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라기엔 좀..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By 중독... | 2013년 6월 28일 |
![코미디라기엔 좀..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https://img.zoomtrend.com/2013/06/28/d0036274_51cd3991020e1.jpg)
바티칸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한국에 조차도 교황의 사임이나 선출은 꽤 이슈가 되는 사항입니다. 올해 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사임을 발표하고 콘클라베를 통해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면서 그 상황과 맞물려 개봉했던 영화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를 보았습니다. 원제는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 교황이 선출되었다는 라틴어라고 합니다. 2011년작 영화인데 올해 개봉한 것은 아무래도 교황 이슈를 타고 개봉했을 확률이 높겠죠? 저도 이 영화를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보고 언젠간 봐야지 벼르다가 이제야 보게 되었네요.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봤던 장면들은 꽤 흥미로왔습니다. 추기경이며 교황에 대해 개개인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었거든요. 교황은 교황일 뿐, 안 그런가요?*** 스포일러 꽤
영화 프란치스코
By 밀키쿼츠의 일상 | 2016년 3월 14일 |
![영화 프란치스코](https://img.zoomtrend.com/2016/03/14/d0135075_56e6a4b04206b.jpg)
"조이"를 볼 생각이었다.올레 별 포인트가 남아 돌아서 피자 아니면 영화가 전부인지라 저번달 데드풀도 좋았고 해서 이번에는 실화에 환장하는 신랑을 대동하고 가볍게 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예매하는 날 다른 영화가 눈에 들어왔다. 오오, 포프 프란치스코의 영화가 나왔다.종교는 불교지만 카톨릭은 꽤 좋아해서 흥미가 느껴졌다.이전의 무한파워 교황님이 임팩트 있는 모습을 하고서도 짧은 제위 기간을 보냈기 때문에 요한 바오르2세 교황님이 연임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두 교황님의 이미지가 비슷해서 더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라칭거 교황님이 너무 다크서클이 심해서 상대적으로 순한 이미지의 두 분이 연임한 기분이 든 건 어쩔 수 없음. 흠흠, 아무튼 이 날 예매하고 점심을 빕스에서 실컷 먹고 별 포인트도 잔뜩 쓴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2013)
By 로렐린 호수 | 2013년 5월 4일 |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2013)](https://img.zoomtrend.com/2013/05/04/c0048313_5183c99680939.jpg)
별 다섯 중 별 셋.. 예고편의 주님 제발 저만은... 하던 추기경님들이 귀여워서 보러 갔는데 정말 추기경님들만 귀여우시더라......(...) 할아버지들이 어쩜 그리 해맑게 웃으면서 귀여우신지. 그거 보는 맛에 그냥저냥 견뎠던듯. 애초에 이걸 코미디로 홍보하면 안되는 게 아닌가? 싶었다. 안 웃겼던 건 아닌데 막 빵빵 터지는 개그는 아니고 소소한 개그들인데다가...카톨릭에 대한 아주 기초 상식(콘클라베나 추기경 같은) 정도는 있지 않으면 대체 뭐라는 거....라는 기분이 들을 듯;;; 교황직에 선출되고 인간적인 고뇌를 겪는 주인공이 뭐랄까...나름 신선했음. 권좌 잡으려고 아동바동하는 세속을 오래 봐서 그런가...제발 저만은 안 되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하는 추기경님들 보니 뭔가 참...참...신선터
겨울 유럽여행 (39) 바티칸 : 올라간다 쿠폴라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9년 4월 14일 |
1. 로마의 마지막 날 아침. 자고 일어나니 창문의 하얀 커텐으로 아침 햇살이 스며들고 있었다. 창문을 벌컥 열고 하늘을 확인했다. 아자! 날씨 좋잖아! 어제는 쿨한 척 '비 와도 로마는 좋아'라고 했지만 역시 날 맑은 게 짱이시다! 나는 기운차게 일어나 나갈 준비를 했다. 사실 로마에 머무는 동안 나는 내가 무진장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고 생각했다. 느긋하게 일어나 느긋하게 준비하고 느긋하게 밥먹고 느긋하게 둘러보고 그랬으니까. 그러니까 마지막 날인 오늘 만큼은 부지런하게 다니기로 했다. 게다가 오늘은 날씨도 좋아! 이런 날 게으름 피우면 너무 아깝잖아! 얼른 나가자! 그렇게 다짐을 했건만 씻고 조식 먹고 옷 갈아입고 하다보니 예상했던 시간보다 늦어버렸다. 아, 정말! 오늘도 늦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