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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피쉬 떼, 그리고 밤에 더욱 활기찬 바다생물들
세부 수밀론섬의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포인트는 조류가 세게 흐르는 곳입니다. 그런데 왜 굳이 그곳으로 다이빙을 하느냐! 조류가 센 곳에서만 볼 수 있는 큰 물고기와 잭피쉬 떼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이런 근사한 산호가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산호가 거의 없는 황량한 바다를 조류를 따라 흐릅니다. 그러다가 잭피쉬가 발견되거나 있음직한 장소로 역조류를 타고 거슬러 올라가죠. 거기서 버텨내면 잭피쉬를 보고, 못버티면 그냥 조류를 따라 흘러서 수면 위로 나오게 됩니다. 다이빙 멤버에 따라 진짜 아무것도 못보는 경험을 할 수도 있는 포인트죠. 이번에 수밀론 섬에서는 라이트하우스 포인트를 2번 들어갔고, 두번 다 잭피쉬 떼와 조우했습니다. 작년에 왔을 때는 바라쿠다랑 상어도 봤었는데.. 이번에는 그

사막에 선인장이 자라듯 모래바닥에 자라는 산호 - 수밀론섬
세부 수밀론 섬을 총 3회나 갔지만 제티(jetty) 포인트에서 다이빙을 한 건 처음이었어요. 대개 잭피쉬 포인트나 산호 포인트를 먼저 가느라고 제티 포인트는 좀 밀리는 느낌이지만,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제티 포인트의 풍광이 몹시 인상적으로 남았습니다. 그럼 바닷속을 보여드릴게요. 산호가루가 부서져 만들어진 하얀 모래사장 위로 마치 나무처럼 솟아 자라고 있는 산호(green branch coral)입니다. 시야가 썩 좋지 않았지만, 하얀 모래에 드문드문 나무처럼 서 있는 산호의 풍광이 꽤 인상적이더라고요. 물론 나무 모양의 산호 뿐 아니라 군데군데 다양한 산호들이 작은 군락을 이루고, 그 안에서 다양한 어종들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다이빙을 진행하다보면 하늘거리는 산호 군락이 보이기도 하고..끝없는

팬더 물고기, 지도 복어, 재미있게 생긴 바다생물들 - 수밀론섬
세부 릴로안 해변에 있는 수밀론 섬에는 대략 3군데의 다이빙 포인트가 있습니다. 수밀론 섬에서 총 2일간의 다이빙을 하면서 같은 포인트에 2번 들어가기도 했지요. 이곳은 wall이라는 포인트입니다. 말 그대로 절벽을 따라 쭉 진행하면서 다이빙을 하는 포인트입니다. 다양한 산호와 어종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호 2종이 어우러져 희안한 빛깔과 모양을 만들어냅니다. 다양한 모양과 빛깔의 고운 산호들이 맞이합니다. 마치 외계 생명체 같았던 산호. 산호는 작은 어류들의 스윗 홈이 되어 줍니다. 아! 그렇지만 태풍의 흔적일까요? 뿌리째 뽑혀 내동댕이 쳐진 산호의 모습에 가슴이 아프네요. 저렇게 자라는데 대체 몇십년이 걸렸을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피사체! 갯민숭 달팽이입니다. 이렇게 온 몸이 하얀 녀석은

시간을 되돌리면 좀 더 행복해질까? '어바웃 타임'
나는 왜 이렇게 살까? 왜 이렇게밖에 살지 못하는 걸까? 인생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은 늘 이렇게 한탄합니다. 그렇다면 말이죠, 만약 과거로 돌아가 내 잘못된 선택을 바꿀 수 있다면 인생은 조금 더 행복해질까요? 영화 '어바웃 타임'은 팀이라는 한 남자가 가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능력만 보면 SF 판타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만, 이 남자는 이 능력을 오롯이 가족과 사랑을 위해서만 사용하기 때문에 로맨스 멜로물에 가깝습니다. 팀은 이 능력을 이용해 놀랍도록 황홀한 인생을 살게 되었을까요? *** 스포일러 꽤 있습니다. (어우 포스터에 폰트의 압박이!)살다보면 참 그런 일들이 많습니다. 해서는 안되는 말, 해서는 안될 행동들을 저도 모르게 하는 일이지요. 예측하지 못

99.9% 확률로 고래상어가 등장하는 마을 '오슬롭'
필리핀 세부 오슬롭은 몇 년새 고래상어(whaleshark)로 유명해진 마을입니다. 저는 벌써 2번째인지라 예전만큼의 감흥이 있지는 않았어요. 게다가 시야도 좋지 않은 상태라 예쁜 고래상어 사진을 담지도 못했고요. 또 어부들이 고래상어에게 먹이로 주는 크릴 새우가 눈처럼 쏟아지고..고래상어를 보기 위해 스노클러와 다이버들이 모여들어 북적이는 것도 썩 좋아하지는 않고요. 평생 고래상어를 보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가볼만 하지만, 뭐.. 여튼 전 좀 그랬습니다. 그래서 고래상어가 있는 수면 위를 바라보기 보다 바닥을 좀 보고 다녔습니다. 고래상어 포인트는 하얀 산호 모래로 되어 있는 곳이고, 드문드문 산호와 돌이 군락을 이루면서 조그마한 수족관을 이루고 있습니다.그런 작은 군락들을 여기저기 방문해서 물고기
![[Spoiler] 점프 신작 '공주님 고문 시간입니다' 원작자에 '우공못' 작가 그림. '시간정지용사' 또다른 플레이어? '다음에 오는 만화 대상' 운영 잡지 폐간](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81297-ECA090ED948426-28EC95A0EB8B88EBA980EC8B9CEAB7B8EB8490.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