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로커보다 더 건조해진 캐서린 비글로우 이 영화의 오프닝은 화면없이 암전속에서 911테러 당시의 희생자들의 절박한 통화내용을 들려주면서 시작된다. 바로 2년후로 전환되면서, 주인공 "마야"와 CIA팀들이 빈라덴의 관련인물들을 통해 빈라덴의 행적을 잡아내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방식이 주로 고문이라는게 아이러니하다. 그동안 헐리우드 영화를 통해 포장되었던 CIA의 첨단 첩보력의 실상이 발가벗겨지는 느낌이랄까.. 결국 10년에 걸친 집념어린 추적, 그리고 그 결과로서의 빈라덴 사살작전을 그리고 있는 영화이다. 흔히 보던 극영화의 방식보다는 다분히 다큐적으로 접근한 영화로.. 영화자체가 상당히 무미건조하고 단선적이다. 정보 분석과 관련자 신문을 통한 지루하면서도 집요한 빈라덴 추적이 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