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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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모터스, Holy Motors, 2012

홀리모터스, Holy Motors, 2012

Call me Ishmael.|2016년 5월 12일

이것을 영화의 역사에 바치는 영화라고 말하는 평들을 심심치 않게 읽었다. 주인공 오스카(드니 라방)를 밤새 태우고 다니는 리무진들이 서로 대화하는 마지막 씬에서 그들이 말하는 위기 의식과 불안감의 주체들이 오래된 카메라를 비롯한, 대체되어가는 옛 것들이라는 것, 그리고 회한에 젖은 그들의 대화가 이미 다시 돌아오기 힘든 지나간 옛 영화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이라는 것은 그나마 선명하다. 그 외에도 폐허가 된 백화점과 그곳에서 노래부르는 옛 연인. 또는 오스카가 리무진 안에서 셀린(에띠드 스콥), 또는 영화 감독으로 보이는 얼굴에 점 있는 남자와의 대화에서 카메라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 등 영화 곳곳에는 지나간 과거 세대의 영화들에 대한 추억과 헌사들이 군데군데 스며있다. 게다가 레오 까락스 감독 본인

씨네 21 영화감상웹툰 선정되었어요! 야후! :D

씨네 21 영화감상웹툰 선정되었어요! 야후! :D

You're Ren-holic|2013년 11월 16일

우와아아아아! 얼마전 씨네21에서 주최하는 영화감상웹툰 공모전에 출품해보았는데요. 너무 감사하게도 작품이 선정되어 11월 웹페이지에 게재되게 되었네요. 한국에서 워낙 유명한 영화잡지니까, 잡지에 대한 설명은 따로 필요없을 정도네요. 우오오오오. 이럴수가! 감상한 영화는 "홀리모터스"라는 프랑스의 천재감독으로 추앙받던 레오 까락스의 작품인데요. 조금 난해하긴 해도, 반쯤 정신줄 풀어놓고 보신다면 영화라는 예술이 전해주는 철학적인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실 수 있을 꺼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참 재밌게 보았던 작품이었어요. 그나저나, 블로그 친구님들께 네티즌 한줄쓰기 조심스레 부탁드려도 되려나 모르겠네요-ㅎ 댓글 안 쓰시더라도 감상문이 궁금하시거든 아래 링크로 고고

[영화] 홀리모터스 (holy motors)

묭남이|2013년 6월 28일

관람일 : 20130604관람장소 : 광화문 스폰지하우스 주인공 오스카는 영화내내 등장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짜놓은 스케쥴과 서류에 따라 그가 연기하는 배역들만 있을뿐이다. 다음 배역을 준비하기위한 고급 리무진에서의 잠시동안만 아무배역도 맡지않은 모습을 볼수있을 뿐이다. 성공한 부자가 되었다가, 거지할머니가 되었다가, 광인이 되었다가, 평범한 아버지가 되었다가... 획획 바뀌는 배역들 속에서 어쩌면 오스카라는 인물은 없다. 그러나 배역에 상관없이 오스카의 연기에는 진심이 배어있다. 그러므로 배역을 거치며 오스카도 지치고 상처를 입는다. 역설적이게도 배역을 거치며 쌓이는 그 상처만이 오스카의 인간적 본질을 말해준다. 나 역시 누군가가 강요하는 서류와 스케쥴에 맞춰 살아가는 것 같다. 힘든척, 아닌척,

[Holy Motors] 나도 모르는 새에 내 방에 쌓인 가면 여러 개

[Holy Motors] 나도 모르는 새에 내 방에 쌓인 가면 여러 개

The Hottest State|2013년 6월 4일

요즘 왠지 모르게 '사람'의 유한함에 대해 생각한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 세상에 던져져서 물리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부유하다가 언제 왔었냐는 듯이 사라져야 하는 존재. 이제 고작 20대 후반에 접어든 내 인생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경로를 밟아왔다. 아 잠깐, 난 이 '평범함'이라는 term을 절대 폄하하고자 하는 의도로 쓰는 것 아님. 엄청난 축복임을 매우매우 잘 알고 있음. 진짜로. 문제 없이 초-중-고 12년 간의 공립학교 착착 졸업하고, 선택의 여지 따위는 알지도 못한채로 사람이란 고로 큰 공부를 해야하거늘, 이라는 내 주변 모두의 삶처럼 대학교로 바로 진학하고. 밥벌이는 모름지기 월급쟁이지, 라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흘러흘러 이렇게 되었구나. 요약해보니 참 간략하네. 그 중간중간의 무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