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80승, 그리고 19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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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경기에서 10회 말까지 엘지는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습니다. 7회에 김지용이 맞은 홈런과 9회말 끝내기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승호의 실망스러운 플레이는 경기를 결국 연장까지 끌고 갔으며, 10회 초 바뀐 투수 정찬헌은 1이닝 동안 2실점을 허용하며ー그것도 이대호를 고의사구로 걸렀음에도 불구하고 이우민에게 안타를 맞으며ー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정찬헌에게 쉽게 패전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10회말 2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서 이천웅이 타석에 들어섰고, 그는 4구째 들어오는 가운데로 몰린 공을 사정없이 강타했으며, 엘지에게 승리를 안겼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영웅이, 5승 투수에게 6승을 안겨준 셈입니다. 하지만 엘지의 승리가 꽤나 운이 따르는 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