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감상

Category
아이템: MCU(386)
포스트 갯수4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 좋은 어른들이 사라진 세계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9년 7월 11일 | 
사실 스파이더맨의 솔로 영화라는 느낌보다는 인피니티 사가의 에필로그 격인 이야기라는 점에 관심을 두고 보러 갔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잖아요. MCU의 스파이더맨은 태생부터가 그럴 수밖에 없는 존재니까요. 앞선 두 번의 영화판 선배들과는 사정이 다르죠. MCU 스파이더맨은 실질적으로는 어벤져스 2.5쯤 되는 시빌 워에서 첫 등장했고, 첫 번째 솔로 영화인 홈커밍은 시빌 워를 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었죠. 거기에 아이언맨3까지 봐야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했고. 기본 배경 자체가 철저하게 MCU 종속적이기 때문에 MCU 솔로영화 첫편 중에 가장 독립성이 약한 영화였습니다. 그 후에 나온 블랙 팬서나 캡틴 마블과 비교될 정도로요. 그리고 그런 사정은 2편인 파 프롬 홈도 마찬가지입니다.

앤트맨과 와스프 - 가족영화스러움에 묻혀버린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8년 7월 18일 | 
앤트맨과 와스프 - 가족영화스러움에 묻혀버린
'앤트맨' 이후 2년만의 속편입니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보다 이전의 이야기로, 본편의 내용은 인피니티 워와는 관련이 없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왜 앤트맨이 인피니티 위에 등장하지 않았는지를 설명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속편에다 대고 이런 이야기를 하기는 뭐한데, 정말로 속편 성격이 강한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1편의 속편일 뿐만 아니라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의 속편이기도 해요. 저 두 이야기를 안보면 전혀 이해가 안갈 정도로 연결성이 강합니다. 끝나고 나서 몇몇 관객이 '난 전편 안봐서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소리를 하는 게 들려왔는데 정말 그럴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 강한 연결성이 꽤 큰 단점이라고 보았습니다. 일단 지난 10년간 처음부터 MCU 영화를 죽

토르 : 라그나로크 - 좌충우돌하며 마구 달리는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7년 10월 26일 | 
토르 : 라그나로크 - 좌충우돌하며 마구 달리는
일산 아이맥스 2D로 보고 왔습니다. 용산 아이맥스 한번 구경 좀 해보고 싶었는데 예매전쟁이 아우... 앗 하는 순간에 초토화되어 있어서 포기. 4DX는 있는데 3D는 없는 이유는 잘 모르겠군요. 종종 이런 방식으로 들어오는 영화들이 있던데, 사실 3D가 없는 게 딱히 아쉽진 않습니다. 제게 있어서 3D는 아이맥스에서 보려고 하면 죄다 3D라서 어쩔 수 없이 보는 거지 딱히 3D를 더 비싼 돈 주고 싶어서 보는 게 아니기 때문에... 무엇보다 3D가 보편화되었음에도 의미있는 3D 경험을 제공하는 영화는 여전히 극소수에 불과하죠. 가끔 2D로 보는 영화 중에 3D로 효과를 어필하기 위해 만든 것 같은 장면들이 눈에 띄면 아쉽기도 하지만, 거기에 뭔가 큰 기대를 하기에는 3D가 돈값 별로 못하는

스파이더맨 : 홈커밍 - MCU의 스파이더맨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7년 7월 7일 | 
스파이더맨 : 홈커밍 - MCU의 스파이더맨
아이맥스 3D로 보고 왔습니다. 일단 아이맥스 카운트다운이 스파이더맨 오리지널 버전으로 나옵니다. 저 이런 거 좋더라고요. 의외로 이걸 준비하는 영화가 얼마 없죠. 그리고 3D 효과도 꽤 훌륭합니다. 영화 전반적으로 3D를 신경 쓰고 만들었다는 게 보여요. 액션은 스파이더맨에 기대할 만한 기본기는 충실하게 갖추고 전반적으로 괜찮은 눈요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이상을 하진 않는 느낌입니다. 시빌 워 때도 그랬는데 여기서도 스파이더맨의 액션에는 신선미는 없어요.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3부작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부작이 워낙 훌륭하게 레퍼런스를 제시하고 응용과 변주까지 보여줬기 때문에 그 소스를 갖고 와서 잘 써먹은 정도죠.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일부러 앞선 두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