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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선택으로 정해진 현재의 나 '미스터 노바디'

수많은 선택으로 정해진 현재의 나 '미스터 노바디'

중독...|2014년 2월 10일

뭐라 말할 수 없는 희안한 영화입니다. 혹자는 속된 표현으로 '약 먹고 만든 영화'가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일단 이 영화의 줄거리 파악만을 위해서도 1번 이상은 봐야 할 것 같아요. 인셉션이나 메멘토 같은 영화를 봤을 때처럼 얽히고 설킨 느낌이라서요. 그러면서도 SF 장면들은 묘하고 몽환적이기도 하고, 어떤 장면들은 트루먼 쇼를 연상시키기도 하고요. 여튼 어디서부터 뭐라고 리뷰를 남겨야 할지 엄두도 잘 나지 않는 영화 '미스터 노바디'입니다.** 스포일러 꽤 많습니다만 영화를 보시는데는 지장이 없을 겁니다. '슬라이딩 도어즈' 같이 선택에 관한 영화는 그동안도 있어 왔습니다. 하다 못해 한때 유행했던 예능 프로 '인생극장'도 코믹하기는 했지만 한 순간의 선택이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하고

흥행 돌풍! 엄마와 딸이 함께 보기 좋은 '수상한 그녀'

흥행 돌풍! 엄마와 딸이 함께 보기 좋은 '수상한 그녀'

중독...|2014년 2월 6일

개봉 2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수상한 그녀'. 할머니가 갑자기 처녀의 몸으로 돌아간다는 그닥 새롭지 않은 한국형 판타지 코미디가 이렇게 많은 호응을 불러 일으키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사람들이 더 많을 겁니다. 수상한 그녀, 대체 왜 이렇게 흥행하는 것일까요? *** 스포일러 꽤 있습니다. 영화의 시나리오나 완성도만 따지고 본다면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습니다. 뻔하게 예상되는 줄거리에 곳곳에 늘어지는 부분들도 없지 않고, 뜬금없이 워터파크가 등장하기도 하고, 메탈 음악을 하던 밴드가 락발라드로 급선회..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 분명히 있지요. 그렇지만 이 영화의 최대의 장점이라면 나이듦에 대한 따뜻한 시선일 것입니다. 재미를 위해 나이듦을 코믹하게 비하할 수도 있었을 거에요. 또한 '젊어진다'는 설

힐링은 끝났다, 강신주의 독설이 필요한 이유

힐링은 끝났다, 강신주의 독설이 필요한 이유

중독...|2014년 2월 5일

갑자기 어제 온라인 검색어에 힐링캠프며 강신주라는 이름이 오르락거리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뉴스와 블로그들이 힐링캠프에 출연한 강신주라는 철학자에 대해 호평이더라고요. 대체 어땠길래 그럴까, 힐링캠프는 저도 안보게 된지 꽤 오래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궁금증에 다시 찾아보게 되었고, 여러모로 느낀바가 많은 재미있는 방송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포스팅을 남깁니다. 혹시 못보신 분들 중에서 관심이 간다면 재방송으로라도 꼭 보시라구요. 사실 저는 강신주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습니다. 얼굴도 처음 보았어요. 다수의 서적을 내고 강의도 많이 하고 있는 철학자라고 합니다. 상담가는 많이 들어봤어도 철학자라고 하니 묘하게 생소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어떤 유명인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좋을 때도 있구나 하는

똥을 뿌리며 떠나간 거북이, 그리고 나이트 다이빙 - Kasay point

똥을 뿌리며 떠나간 거북이, 그리고 나이트 다이빙 - Kasay point

중독...|2013년 12월 21일

오늘 소개해드릴 바다는 쿠오바디스 리조트 근처 앞바다 쪽 카사이(Kasay) 포인트에서 본 풍경입니다. 카사이 포인트 역시 탈리사이 포인트 처럼 벽을 따라 진행되는 월 다이빙이고, 초보자들에게도 쉬운 포인트입니다. 카사이 포인트에는 사람 크기만한 부채 산호들(Giant Fan Coral)이 넓게 펼쳐진 지역들이 있습니다. 거대하게 자라난 부채 산호들은 그 자체로 정말 장관입니다. 물론 카사이 포인트에서도 거북이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아주 인상적이었던 이 거북이.. 근엄한 표정으로 째려보더니 휙~ 하고 날아갑니다. 그런데 뭔가.. 흙먼지가 이는 줄 알았는데..쿨하게 똥을 뿌리면서 멀어집니다. 아, 정말 웃겼어요. "똥을 뿌리며 날 외면한 건, 니가 처음이야!" 모알보알 앞 바다에서 거북이만큼

하트 모양의 산호와 거북이, 희귀한 바다 생물들 - Talisay Point

하트 모양의 산호와 거북이, 희귀한 바다 생물들 - Talisay Point

중독...|2013년 12월 20일

모알보알에는 매우 많은 다이빙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Talisay Point에서 본 바다 풍경을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Talisay Point는 벽을 따라서 쭉 직진하는 월 다이빙 포인트로 조류도 거의 없어서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는 다이빙 포인트입니다. 꽃처럼 아름다운 산호와 다양한 바다 생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지요. 멀리서 보일 때는 삐죽삐죽한 산호들만 가득한 것 같은데..자세히 들여다보면 손톱 크기만한 작고 예쁜 빛깔의 물고기들의 집이 되어주고 있더라고요. 수많은 물고기들이 노니는 모습을 보면 왠지 마음이 평안해지고..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탈리사이 포인트의 주인공은 거북이들이겠죠? 정말 사방에서 거북이들이 튀어나와 동네 강아지보다 쉽게 볼 수 있는 포인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