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위드 러브> - 로마와 뉴욕 사이
By SARABANDE | 2013년 5월 31일 |
이미지 출처 allocine.fr 유럽을 떠돌며 영화를 찍는 우디 앨런의 영화를 보는 일은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니다. 그것은 마치 홈경기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투수가 어웨이 경기에서만 등판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다시피, 우디 앨런의 자리는 유럽이 아니라, 뉴욕이다. 물론 우디 앨런의 영화를 진정으로 사랑한 관객들은 유럽의 관객들, 특히 프랑스의 관객들이었고, 우디 앨런 스스로도 어떻게 하면 자신이 유럽의 거장과 같은 영화예술가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유럽 영화 콤플렉스를 그가 가지고 있었던
이성과 비이성은 종이 한 장 차이 '이레셔널 맨'
By 새날이 올거야 | 2016년 7월 26일 |
에이브(호아킨 피닉스)가 철학과 교수로 새로 부임하기로 한 대학은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만의 독창적인 학문적 사상과 청중을 압도하는 달변의 이면에 놓인 범상치 않은 그의 사생활 및 과거의 기록들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만한 호기심 가득한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강좌를 듣던 질(엠마 스톤)은 그가 부임하기 전부터 그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한껏 고무되어 있던 찰나다. 때마침 에이브가 질이 제출한 과제물에 대해 유달리 관심을 보이며 그녀와의 접촉면을 넓히는 계기로 작용하게 된다. 질에게 있어 에이브의 모든 면은 흥미로움 그 자체였다. 에이브의 학문적 성과는 과거의 아픈 기억 그리고 고통스러운 현재와 어우러지며 그만의 독특한 감성을 뿜어내고 있었는데, 질은 그러한 그에게 흠뻑 빠져들기
우디 앨런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 깊이 아쉬운 TV용 다큐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2년 10월 11일 |
‘우디 앨런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이하 ‘우디 앨런’)는 10대 시절 연예계에 데뷔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2011년 작 ‘미드나잇 인 파리’까지 70대 후반인 현재에도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극작가이자 코미디언, 배우, 영화감독인 우디 앨런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우디 앨런 본인과 그의 어머니는 물론 마틴 스콜세지, 다이안 키튼, 조쉬 브롤린, 나오미 왓츠,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 락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우디 앨런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다룹니다. 우디 앨런의 어린 시절 사진이나 전국구 스타가 되기 전 클럽에서 스탠딩 개그를 하던 동영상, 그리고 만일 현재에 방영되었다면 동물 학대라고 비난받았을 듯한 캥거루와의 복싱 장면 등 희귀한 자료들은 인상적입니다. 스튜디오의 간섭을
[이레셔널 맨] 자위의 향연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6년 7월 29일 |
우디 앨런의 신작으로 블루 재스민 이후 엠마 스톤을 여주인공으로 하여 영화를 찍고 있는데 엠마 스톤의 팬임에도... 단편소설정도라면 모를까;; 우디 앨런의 팬이라면 그럭저럭?? 개인적으론 추천하지 않을 것 같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교수와 제자의 설전같은걸 기대했는데 이건 숫제 자위의 향연으로 끝났네요. 아이러니를 보여주는건 마지막에서나 조~~금;; 교수 역의 호아킨 피닉스 명성에 비하면 조~금?? 캐릭터가 너무 1차원적인 느낌이라 어쩔 수 없었겠지만 논리도 없고 후속도 없고 본인의 기분(?)이 좋아졌다는 점에서 끝이라니;; 스스로 밝히는 단서들로 줄타기하는 건 좋았지만 이건 텍스트로 봤을 때가 훨씬 나았을 수준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