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BA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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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미드나잇> - 환타지 혹은 현실
9년에 한 번씩 만들어지는 비포- 씨리즈가 흥미로운 것은, 감독과 두 배우가 바뀌지 않고 그들의 변화해 가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낯선 곳의 여행과 커플의 모습은 에서도 변함이 없다. 물론 그 이전 씨리즈에서의 이 두 사람간의 연인인지 친구인지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은 이제는 사라지고 부부가 된 제시와 셀린의 모습은 부부로서 느끼는 또 다른 감정들을 표현하고 있다. 물론 이 영화의 최고의 매력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사이다. 다른 영화들과 달리 직접 감독과 배우가 참여하여 쓰여진 그 대사들은 그 어떤 영화보다 현실적인 대화를 우리들이 듣게 해준다. 전형적인 러브 스토리들이 만들어내는 그 말랑말랑하고 느끼한 대사들 보다는 마치 자신들의 삶의, 연애의 경험들을

<로마 위드 러브> - 로마와 뉴욕 사이
이미지 출처 allocine.fr 유럽을 떠돌며 영화를 찍는 우디 앨런의 영화를 보는 일은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니다. 그것은 마치 홈경기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투수가 어웨이 경기에서만 등판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다시피, 우디 앨런의 자리는 유럽이 아니라, 뉴욕이다. 물론 우디 앨런의 영화를 진정으로 사랑한 관객들은 유럽의 관객들, 특히 프랑스의 관객들이었고, 우디 앨런 스스로도 어떻게 하면 자신이 유럽의 거장과 같은 영화예술가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유럽 영화 콤플렉스를 그가 가지고 있었던

홀리 모터스 - 영화라는 신비 혹은 신성함
(이미지 출처 씨네 21) 오랫만에 장편 극영화로 돌아론 레오스 카락스의 는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 대로, 영화에 관한 영화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 영화는 영화가 처음 탄생했을 때 그 영화를 보던 사람들이 느끼던 영화라는 '신비'를 다시 말하고 싶은 영화인 것이다.이 영화는 영화사 초기의 인간의 행동을 단순하게 찍었던 에티엔-줄 마레의 영상들로 시작해서 이 영상들로 끝난다. 즉, 지금은 너무나 쉽게 보는, 너무나 당연하고 흔해빠진 영화가 사람들에게 주었던 그 신비를 카락스는 다시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인류최초로 실제로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던

스토커 – 뱀파이어 소녀가 무엇을 두려워 하랴?
(이미지 출처 씨네 21) 박찬욱 감독의 미국진출작인 스토커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성해왔던 박찬욱 월드가 헐리우드에 가서 어떻게 다시 이루어 졌을까 하는 호기심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끈다. 박찬욱의 영화는 한 영화속에서도 다양한 스펙트럼을 만들어낸다. 시네필 감독으로서 그는 자신이 좋아하던 영화들의 부분들을 거리낌 없이 자신의 한 영화속에 밀어넣는다. 물론 그것은 단순한 오마쥬나 반복이 아니라 자신의 스타일로 요리된 또 다른 스타일이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박찬욱의 영화는 확실히 퀸틴 타란티노의 영화와 코엔 형제의 영화 사이에 있다. 자신의 다른 영화

베를린 - 애국자 게임
(이미지 출처 씨네 21) 류승완 감독의 은만들어지기 전부터 당연히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끈 작품이다. 한국에서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배우들을 모아놓고, 전적으로 에서찍혀진 이 영화는 분명히 관객들의 흥미를 끌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이 영화를 기대하게 했던 것은그의 전작인 가 보여준 완성도 였다. 잘 짜여진 내러티브속에서, 한국사회의 뒤틀린 모습을 치열하게 조롱하듯이보여주는 이 영화는 류승완 감독이 이제 완성되어 가는 감독이 아니라,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음을 보는중요한 영화였기 때문이다. 결과물로써 보았을 때, 은 첩보액션물로서 웰 메이드 영화임에는 틀림은 없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