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큐브릭

포스트: 32|조회수: 0|PERSON
Items

Posts

32 posts
샤이닝: 237호의 비밀

샤이닝: 237호의 비밀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 영화는 당신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 겁니다. 온갖 것에 트집을 잡는 망상환자들이 집약된 정신병원에 갖혀서 설교를 듣는 느낌이 들어서 일 수도 있고, 아니면 수많은 형상이 숨어있음에 그 장관을 보고 소름끼침을 느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항목이든 소름끼치긴 마찬가지에요. 사람의 생각이 여기까지 미칠 수 있을까를 바탕으로 호기심을 따라 보다가 점점 그들의 생각이 옳다고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기이한 사고방식의 세계로 굴러 들어가게 됩니다. 과연 완벽주의 스탠리큐브릭 감독은 그 안에 수많은 비밀을 숨겨둔 걸까요? 샤이닝은 공포영화의 탈을 쓰고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진실된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걸까요? 전미가 공포에 떨었던 이유는 심연속에서 피의 역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SF 걸작, 위대한 사운드트랙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SF 걸작, 위대한 사운드트랙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6년 7월 29일

신세계나 다름없었다. 지금이야 익숙하지만 음성으로 신분을 확인하고, 우주선에서 지구에 있는 딸과 화상전화를 하는 것은 당시로서는 일상생활과 먼 일이었다. 인간처럼 사고하고 대화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우주선 승무원들이 인터뷰 영상을 보던 태블릿도 상상에서나 가능한 것이었다. 하지만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의 1968년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2001: A Space Odyssey)]는 이와 같은 새로운 문물들을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우주선 승무원이 식판을 들고 이동할 때 180도 거꾸로 걷던 것이나 우주비행사가 우주선 안에서 360도 회전하며 조깅하는 장면으로는 무중력의 우주를 묘사했다. 디지털 영상 기술도 없던 시절에, 게다가 인류가 달에 가기 1년 전에 이미 과학기술과 우

2월-3월초까지 본 영화들과 짧은 감상들

2월-3월초까지 본 영화들과 짧은 감상들

영화를 보고 한줄이라도 꼭 남기자는 다짐을 위해.... 2월 그리고 최근에 본 영화들 한꺼번에 짧은 감상 쓰기. 샤이닝 (스탠리 큐브릭 상영회) 대학생 때 MT 갔다와서 이걸 보고, 난 MT 갔던 펜션에서 도끼 든 잭 니콜슨 아저씨한테 쫓기는 꿈을 꾸었더랬다. 잭 니콜슨 아저씨가 영화에 나왔던 것처럼 도끼로 문짝도 뜯었더랬다. 영화를 보면서도 무서웠지만 꿈에 나왔던 기억 때문에 더더욱 무서운 작품이 되었는데, 스크린에서 꼭 다시 보고 싶은 욕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보았다. 처음 봤을 땐 무심코 넘겼던 카메라워크에 새삼 놀랍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유스 기대를 많이 했는데, 너무 많이 했나보다. 다만 배우들의 연기와 스위스의 장엄한 풍광을 담아낸 영상미는 잊히질 않는다. 당신을 기다리는 시

에이 아이 A.I. Artificial Intelligence (2001)

에이 아이 A.I. Artificial Intelligence (2001)

멧가비|2015년 10월 18일

일종의 'SF 신파극'이라 할 수 있겠다. 안드로이드가 나오는 SF물 중에 이렇게 사람 감정 소모가 큰 이야기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본 적이 없다. 등장 인물에게나 보는 사람에게나 엄청나게 잔인한 영화. 모니카는 데이빗을 안드로이드로서 버렸지만, 스스로를 사람으로 규정하는 데이빗은 엄마에게서 버림 받았다. 언젠가 다시 엄마를 만날 거라는 희망을 너무 확고하게 품고 있어서 더 슬프다. 그러나 한 편으론, 사고력이 뒷받침되지 못한 정서적 집착이 섬뜩하게 보이기도 한다. 영화를 처음 봤던 당시의 단순한 느낌으로는 모니카가 되게 잔인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데이빗과의 만남과 헤어짐이 모니카에게도 큰 상처였을 것이다. 몇 년째 깨어나지 않는 아들을 대신해 딱 아들 또래의 로봇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