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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라기엔 좀..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코미디라기엔 좀..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중독...|2013년 6월 28일

바티칸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한국에 조차도 교황의 사임이나 선출은 꽤 이슈가 되는 사항입니다. 올해 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사임을 발표하고 콘클라베를 통해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면서 그 상황과 맞물려 개봉했던 영화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를 보았습니다. 원제는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 교황이 선출되었다는 라틴어라고 합니다. 2011년작 영화인데 올해 개봉한 것은 아무래도 교황 이슈를 타고 개봉했을 확률이 높겠죠? 저도 이 영화를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보고 언젠간 봐야지 벼르다가 이제야 보게 되었네요.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봤던 장면들은 꽤 흥미로왔습니다. 추기경이며 교황에 대해 개개인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었거든요. 교황은 교황일 뿐, 안 그런가요?*** 스포일러 꽤

드라마 '장옥정'의 패착은 해품달에서 비롯됐다

중독...|2013년 6월 26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가 드디어 종영을 했습니다. 그동안 조선시대 최고의 팜므파탈로 꼽히던 '장희빈'을 내세워 망했던 드라마는 없었기에 시작할 당시에는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오락가락 종잡기 어려운 스토리와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간신히 망작을 면하는 정도로 종영을 하고 말았죠.역대 최고의 비주얼인 장옥정을 내세우고도 드라마가 흥할 수 없었던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었겠지만, 그 중에서도 전 '해품달'의 망령이 원인이라고 꼽고 싶습니다. 해를 품은 달, 근래 보기 드문 40프로가 넘는 시청률로 작년 초를 뜨겁게 달구었던 판타지 사극이었죠. 그렇지만 시청률만큼 완성도가 높은 드라마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흠. 요즘 은밀하게 위대하게 영화 흥행만 보더라도 그때나 지

월드워Z, 만일 브래드 피트가 아니었다면..

월드워Z, 만일 브래드 피트가 아니었다면..

중독...|2013년 6월 24일

똑같은 영화를 보고도 사람마다 느끼는 점이 다른 것은 개개인의 성향과 경험치, 선호도 등 다양한 요인에 근거합니다. 이 리뷰는 평소 좀비 영화라면 치를 떠는 여성의 입장에서 쓰여진 리뷰고, 그래서 저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대한 관점에서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평소에 귀신 영화나 좀비 영화를 잘 못봅니다. 오히려 피가 튀기는 잔인한 장면은 어느 정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를 잘 보거나 스파르타쿠스 같은 미드는 잘 보는 걸 보면.. 대신에 귀신 영화처럼 어디서 무언가 튀어나와 저를 놀래키는 것을 더 무서워 하는 편이죠. (실제로 월드워Z는 제 비명을 끌어낸 영화...)솔직히 고백하건데 월드워Z도 제 관람 가능 영화 리스트 상에는 없었습

연애는 환상, 결혼은 현실이다? '비포 미드나잇'

연애는 환상, 결혼은 현실이다? '비포 미드나잇'

중독...|2013년 6월 21일

연애는 환상, 결혼은 현실이라는 이야기를 안 들어보신 분은 드물 겁니다. 상대방의 최고의 장점들이 결혼하면 최악의 단점으로 변한다고들 하죠. 서로 배가 나온 아줌마, 아저씨로 변하면서 서로에 대한 찬사는 점차 심드렁해지고, 아이가 있으면 육아에 치여 서로를 돌아볼 틈조차 없다고요. 기껏 두 사람만의 시간을 만들어봤자 두고 온 아이들 생각에 초조해지거나 묵혀두었던 앙금을 끌어내 결국 싸우고 만다는 이야기.. 이것이 흔하디 흔한 결혼에 대한 경험들, 생각들일 겁니다. 그런데 왜 굳이 그런 결혼들을 하는 걸까요?*** 스포일러 있지만, 뭐.. 스토리가 중요한 영화는 아닙니다. 비포 시리즈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은 다 아실테고, 저도 이전 포스팅에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비포 미드나잇은 1995년작 비포 선라이즈와

팬티를 벗어던진 새로운 슈퍼맨 '맨 오브 스틸'

팬티를 벗어던진 새로운 슈퍼맨 '맨 오브 스틸'

중독...|2013년 6월 18일

타이즈 위에 팬티를 입는, 어찌보면 우스꽝스러운 코스츔은 '슈퍼맨'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었습니다. 그런데 슈퍼맨 이야기이면서 슈퍼맨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지 않은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은 팬티가 없는 타이즈를 입고 등장했지요. 마치 기존의 슈퍼맨에 대해 깡그리 잊으라는 듯이요. 물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인 슈퍼맨 이야기를 정말 모르는 것처럼 영화를 감상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저는 새로 탄생한 이 슈퍼맨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 스포일러 조금 있습니다. 슈퍼맨이 어떻게 지구에 온 것인가. 슈퍼맨의 고향인 크립톤 행성은 무차별적인 자원 개발로 멸망위기에 처했다고 나옵니다. 그런데 크립톤에 대한 묘사를 듣고 있자면 마치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의 지구 같은 생각이 들어 뜨끔할 때가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