 것. 그런 생각들을 하며 영화를 봤다.
2017 1 5 청춘의 열애에 대한 탁월한 묘사, 중경삼림
20년이 더 지난 영화지만, 많이 촌스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역시 90년대 영화가 최고야. 명화답다. 지금 보면 사실 로맨스의 탈을 쓴 불법행위(주거침입이라든가ㅋㅋㅋㅋㅋ)도 보이고 하는데 아마도 이 무렵에는 별로 문제제기가 되지 않았을테지. 왕가위 감독 영화 중에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와 가장 닮았다. 도심의 델리에서 만나는 남녀라는 설정이나 분위기 등등. 아무튼 명불허전 왕가위!
2016 12 28 시의성 있는 사회풍자+범죄오락액션, 마스터
캐스팅이 화려하길래 돈이 많이 아깝진 않겠구나 싶어서 친구들 따라 봤다. 운좋게도 문화의날(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이어서 50% 할인도!! yay 희대의 다단계 사기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세상에 나쁜놈들+천하의 악질 사기꾼이 등장해 저 나뿐놈들!!! 하고 이를 갈며 집중하게 만든다. 결론이 비현실적인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것 또한 영화의 존재이유 중 하나니까 그러려니. 영화적으로는 뛰어나다 하기 어렵지만 시의성 좋게 사회풍자를 버무려낸 대중오락영화로서는 훌륭하다. 액션 신이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과 느낌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같은 감독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건 영화 끝나고 꺅꺅대던 여고생들...("강동원이랑 결혼할래!!"
2016 12 17 꿈, 열정, LA, 헐리우드, 스타, 라라랜드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화제작 라라랜드! 눈물을 흘리면서 봄... ㅠㅠ 너무 감동을 받아서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까지 못 일어났다... ㅠㅠ 같이 본 친구는 좋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라고 했는데, 나는 LA에서 생계는 다른 일로 유지하면서도 힘겹게 연극이라는 꿈을 이어나가고 친구가 떠올라서 더욱 감명깊게 봤던 것 같다. 실제로 아메리칸 드림의 나라 미국에서는 이렇게 연극이나 춤, 문학, 사진 등에 열정을 품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다. 영화의 대사처럼 - 사람들은 누군가의 열정에 반한다. 자기가 잃어버린 것이기 때문에. 꿈을 꾸는 사람들은 매력적이다. 라라랜드는 꿈과 열정을 좇는 사람들이 서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몇 번이고 좌절을 당할지라도 끊임없이 다시 시도하고, 도전하고, 그리하여 결국 별
2016 12 28 진짜 멋진 마초란 이런 남자, 머드
남용되고 오용되어 이제는 부정적인 어감마저 갖고 있는 단어지만, 사실 제대로 된 '마초'란 이다지도 멋진 것이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살인도 혹은 스스로의 죽음도 불사하는 삶을 사는 로맨티스트야말로 진정한 마초. 이런 마초라면 당장에 반해버리고 말텐데! 머드와 머드를 돕는 엘리스와 넥본 - 될성부른 마초들 - 그리고 어영부영 한 것 같아 보여도 사실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따뜻한 엘리스의 아빠와 넥본의 삼촌, 마지막으로 머드의 아버지나 다름없는 톰 아저씨까지, 멋진 마초남들의 매력으로 보는 내내 흐뭇하다. 결국 사랑에 대한 이야기, '머드'. 별 다섯 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