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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오브 쉴드 Marvel's Agents of S.H.I.E.L.D. (2013 - 2020)

멧가비|2022년 11월 26일

제작 발표 단계에서 팬들을 동요시키고 들썩이게 만들기로만 따지면 적어도 드라마 판에서는 이걸 이길 타이틀이 몇이나 될까. [아이언맨] 엔드 스크롤 전 닉 퓨리의 깜짝 등장 이래로, 서로 주인공이 다른 영화들이 하나의 세계관 아래 결집하게 된다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천명, 게다가 그걸 실제로 구현해서 시리즈 자체에 대한 신뢰도와 기대치가 정점에 오른 순간에 아예 접근성 자체가 다른 매체인 TV 드라마로 까지 확장된다는 발표, 그 하나로 전세계의 슈퍼히어로 장르 팬들은 이제 이 시리즈가 어디까지 나아갈 것인지 도저히 가늠할 수 없가는 생각으로 무아지경에 빠졌던 것이다. 그게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치의 크기였다. 그리고 예정된 본편 전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오랜 교훈을 그 날 모두 다시금 떠

블랙팬서 - 와칸다 포에버

DID U MISS ME ?|2022년 11월 17일

이전 시리즈와 MCU의 세번째 페이즈를 일선에서 이끌었던 주연배우의 갑작스런 퇴장. 준비되지 못했던 이별에, 그에 대한 추모는 적어도 영화에게 있어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였을 것이다. 이전의 주연배우와 그가 담당했던 캐릭터에게 작별을 고하고 또 그의 유산을 성실히 물려받아 새 캐릭터에게 부여하는 일. 그런데 그것만 했어도 모자랐을 판국에, 영화는 아예 새로운 세계를 또 더해 소개함과 동시에 전편과 마찬가지로 다분히 민족주의적인 메시지 역시 던져내려 한다. 근데 결국 다 못함. 심지어 영화 상영시간이 거의 3시간에 달하는데도. 물론 가 다루는 주제는 의미있다. 조금 더 의미있는 일을 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문호를 개방한 와칸다. 하지만 19세기 제국주의자들과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Black Panther: Wakanda Forever (2022)

멧가비|2022년 11월 11일

고백컨대, 기본적으로 이 와칸다 세계관이라는 것에 대한 일종의 비웃음 같은 것이 내게 있었다. 미국 백인들이 상상한 아프리칸 판타지에서 시작해 미국 백인들 돈으로 구현해 낸 영화를 거의 신성시 하기 까지 하는 전세계 흑인들의 맹목적인 충성이, 이해 안 가는 촌극을 넘어 거의 화물신앙처럼 보일 지경. 존 카펜터의 [빅 트러블] 같은 영화에 동아시아 전체가 울고 웃으면서 착취당한 역사, 아시아의 혼 어쩌고 하면 그게 안 웃기겠냐고. 거기에 더해 채드윅 보스먼의 사망 소식 이후 그가 암투병 사실을 감춘 채로 영화 계약을 했다는, 고인이라서 말을 아낄 뿐 개운하지 않은 뒷사정 같은 것들이 밝혀질 때 즈음, 공교롭게도 인터넷에서는 동양인에 대한 흑인들의 내로남불식 인종차별 담론이 오고가더란 말이지. 아무튼 내외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 낮았던 기대치조차 충족 실패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채드윅 보스만 사망으로 주인공 교체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2018년 작 ‘블랙 팬서’의 후속작으로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의 30번째 영화입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이래 MCU에서 블랙 팬서/티찰라로 출연했던 채드윅 보스만이 2020년 암으로 사망해 주인공을 교체할 수밖에 없는 운명으로 출발했습니다. 서두에는 대사를 통해 티찰라의 임종의 순간이 다뤄지며 마블 스튜디오의 로고도 티찰라로만 채워집니다. 의학을 비롯한 과학 기술이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가상 국가 와칸다에서 젊은 국왕이 요절했기에 설정상으로는 ‘원인 모를 병’으로 언급됩니다. 비브라늄의 원산지이기도 한 와칸다는 향후 MCU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