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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미드나잇> - 환타지 혹은 현실

<비포 미드나잇> - 환타지 혹은 현실

SARABANDE|2013년 6월 24일

9년에 한 번씩 만들어지는 비포- 씨리즈가 흥미로운 것은, 감독과 두 배우가 바뀌지 않고 그들의 변화해 가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낯선 곳의 여행과 커플의 모습은 에서도 변함이 없다. 물론 그 이전 씨리즈에서의 이 두 사람간의 연인인지 친구인지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은 이제는 사라지고 부부가 된 제시와 셀린의 모습은 부부로서 느끼는 또 다른 감정들을 표현하고 있다. 물론 이 영화의 최고의 매력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사이다. 다른 영화들과 달리 직접 감독과 배우가 참여하여 쓰여진 그 대사들은 그 어떤 영화보다 현실적인 대화를 우리들이 듣게 해준다. 전형적인 러브 스토리들이 만들어내는 그 말랑말랑하고 느끼한 대사들 보다는 마치 자신들의 삶의, 연애의 경험들을

<로마 위드 러브> - 로마와 뉴욕 사이

<로마 위드 러브> - 로마와 뉴욕 사이

SARABANDE|2013년 5월 31일

이미지 출처 allocine.fr 유럽을 떠돌며 영화를 찍는 우디 앨런의 영화를 보는 일은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니다. 그것은 마치 홈경기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투수가 어웨이 경기에서만 등판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다시피, 우디 앨런의 자리는 유럽이 아니라, 뉴욕이다. 물론 우디 앨런의 영화를 진정으로 사랑한 관객들은 유럽의 관객들, 특히 프랑스의 관객들이었고, 우디 앨런 스스로도 어떻게 하면 자신이 유럽의 거장과 같은 영화예술가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유럽 영화 콤플렉스를 그가 가지고 있었던

홀리 모터스 - 영화라는 신비 혹은 신성함

홀리 모터스 - 영화라는 신비 혹은 신성함

SARABANDE|2013년 5월 26일

(이미지 출처 씨네 21) 오랫만에 장편 극영화로 돌아론 레오스 카락스의 는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 대로, 영화에 관한 영화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 영화는 영화가 처음 탄생했을 때 그 영화를 보던 사람들이 느끼던 영화라는 '신비'를 다시 말하고 싶은 영화인 것이다.이 영화는 영화사 초기의 인간의 행동을 단순하게 찍었던 에티엔-줄 마레의 영상들로 시작해서 이 영상들로 끝난다. 즉, 지금은 너무나 쉽게 보는, 너무나 당연하고 흔해빠진 영화가 사람들에게 주었던 그 신비를 카락스는 다시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인류최초로 실제로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던

스토커 – 뱀파이어 소녀가 무엇을 두려워 하랴?

스토커 – 뱀파이어 소녀가 무엇을 두려워 하랴?

SARABANDE|2013년 3월 31일

(이미지 출처 씨네 21) 박찬욱 감독의 미국진출작인 스토커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성해왔던 박찬욱 월드가 헐리우드에 가서 어떻게 다시 이루어 졌을까 하는 호기심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끈다. 박찬욱의 영화는 한 영화속에서도 다양한 스펙트럼을 만들어낸다. 시네필 감독으로서 그는 자신이 좋아하던 영화들의 부분들을 거리낌 없이 자신의 한 영화속에 밀어넣는다. 물론 그것은 단순한 오마쥬나 반복이 아니라 자신의 스타일로 요리된 또 다른 스타일이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박찬욱의 영화는 확실히 퀸틴 타란티노의 영화와 코엔 형제의 영화 사이에 있다. 자신의 다른 영화

베를린 - 애국자 게임

베를린 - 애국자 게임

SARABANDE|2013년 3월 17일

(이미지 출처 씨네 21) 류승완 감독의 은만들어지기 전부터 당연히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끈 작품이다. 한국에서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배우들을 모아놓고, 전적으로 에서찍혀진 이 영화는 분명히 관객들의 흥미를 끌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이 영화를 기대하게 했던 것은그의 전작인 가 보여준 완성도 였다. 잘 짜여진 내러티브속에서, 한국사회의 뒤틀린 모습을 치열하게 조롱하듯이보여주는 이 영화는 류승완 감독이 이제 완성되어 가는 감독이 아니라,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음을 보는중요한 영화였기 때문이다. 결과물로써 보았을 때, 은 첩보액션물로서 웰 메이드 영화임에는 틀림은 없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