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더 , 1999] 알 파치노와 러셀 크로우는 참 변함이 없다. 지금이나 14년 전이나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 제목대로 내부(고발)자에 대한 이야기 인데, 내부 고발을 하기 위해 내부 고발을 하게 되는 묘하게 맞물려 들어가는 내용. 딱히 스토리보다는, 잠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연상되는, 영화 전반에 깔린 묵직함이 근 한달 가까이 끊어봤음에도 그 호흡이 계속 유지 될 수 있게 할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묵직한 전화기 따위의 소품들이나, 알 파치노가 코트를 휘날리며 방송국을 나서는 마지막 장면을 빼고는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