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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불륜 상대를 찾아가는 여정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
그때가 아마도 엄마에게 갱년기가 찾아왔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정년퇴임 후유증에 시달리는 아빠와 우울증에 힘들어 하는 엄마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졌던 시기였지요.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빠에게는 미안하지만 엄마가 아빠와 이혼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괜찮다고요. 역시 딸은 엄마 편이라며 뭐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부모님을 엄마와 아빠만이 아닌 여자와 남자, 부부라는 형태로 인식한다는 건 그만큼 제가 나이가 들었다는 이야기구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같은 여자여서인지 몰라도 엄마의 인생과 감정에 훨씬 몰입하고 이해하게 되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설사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건, 혹은 엄마에게 다시 사랑이 찾아오건 그건 매우 사적인 이야기일 겁니다. 가족끼리 쉬쉬 하며 알거나 극소수의 친한 친구들과만 공유할 수

환상적인 산호밭이 명불허전, 아포섬 차펠 포인트
바다사진, 지겨우시죠? 이제 마지막입니다. 아포섬 차펠(chapel) 포인트로 다이빙을 해 봅니다. 우선 바닷 속에서 만난 생물들부터... 동남아 바다에서 심심지 않게 볼 수 있는 거대 해삼. 크기도 크기고 굵기도 굵기지만 무늬도 무시무시한 것이 괜히 위협적입니다. 뭔가.. 말을 거는 거 같아요. 후덜덜. 화려한 산호틈에서도 눈에 띄는 줄무늬.. 네, 바다뱀입니다. 막 열심히 쫓아가다가도 너무 가까워지면 섬짓.. 소심해지게 만드는 녀석이지요. 흔하게 보기 힘든 무늬와 모양의 예쁜 갯민숭 달팽이인데.. 화이트 발란스 조절에 실패. 복어 한 마리 안봐주면 섭하고요.. 트럼펫 피쉬입니다. 아가인가봐요. 수밀론에서 1미터가 넘는 커다란 녀석들을 보다가 손바닥만한 녀석을 보니 정말 귀엽더라고요.나비고기(teardr

쪼개놓은 사과 모양의 특이한 산호 - 아포섬 맘사, 코코넛 포인트
저의 기억 속, 3손가락 안에 꼽히는 필리핀 다이빙 포인트 아포섬. 몇년만에 찾은 아포섬은 기억 속의 그곳이 아니었습니다. 바다가 오염되었냐구요? 그게 아니라 조류가 세고 물에 부유물이 많아 시야가 좋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이에요. 조류 때문에 찍은 사진도 많지 않고 시야 때문에 색깔도 우중충하지만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아포섬 맘사 포인트와 코코넛 포인트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 산호 모양, 독특하지 않아요? 바닷속에서도 멀리 보이는데 딱 사과를 반쪽 쪼개놓은 느낌이더라고요. 이런 독특한 모양들을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뭔가 버섯을 연상시키는 모양의 산호들...넓대대 못생긴 모양의 그릇처럼 생긴 산호도 있습니다. 원래는 대부분 요렇게 주둥이가 좁은 편인데 말이죠. 얼핏 오르간 파이프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허황된 꿈에 젖어들고 싶은 날 '로마 위드 러브'
그런 날 있잖아요, 엉뚱한 상상 속에 푹 빠져있고 싶은 날. 현실에 발을 디디고 있다는 것이 빡빡하고 힘들 때, 뭔가를 잊고 싶을 때..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 법한 상상에 젖어들곤 합니다. 그런데 어린시절과는 달리 그런 상상마저 제 힘으로 잘 안될 때가 있더라고요. 상상을 시작할 때부터 "야, 그거 말도 안되는 상상인거 알지?"라고 이성이 말을 걸어버리면요. 그럴 때 볼만한 영화가 바로 '로마 위드 러브'가 아닌가 합니다. ** 스포일러 좀 있습니다만, 줄거리를 알더라도 영화에서 느끼는 유쾌함이 반감되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이 영화의 최대의 실수라고 한다면.. 제목이 '로마 위드 러브'가 아닌 '로마 위드 드림'이 더 정확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 이 영화는

뚜벅이도 쉽게 갈 수 있는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스파를 참 좋아하는 1인으로써, 스파 한번 가보지 못하고 봄을 맞이한다는 것이 몹시 아쉬웠습니다. 봄을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때(?)도 좀 밀어야 할 것 같고요. 그런데 동네 목욕탕이 아닌 노천탕이 있는 스파 시설을 찾으려면 꼭 교통편이 문제가 되었답니다. 늘 차가 있는 멤버를 하나쯤 꼬셔야만 갈 수 있는 뚜벅이 신세랄까요.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손쉽게 갈 수 있는 스파 시설이 없나 찾던 중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가 눈에 띄었습니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를 가기 위해서는 용산역에서 '도고온천역'으로 향하는 장항선 무궁화 열차를 이용하면 됩니다. 시간은 약 1시간 반 정도 걸리고 편도 7,700원에 이용이 가능하더라고요. 일전에 전주 갈 때 이용해봤었는데 무궁화 열차도 예전보다 시설이 많이 좋아져서 1시
![[Spoiler] 점프 신작 '공주님 고문 시간입니다' 원작자에 '우공못' 작가 그림. '시간정지용사' 또다른 플레이어? '다음에 오는 만화 대상' 운영 잡지 폐간](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81297-ECA090ED948426-28EC95A0EB8B88EBA980EC8B9CEAB7B8EB8490.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