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예술의 시작은 아마도 사랑이야기였을겁니다. 사랑이야기만큼 매력적이고 넓게 공감을 살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긴 여운을 남기는 멜로장르의 종합세트 같은 작품입니다. 마치 <라라 랜드>가 모든 뮤지컬 영화의 계보를이었듯, 멜로 영화의 고전이라 불리는 작품들의 전형적인 요소가 이 영화안에 스며 있습니다. 떠나는 기차와 한정된 시간 _<비포 선라이즈> 두 연인 사이의 나이 차이 _ <연인, 캐롤, 로리타> 인물들이 관계를 맺어가는 방식 _ <화양연화, 브로크백 마운틴> 그 외에도 비밀공간, 자연풍경과 물의 이미지, 10대의 첫사랑 등등. 클리셰의 총집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