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와 앨리스를 위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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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posts5선발, 80승, 그리고 1994년
8월 2일 경기에서 10회 말까지 엘지는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습니다. 7회에 김지용이 맞은 홈런과 9회말 끝내기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승호의 실망스러운 플레이는 경기를 결국 연장까지 끌고 갔으며, 10회 초 바뀐 투수 정찬헌은 1이닝 동안 2실점을 허용하며ー그것도 이대호를 고의사구로 걸렀음에도 불구하고 이우민에게 안타를 맞으며ー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정찬헌에게 쉽게 패전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10회말 2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서 이천웅이 타석에 들어섰고, 그는 4구째 들어오는 가운데로 몰린 공을 사정없이 강타했으며, 엘지에게 승리를 안겼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영웅이, 5승 투수에게 6승을 안겨준 셈입니다. 하지만 엘지의 승리가 꽤나 운이 따르는 것처럼

일상이 비디오 게임이 될 때 우리가 보는 풍경 - <크레용 신짱>을 중심으로
このシーンのリズム感と生活感出てる感じが大好きなんだけど分かってくれる人いる? pic.twitter.com/R0WiZhhYVd— とある (@33kitta) 2017년 7월 19일 2분 20초 가량의 짧은 영상이지만, 이 영상을 보고 할 수 있는 말은 정말 많다. 우선, 인물이 움직이는 동선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미사에(미선)가 잠에서 깨어나 뒤쪽 공간에서 옷을 갈아입고, 신노스케(신짱구)와 히로시(신형만)를 깨운다. 두 사람을 깨운 뒤에 부엌으로 달려가서 음식을 만들고, 전자레인지에 냉장된 감자 조림(肉じゃが)을 데우고, 밥상을 차린 뒤에 아직도 졸음에 겨운 신노스케를 씻긴다. 거실에서 신짱의 옷을 갈아입히고, 다시 밥상에 앉힌다. 이불을 개고 유치원에 보내려고 하지만, 신짱은 이미 화장실에 들어가 있다.

기쿠지로의 여름 감상
기타노 다케시와 아역배우의 연기는 뛰어나고, 그 점이 함께 출연한 게닌(개그맨)들을 빛나게 만든다. 기타노 다케시 식의 폭력의 미학은 이 영화에서도 여전하다. (자주 드러나지는 않지만, 건장한 트럭 기사와 시비가 붙어서 싸우는 장면은 침묵과 함께 기타노의 폭력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영화는 평화롭고, 이전 영화들에서 보여주었던 주제를 최대한 절제하면서, 수미상관과 기타노 블루의 미학을 연출하는 영화 내 장치에도 공을 들인다. 하지만 칸에서 상을 못 받았다는 사실이 유감스럽다.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마사오 같은 여름을 한 번쯤은 보냈을지도 모르겠다. 그 경험이 아니라면, 우리가 이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은 그저 웃긴 사람들과 지루한 여름, 그리고 지루한 2시간의 러닝 타임일 테니까

<그 후> 감상
컬러로 영화를 찍기 좋아하는 홍상수가 흑백으로 찍은 영화가 세 개 존재한다. 순서대로 , , 그리고 이다. 은 내가 보지 않았으니 논할 수 없고, 과 에 대해 논하려고 생각해 보면, 이 둘의 영화는 정반대의 곳을 지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전자에서 홍상수의 자전적 존재임이 분명한 한 영화감독의 인간적 약함과 후회 가득한 성찰을 흑백 화면을 통해 논하려고 했다면, 후자에서 김민희는 봉완(권해효)을 향해서 그런 변명들이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영화의 주인공 '아름'이 출판사에 들어오는 장면이 두 번 나타난다. 한 번은 취직한 뒤에 첫 날 일하기 위해 직장으로, 다음은 눈이

최악의 패배
시즌을 치르면서 한 팀이 갖게 되는 경기의 수는 총 144경기다. 이 중에서 홈에서 치르는 경기가 72경기, 원정에서 치르는 경기가 72경기이다. 페넌트레이스에서 5위 안에 들어가려면 경험적으로 5할 이상을 해야 한다(작년의 경우, 기아는 4할 9푼의 승률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70승 정도를 하면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다는 뜻이고, 이 말은 74패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이 된다. 하지만 정말로 그럴까? 어떤 패배는 다른 패배보다 훨씬 더 큰 충격을 준다. 단순히 숫자로 나열되는 5연패라고 해도, 그 전에 6연승을 했다면 승패마진은 +1이며 이 뒤로 3연승을 한다면 승패마진은 +4가 된다.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경기력이 결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길게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