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BA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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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이상한 나라의 소녀
이미지 출처 allocine.fr 봉준호 스러운 혹은 봉준호 적인 영화란 무엇일까? 봉준호의 영화는겉으로는 장르영화로 보이지만 그 장르를 뒤틀며 사회비판적인 코드를 기묘하게 숨기는 듯 혹은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말하자면 을그저 괴물이 등장하는 잘 만들어진 한국적 괴수영화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그 괴물을 만든 것은 과연무엇인가를 질문한다면 이 영화는 완전히 달라진다. 한강의 괴물이 가지는 장르적 함의와 사회정치적 함의의 결합이 을 독특한 영화로 만들었으며, 봉준호영화 세계를 다른 감독들의 세계와 다르게 만드는 지점이다. 는 거대한 짐승이 등장하는 면에서 을 떠올리게 하면

<자객 섭은낭>: 무협과 거울이라는 깊은 리얼리즘
아주 늦은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극장에는 관객들이 거의 없었다. 아마도설날연휴가 막 끝이 난 직 후 여서인지도 모른다. 극장의 독과점적인 배급의 폭력속에 이 대부분의 극장의 상영관을 차지하고 있기에 은 개봉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너무나 보기 힘들었다. 작년 칸느 영화제의 감독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이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시대의 가장 뛰어난 감독으로 여겨지는 후 샤오시엔의 영화를 그나마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그나마 감사할 따름이었다. 재미있게도 그 자리에 있던 관객들의 절반 정도는 나이가 든 50대이상의 관객으로 보였다. 아마도 그들은 자신들의 젊은 시절에 열광했던 호금전이나 장철의 무협영화를 기대

<레버넌트> : 미국의 역사로서의 자연풍경
이미지 출처 allocine.fr 서부영화는 단순히 하나의 영화적 장르가 아니었다. 이미 존재하던 수많은세계의 나라들에 비해 역사와 전통이 짧을 수 밖에 없는 미국이라는 신생국가가 필요로 했던 국가적 신화의 대중문화적 버전이 서부영화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선과 악의 대비 속에서 선의 승리, 보안관의 악당을향한 총구를 통한 정의의 실현, 미국의 서부라는 미지의 땅에 대한 개척 정신, 가족의 소중함 등등 서부영화는 미국이 필요로 했던 혹은 만들어 내어야 했던 국가의 윤리적 이데올로기를 영화이미지로서 구체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서부 영화가유지했던 내러티브의 상투성과 비슷한 분위기의 반복은 서부 영화라는 장르가 헐리우드에서 결국 사라지게 했다. 존포드의 1962년 작 &l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여자 메시아라는 환타지
이미지 출처 allocine.fr 첨단의 특수효과 기술로 무장한 SF 영화가 역설적이게도 전근대적인 종교적 혹은 신학적 경향성을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른다. SF 영화의 근저를 이루고있는 가장 중요한 분위기는 미래(시대)에 대한 불안일 텐데, 프로이트의 크리스트교에 대한 분석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서구) 종교야말로 인간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통해 유지되며, 그 불안을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확장되며, 결국엔 인간들을 조종하는 정치와 같은 이름으로 존재하게 되기 때문에, SF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이상한 종교성은 그리 낯선 것이 아닌 것이다. 특히, 종말론적 SF 영화는 이러한 미래에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 누가 사진예술가인가?
이미지 출처 allocine.fr 발터 베냐민 식으로 말한다면, 사진이 예술이냐는 질문은 무의미한 질문이다. 최초의 기계적 예술로서의 사진을 통해 예술이 어떻게 새롭게 정의되어 지는지가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전적) 예술에대한 반발로서의 예술이 등장하게 되는 모더니즘적 증상의 시대인 19세기 중반에 등장하는 사진이 던지는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예술가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 있다. 즉,사진기술의 발달로 그저 카메라의 버튼만 누르면 사물이나 인물의 이미지가 그대로 복제되는 사진의 방식은 과연 사진예술가가 아마츄어 사진가와어떤 점에서 커다란 차이를 만드냐에 대한 질문 속에서 예술가의 위치를 항상 모호하게 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