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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막 : 티르라리고 사람들 , 2009
[믹막 : 티르라리고 사람들 , 2009] 이 전에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를 보면서 프랑스 영화를 욕했던 것을 이 영화를 보고는 싹 거둬들였다. 보는 내내 [아멜리에]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알고보니 같은 감독 장-피에르 주네. 이 사람의 영화들이 늘 그렇듯 기본적으로 블랙 코미디를 깔고 있어서 결코 밝지만은 않지만 그러면서도 어마어마한 디테일과 재치있는 상상력, 잊지못할 캐릭터들은 너무 사랑스럽다. 한 컷 한 컷 모두 저장해두고 싶은 이런 영화를 보고나면 참 뿌듯하다.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 , 2013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 , 2013] 이걸 보고 집에 오는길에 동네에서 차 사고만 두 번을 봤다. 아마 차가 있었으면 마구 밟고싶은 욕구가 솟았을지도 모르겠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야 워낙 오락성이 짙은 영화라 허허허.. 생각없이 팝콘 우걱우걱 먹으면서 보기 딱 좋다. 차를 운전하는데 굳이 주인공이 근육맨인 이유는 자체 에어백을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나름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언급은 못하겠다. 너무 기대를 안하고 봤던 탓인지 레이싱도 액션도 볼만해서,뇌를 잠시 멈추고 보면 생각보다 길고 생각보다 재밌다.

인사이더 , 1999
[인사이더 , 1999] 알 파치노와 러셀 크로우는 참 변함이 없다. 지금이나 14년 전이나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 제목대로 내부(고발)자에 대한 이야기 인데, 내부 고발을 하기 위해 내부 고발을 하게 되는 묘하게 맞물려 들어가는 내용. 딱히 스토리보다는, 잠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연상되는, 영화 전반에 깔린 묵직함이 근 한달 가까이 끊어봤음에도 그 호흡이 계속 유지 될 수 있게 할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묵직한 전화기 따위의 소품들이나, 알 파치노가 코트를 휘날리며 방송국을 나서는 마지막 장면을 빼고는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는 영화였다.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 2012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 2012] 이 영화를 볼 당시에는 프랑스 영화가 참 싫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유인즉슨 복잡하고 머리 아픈 영화들이야 수두룩 하지만, 결정적으로 커뮤니케이션에 너무 신경을 안쓴다는 것 때문. 정말 좋아하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아 역시 거장의 심오함이란..' 이라며 자위하기엔 불친절한 그 사람을 이해할수도 없고 이해하기도 싫었다. 글이 과거형인 이유는 이 영화 이후에 봤던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의 영화는 매우 괜찮았기 때문.. 관람하는 사람의 수준은 둘째치고 어쨌든 이 영화는 좀 과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로마 위드 러브 , 2012
[로마 위드 러브 , 2012] 나름 진지(?)했던 [미드나잇 인 파리]나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를 생각하고 봤다가 우디 앨런 할아버지가 등장하는 대목에서부터 웃음이 터졌다. 누군가의 리뷰에서 EU는 우디 앨런에게 감사패라도 줘야 한다는 말을 봤었는데, 정말 유럽 주요 도시 곳곳을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게끔 매력적으로 그려낸다. 그의 도시 시리즈를 쭉 보면, 그 도시에서 어떤 느낌을 받고 있는지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스토리 역시 도시에서 받은 인상을 토대로 만드는데, 열정의 바르셀로나, 낭만의 파리였다면 로마는 위트있는 유적(?)이 었던 모양이다. 가볍게 웃고 나오기 좋은 영화. ps. 19금이긴 한데 어느 부분이 야한지는 잘 모르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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