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ottest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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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맞은 2014년 크리스마스: 그리고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런던에서 맞은 2014년 크리스마스: 그리고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The Hottest State|2015년 1월 7일

현 직장의 정말 몇 없는 장점(...)인 미국 회사라 "연말에 긴 휴가가 있다"를 활용하야 8박 9일 간 샐러리걸로선 나름 긴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연말 휴가는 이 회사에서 3번째 맞는데, 첫번째 휴가 때와 두번쨰 휴가 때는 중간 중간 해야할 일도 있고 제안서도 쓰고 그랬어서 멀리 길게는 못가고 늘상 가는 제주도만 다녀왔었다. 이번엔 진짜로 시차도 9시간 차이나는 먼 곳으로 제대로 된 여행! 실로 오랜만의 아시아 지역을 벗어난 장거리 여행이로다. 2009년 미국 어학연수 다녀온 뒤로 처음이다 미주 구라파 지역으로의 여행은!!! 목적지는 신사의 나라 영국. 런던은 2006년 서유럽 일주 했을때 잠깐 들러 2박 3일인가 있었지만, 도무지 기억이 하나도 안나 엉엉 ㅠㅠ 대영박물관에 후다닥 들어갔다 나온 어렴풋

The Making of Boyhood: 12 Years on Film

The Hottest State|2014년 12월 11일

2002년 6살 짜리 소년을 캐스팅해 무려 12년 간 대략 1년에 한번씩 만나 3-4일씩 촬영해 완성한 그 영화.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긴 했지만 단연코 올해 최고의 영화인데다가, 지난 3년여간 본 중에도 최고다. 보는 관점에 따라 보이후드도, 마더후드도, 파더후드도, 시스터후드도 될 수 있는 우리 각자의 소박한 인생에 대해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멋진 영화. 아래 유튜브영상은 10분짜리 메이킹 필름인데, 왜 뭉클한지 모르겠다. 그 12년동안 배우와 감독의 개인적 삶에도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겠는가, 에단 호크만 해도 우마 서먼과 이혼하고, 재혼하고, 애가 둘 더 생기고.. 2002년의 내가 지금 2014년의 내 모습이 이럴 것이라 전혀 예측하지 못했듯이(뭐 좋다는 것도

2014 늦가을의 제주: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2014 늦가을의 제주: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The Hottest State|2014년 11월 20일

내가 몹시도 사랑하는 제주, 올해는 두번 다녀왔다. 한여름 오랜 동무들과의 바캉스 그리고 지난 주말의 힐링 캠프. 모름지기 훌륭한 블로거라면 시간 순대로 여름 여행을 갈무리하고 이번 건을 소개하야 마땅하지만 난 두서없는 불량 블로거이므로 이번 것부터 정리해 보겠음. 게다가 이번 주말 여행은 참말로 성산읍에서만 머물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므로 사진과 함께 친절한 설명(언제는 있었던 것처럼..)도 없으요. 그냥 쭉쭉 감정에 따라 흐르듯이 정리.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매일 아침 만원 지하철에 몸을 싣고 짜증 반 허무 반 사무실에 갇혀 '오 나는 머리 쓰는 일을 해' 라는 알량한 자만심으로 일을 '쳐' 하다가(내가 좋아하는 표현) 주말만을 기다리며 퇴근하는 삶이나, 성산 앞바다를 바라보며 놀멍

[Interstellar, 인터스텔라] 광활한 은하수를 건너 나의 사랑이 너에게,

[Interstellar, 인터스텔라] 광활한 은하수를 건너 나의 사랑이 너에게,

The Hottest State|2014년 11월 12일

드디어 올해 최고의 화제작 인터스텔라가 상륙했다. 그리고 개봉한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다양한 이야기들이 마구마구 생성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예년에 비해 눈에 띄는 수작이 줄었던 올해에, 이렇게 한 영화로 다양한 담론이 생성되는 자체가 일단은 영화팬으로서는 매우 즐거운 현상. 놀란횽님이 마이클 베이도 아닌데, 겁나 까대는 글들도 보이고, ㅋㅋㅋ 학계의 입장에서 보는 다양한 과학적 헛점 및 비주얼에 비해 상대적으로 허술한 플롯, 왜 갑자기 횽님은 이렇게 가족애가 넘치는 사람이 되었나 등 관람 후일담을 읽다보면 영화볼 때 만큼이나 즐거워지더라구. 역시 영화는 자체로도 재밌고, 그를 둘러싼 이야기로도 재밌고. ***아닐 것 같지만 어쩌면 스포일러가 있을수도 있사와요*** 나도 어떤 꼭지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야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2014년 추석 연휴(구경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2014년 추석 연휴(구경편)

The Hottest State|2014년 11월 5일

지난 번 포스트를 '먹방편' 이라고 칭한 탓에 기타 관광(...)에 대해서는 뭐라고 칭할까 하다가, '구경편'으로 이름 붙이고는 혼자 흡족. 쿠알라룸푸르 라는 작은 도시에 꽤 오랜 시간 머물렀기 때문에,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유유자적 골목을 돌아다니며 말그대로 구경을 했다. 맘에 드는 곳을 발견하면 몇시간 궁디 붙이고 앉아 있었고, 맘에 드는 쇼핑몰을 발견하면 몇시간(...) 쇼핑을 했다. 많은 사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가지 인상적이었던 나의 구경들에 대한 소견을 적어보리. 쿠알라룸푸르에 두번 세번 올 것 같지는 않길래 그래도 주요 관광 스팟은 찍어봐야 되지 않겠나 싶어서 신청한 1일 반딧불이 투어. 우리나라 돈으로 5-6만원 주고 하루종일 편하게 가이드와 함께 관광하고 밥도 주니, 이래서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